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상반기 지방세 수입 1조3천543억…지난해 50.8%↑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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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올 상반기 지방세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5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부동산 거래량에 따른 취득세와 IT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인한 지방소득세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성남시는 지난 6월 말 기준 지방세 수입액이 1조3천543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방세 수입액 8천980억원보다 50.8%(4천563억원) 늘어난 규모다.

비슷한 규모의 지방자치단체보다 약 2배 많은 수준이다.

인구 50만명 이상 유사 지방자치단체 10곳의 평균 지방세 수입액은 7천213억원으로 성남시의 수입액이 1.8배 많다.

지방재정 확충측면에서도 성남시의 재정 자립도가 다른 시ㆍ군에 비해 높다는 뜻이다.

시는 세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대장동ㆍ백현동 대단지 아파트 분양과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취득세 등의 증가 ▲모바일ㆍ게임ㆍ플랫폼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인한 지방소득세 증가 등을 꼽았다.

시는 현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지방세 수입액이 애초 목표액 2조2천370억원보다 3천306억원(1.5%) 많은 2조5천67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남시 세정과 관계자는 “이번 지방세 수입액은 착한 임대인 재산세 최대 100% 감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세대 1주택자 재산세율 0.05% 인하, 고급오락장 중과세 적용 배제 등 대상자별 세제지원을 통해 13만3천494건, 18억원의 지방세 경감을 동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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