‘93만’ 성남시, 추가 특례 발굴 위해 ‘매머드급 실무추진단’ 구성

지난해 특례시 지정에 실패한 성남시가 내년 추가 특례 부여를 받기 위해 6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실무추진단을 꾸린다. 시는 7개 분야별 전문 공무원들로 구성된 실무추진단 운영으로 성남형 특례발굴을 추진, 내년 추가 특례를 확보받은 성남특례시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모두 63명으로 이뤄진 성남형 특례발굴 실무추진단 구성 및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특례시 지정이 확정된 수원ㆍ고양ㆍ용인ㆍ창원시 내 특례발굴 조직(5~13명)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많다. 실무추진단원은 60명으로 시청과 사업소, 보건소 내 팀장급(6급) 공무원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부시장이 단장으로 추진단을 이끌고 행정기획조정실장이 부단장, 자치행정과장이 간사를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실무추진단 구성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인구 100만명이 넘지 못하는 도시도 심의를 통해 추가 특례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열리면서 추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이 부여될 것으로 정해졌다. 인구 93만명(7월 기준)인 성남시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특례시 지정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세부시행령 초안에 실질적인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소멸위기 등을 고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하는 시ㆍ군ㆍ구 조항이 포함됐다. 인구 100만명 기준이 넘지 않아도 실질적인 행정수요 등을 이유로 필요하다면 특례를 받을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행안부는 이외 시ㆍ군ㆍ구가 필요한 특례를 스스로 발굴,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행안부장관이 특례를 둘 수 있는 도시로 지정하는 상향식 특례제도 모형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번 상향식 특례제도에 집중, 도시경쟁력 강화 및 주민복리 증진 등 성남만의 장점과 특징을 내세운 성남형 특례 권한을 발굴해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 특례시 지정을 공개적으로 호소해왔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인구 100만명을 넘지는 않지만) 하루 이동인구가 250만명을 넘고 예산도 226개 기초 지자체 중 가장 많다며 하지만 인구 50만 도시로 분류돼 연구ㆍ기획ㆍ연수 기능을 독자적으로 갖지 못한다. 전문가 영입조차 제약을 받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호응…4개월새 258개 무상대여

성남시가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한 복지용구 공유센터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용구 공유센터는 시민에게 기증받은 복지용구를 업사이클링해 무상으로 대여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중원구 은행동 제9공영주차장에 문을 연 복지용구 공유센터는 88.52㎡ 규모로 직원 8명이 복지용구 기증 접수, 수리, 대여, 배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 전동침대, 간이변기, 목발, 재활 운동 보행기, 욕창 방지 방석, 이동 욕조, 지팡이, 영상전화기, 특수마우스 등 22종에 모두 311개다. 최근까지 4개월 사이 시민 198명이 복지용구 258개를 빌려 간 것으로 집계됐다. 공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해당 복지용구를 집까지 무료로 배송해 준다. 대여기간은 90일 이내로 연장을 신청하면 최장 1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시민 30명은 공유센터에 복지용구 77개를 새로 기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복지용구가 필요한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복지용구 공유센터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만큼 기증품 외에 103개 복지용구를 다음달 중순까지 새로 구입하고 용구 보관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성남=김해령기자

[인사이드 경기] 성남시, 사통팔달 ‘교통혁명’ 가속화

하루 평균 유동인구 250만명, 이동 차량만 약 110만대. 성남시는 서울의 중심지만큼이나 교통 수요가 많은 도시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원활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제공을 위해 교통은 복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형 교통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를 반영해 도로가 아닌, 궤도 교통 중심의 혁신적인 교통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남시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른,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들어선다. 산성ㆍ성남대로 S-BRT부터 누리ㆍ반디버스, 지하철 3호선ㆍ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A-A노선 등으로 시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더불어 시는 전기ㆍ수소차, 트램 등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 성남시를 IT분야에 이어 교통에서도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성남의 교통은 강(江)이다 성남의 교통은 강이어야 한다. 물 흐르듯 막힘없이 흘러가야 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은 서울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은 유동인구가 많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기 때문에 교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크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은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교통은 복지다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언급하며 교통사업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먼저 교통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혁신적 미래교통수단인 트램이다. 판교지구~판교테크노밸리~정자역~운중동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3천350억원의 사업비를 자체 예산으로 추진된다. 원도심과 신도심(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을 잇는 성남도시철도1호선(모란트램) 역시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 마련에 고군분투 중이다. 성남의 남과 북을 잇는 남북 라인도 추진된다. 지난 2월에는 8호선 판교역 연장사업(모란역~판교역, 3.86㎞)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총 4천239억원 규모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 판교역 일일 이동인구는 40만명에 달하는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판교지역 교통 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판교~오포 구간 연장과 SRT 구미동 역사 신설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에 있다. 오는 12월엔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남위례역이 추가로 들어선다. 남위례역은 교통 여건이 아직은 열악한 위례신도시 내부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역이다. 이와 함께 GTX-A 성남역(2024년 개통 예정)과 남북 라인을 보완하는 동서 라인인 판교월곶선(서판교역, 2022년 착공)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km, 7개 역사)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4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지난달 5일 고시되기도 했다. 시는 향후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들어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성공의 영향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올해 말,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2024년 조성 완료 예정이다. 현재 제2판교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3판교의 실시사업 전 교통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인근 지역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측된다. 이에 은 시장은 지난달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반 구성을 지시했다. 대책반은 시장과 관련부서 및 자문위원(교통 전문가)으로 구성돼 있다. ■ 성남의 버스는 다르다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최고급간선급행버스 S-BRT도 산성대로(2024년)와 성남대로(2025년)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RT는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겸비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버스다.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ㆍ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건설비용은 경량 전철의 4.6% 수준으로 저렴하다. 시는 S-BRT를 모란사거리~남한산성을 잇는 5.2㎞ 구간의 산성대로에 2024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모란사거리부터 복정역까지를 잇는 5㎞ 성남대로 구간에도 마련된다. 성남대로는 송파대로ㆍ헌릉로BRT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S-BRT가 도입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사거리까지가 15~20분 내로 단축되고,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가 증진된다. 더욱이 지난 4월29일 성남시 S-BRT사업이 광역BRT로 지정되면서 총사업비 419억원 중 국비를 209억원(50%)까지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BRT도입과 버스전용차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착수는 지난 5월 이미 들어섰고,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성남시 전역의 간선 축에 대해 BRT, S-BRT, 중앙ㆍ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환승거점정류장 정비, 연계환승 노선 개편 등을 포함해 종합 검토한 후 대대적인 버스 운영과 시설물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 올리고자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성남시의 스마트 버스 체계가 있다. 시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버스이용수요와 통행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역ㆍ시내ㆍ마을버스의 노선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누리버스, 반디버스 104대는 교통소외지역과 신규개발지역 등 수요가 적은 13개의 특화 노선을 다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한다. 또 45개 노선, 524대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한다. 버스 서비스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진행 중이다. 마을버스 49개 노선 287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인센티브 제도는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버스 무정차ㆍ불친절ㆍ안전운전 미이행의 3대 민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지표화된 경영ㆍ서비스 평가를 토대로 A~F등급을 적용, 인센티브ㆍ패널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민원이 발생하면 운수업체에서 요금을 환불해 주는 3대 버스민원 요금 환불제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인사이드 경기] “교통이 복지다”…모달 시프트 반영한 ‘성남의 교통 혁신’

하루 평균 유동인구 250만명, 이동 차량만 약 110만대. 성남시는 서울의 중심지만큼이나 교통 수요가 많은 도시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원활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제공을 위해 교통은 복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형 교통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를 반영해 도로가 아닌, 궤도 교통 중심의 혁신적인 교통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남시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른,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들어설 전망이다. 산성ㆍ성남대로 S-BRT부터 누리ㆍ반디버스, 지하철 3호선ㆍ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A-A노선 등으로 시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전기ㆍ수소차, 트램 등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 성남시를 IT분야에 이어 교통에서도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성남의 교통은 강(江)이다. 성남의 교통은 강이어야 한다. 물 흐르듯 막힘없이 흘러가야 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은 서울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은 유동인구가 많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기 때문에 교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크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은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교통은 복지다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언급하며 교통사업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먼저 교통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혁신적 미래교통수단인 트램이다. 판교지구~판교테크노밸리~정자역~운중동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3천350억원의 사업비를 자체 예산으로 추진된다. 원도심과 신도심(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을 잇는 성남도시철도1호선(모란트램) 역시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 마련에 고군분투 중이다. 성남의 남과 북을 잇는 남북 라인도 추진된다. 지난 2월에는 8호선 판교역 연장사업(모란역~판교역, 3.86㎞)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총 4천239억원 규모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 판교역 일일 이동인구는 40만명에 달하는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판교지역 교통 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판교~오포 구간 연장과 SRT 구미동 역사 신설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에 있다. 오는 12월엔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남위례역이 추가로 들어선다. 남위례역은 교통 여건이 아직은 열악한 위례신도시 내부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역이다. 이와 함께 GTX-A 성남역(2024년 개통 예정)과 남북 라인을 보완하는 동서 라인인 판교월곶선(서판교역, 2022년 착공)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km, 7개 역사)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4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지난달 5일 고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향후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들어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성공의 영향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올해 말,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2024년 조성 완료 예정이다. 현재 제2판교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3판교의 실시사업 전 교통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인근 지역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측된다. 이에 은 시장은 지난달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반 구성을 지시했다. 대책반은 시장과 관련부서 및 자문위원(교통 전문가)으로 구성돼 있다. ■성남의 버스는 다르다.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최고급간선급행버스S-BRT도 산성대로(2024년)와 성남대로(2025년)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RT는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겸비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버스다.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ㆍ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건설비용은 경량 전철의 4.6% 수준으로 저렴하다. 시는 S-BRT를 모란사거리~남한산성을 잇는 5.2㎞ 구간의 산성대로에 2024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모란사거리부터 복정역까지를 잇는 5㎞ 성남대로 구간에도 마련된다. 성남대로는 송파대로ㆍ헌릉로BRT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S-BRT가 도입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사거리까지가 15~20분 내로 단축되고,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가 증진된다. 더욱이 지난 4월29일 성남시 S-BRT사업이 광역BRT로 지정되면서 총사업비 419억원 중 국비를 209억원(50%)까지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BRT도입과 버스전용차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착수는 지난 5월 이미 들어섰고,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성남시 전역의 간선 축에 대해 BRT, S-BRT, 중앙ㆍ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환승거점정류장 정비, 연계환승 노선 개편 등을 포함해 종합 검토한 후 대대적인 버스 운영과 시설물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 올리고자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성남시의 스마트 버스 체계가 있다. 시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버스이용수요와 통행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역ㆍ시내ㆍ마을버스의 노선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누리버스, 반디버스 104대는 교통소외지역과 신규개발지역 등 수요가 적은 13개의 특화 노선을 다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한다. 또 45개 노선, 524대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한다. 버스 서비스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진행 중이다. 마을버스 49개 노선 287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인센티브 제도는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버스 무정차ㆍ불친절ㆍ안전운전 미이행의 3대 민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지표화된 경영ㆍ서비스 평가를 토대로 A~F등급을 적용, 인센티브ㆍ패널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민원이 발생하면 운수업체에서 요금을 환불해 주는 3대 버스민원 요금 환불제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시, 상반기 지방세 수입 1조3천543억…지난해 50.8%↑

성남시의 올 상반기 지방세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50.8%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부동산 거래량에 따른 취득세와 IT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인한 지방소득세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성남시는 지난 6월 말 기준 지방세 수입액이 1조3천543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방세 수입액 8천980억원보다 50.8%(4천563억원) 늘어난 규모다. 비슷한 규모의 지방자치단체보다 약 2배 많은 수준이다. 인구 50만명 이상 유사 지방자치단체 10곳의 평균 지방세 수입액은 7천213억원으로 성남시의 수입액이 1.8배 많다. 지방재정 확충측면에서도 성남시의 재정 자립도가 다른 시ㆍ군에 비해 높다는 뜻이다. 시는 세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대장동ㆍ백현동 대단지 아파트 분양과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취득세 등의 증가 ▲모바일ㆍ게임ㆍ플랫폼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인한 지방소득세 증가 등을 꼽았다. 시는 현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지방세 수입액이 애초 목표액 2조2천370억원보다 3천306억원(1.5%) 많은 2조5천67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남시 세정과 관계자는 이번 지방세 수입액은 착한 임대인 재산세 최대 100% 감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세대 1주택자 재산세율 0.05% 인하, 고급오락장 중과세 적용 배제 등 대상자별 세제지원을 통해 13만3천494건, 18억원의 지방세 경감을 동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 ‘구급차 고의사고’ 택시기사 3천만원 배상 판결

구급차 고의 사고의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인 택시 운전기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3단독 신정민 판사는 11일 이 사건 유족 김씨 등 3명이 택시기사 최모씨(32)에게 5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이정도 법무법인 참본 변호사는 이송 지연 행위와 망인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택시기사가 사고를 내 고의로 이송을 지연, 유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데 대한 위자료가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고통이 3천만원으로 위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대의 항소 여부를 보고 대응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해 6월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부터 해라.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며 10여 분간 앞을 막아섰다. 유족들은 최씨의 방해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79세의 폐암 4기 환자가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할 기회를 놓쳐 사고 당일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아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최씨는 이 사건 외에도 지나 2015년부터 5년간 전세 버스나 회사 택시, 트럭 등을 운전하면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빌미로 모두 2천150만원 상당의 합의금 등을 챙긴 혐의(특수재물손괴ㆍ업무방해ㆍ사기 등)로 구속 기소돼 지난 3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10개월형을 확정받았다. 성남=김해령기자

분당 차병원, 유럽 최고 학술평가기관 평가서 ‘한국 10대 의료기관’ 선정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이 유럽의 대표적인 학술평가기관 스미마코 리서치그룹의 기관 평가에서 한국 10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의과대가 있는 대학병원으로는 우리나라에서 7번째 순위다. 스키마고는 전 세계 1천38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구(50%) ▲혁신성(30%) ▲사회적 영향력(20%) 지표로 평가해 매년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분당 차병원은 연구와 임상을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연구중심병원 기틀을 다졌다는 평이다. 앞서 분당 차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선정, 2015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2016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 2017년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됐다. 이후 2018년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고 올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유전체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유전체 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16년 췌담도암에서 시작한 다학제 진료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부인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으로 확대해 올해 3천례를 돌파했다. 다학제 진료를 앞세운 분당 차병원 암센터는 완치와 장기생존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환우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내 최고의 암 치료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김재화 분당 차병원장은 암 다학제 진료와 같은 새로운 패턴의 진료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며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해온 노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2025년까지 산ㆍ학ㆍ연ㆍ병이 시너지를 내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분당 차병원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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