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회원 230명,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보훈 회원들이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도 요원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관내 9개 보훈단체가 추천한 230명 저소득 보훈회원을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무한감동 일자리사업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 보훈회원들은 성남초등학교 등 17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오전(7~10시)나 오후 (1~4시)에 초등학생 등하굣길 지도 요원으로 활동을 한다. 하루 3시간 일하고 이들이 받는 보수는 한 달에 20만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억8천751만2천원 예산을 투입하며,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보훈회원들에게 보충적 소득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학교 폭력 등 각종 사고를 줄여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심과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을 배우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남시내 거주하고 있는 보훈회원은 1만2,671명이다. 시는 2009년부터 저소득 보훈회원 무한감동 일자리사업을 시작해 최근 3년동안 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성남 쓰레기소각장 재건립 “반대”

성남시가 내구연한이 끝난 쓰레기소각장을 다른 방식으로 재건립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경제성과 환경성을 들어 반대하고 나섰다.1일 성남시와 성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성남 쓰레기소각장은 1998년 10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에 건립된 1일 처리 규모 600t 규모의 수도권 최대 규모 소각시설로, 사용가능 연한 12년이 경과해 수명이 끝났다. 이에 시는 해당 시설을 폐기한 뒤 수집된 쓰레기를 직접 태우는 현재의 스토카 방식이 아닌 쓰레기를 기계적으로 분리선별해 폐기물의 50% 이상을 고형연료(RDF)로 만드는 전처리시설(MBT)과 이 연료를 태우는 발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 여건상 MBT와 RDF발전시설이 결합한 방식은 경제친환경적인 면에서 효율성이 없다며 소각 방식의 기존 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2010년 국회예산처의 폐자원에너지화 사업평가 보고서를 들었다.보고서에는 1일 처리량이 100t 미만인 경우 RDF시설이 경제성이 있으나, 대도시 등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소각여열 회수이용이 용이한 지역은 소각시설이 경제적이라고 기록돼 있다.환경운동연합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RDF시설은 스토카시설에 비해 제조공정과 운반과정에서 별도로 연료를 소모하므로 대기오염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일산화탄소 기준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친환경시설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팀장은 성남시가 추진하려는 성남쓰레기 소각장 재건립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기존 스토카 처리방식 소각장의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진행 중인 사업으로,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성남쓰레기 소각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천억원 짜리 발전소를 짓고 성남시는 70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전처리시설을 건립해 여기에서 생산한 고형연료를 발전소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 방문보건센터 ‘한·양방 무료 진료’

성남시방문보건센터는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가천 길병원과 함께 의료취약계층에게 무료로 한방과 양방 진료를 해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 무료 진료는 매주 수요일은 가천대 부속 길 한방병원의 한의사가, 매주 목요일은 가천 길병원 의사가 방문보건센터 간호사와 함께 독거노인, 거동이 힘든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을 찾아가 진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근까지 이 진료를 받은 이들은 48명으로, 대상자의 당뇨, 혈압, 관절, 통증을 진료하고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침, 뜸, 부황, 투약지도 등을 한다. 한방과 양방 등 맞춤형 진료와 함께 건강상담, 보건 교육도 진행한다. 성남시방문보건센터와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가천 길병원은 오는 12월 28일까지 600여명 대상자에게 무료 진료를 할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는 그동안 수정중원분당 각 구 보건소별로 위탁 운영하던 방문보건센터를 하나의 민간운영 위탁 체제로 바꿔 지난 2월 8일 3개구 통합 방문보건센터를 출범했다. 3개구를 통합한 성남시방문보건센터는 의료 취약자의 건강 욕구도에 따라 방문건강 서비스를 전개해 시민의 건강을 보살피는 기관으로서 시민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정기영 성남시의회 의원 “지자체 관련조례 제정 필요” 주장 제기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나, 실제 지원이 필요한 구입과 대여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책을 마련치 않고 있어 관련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성남시의회 정기영 의원은 최근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발전을 도모하는 단체인 해피유자립생활센터 주최로 열린 성남시 장애인 보장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장애인복지법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장애인에게 보조기구의 교부대여 또는 수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두고 있어 이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며 조례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정 의원은 또 관련조례 제정시 예산 때문에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와 충분히 논의한 후 조례를 제출할 것이라며 관련 조례 발의 의사를 내비쳤다.경일남 해피유자립생활지원센터 소장도 보장구가 필요한 장애인들 중 상당수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이라며 성남시가 장애인 보장구 조례 제정을 통해 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른 복지정책에 비해 장애인 관련 복지제도가 다소 소외된 것은 사실이라며 조례 등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예산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성남지역의 경우 전체 장애인의 45.8%만 재활보조기구를 소지하고 있으나, 비용 문제로 보장구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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