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남양의 한 포장용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총 6개동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13일 오후 4시20분께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의 한 포장용기 제조공장(4개동, 연면적 1천449.6㎡)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 공장 건물 3개동이 모두 불에 타고, 나머지 1개동은 부분 소실됐다. 또 불길이 확산하면서 물류창고 등이 있는 인근 건물 1개동(1천152㎡)이 전소됐다.
아울러 건축업체가 있는 또 다른 건물 1개동(595㎡)도 일부 소훼됐다. 이와 함께 남양읍 일대가 정전되는 피해도 빚어졌다.
불이 날 당시 이 공장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옮겨붙은 인근 건물 내부에는 직원 한 명이 있긴 했으나 무사히 대피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61대와 인원 178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15분께 초진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다만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소재로 지어진 데다 내부에 부직포 등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불은 이 공장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화성시는 오후 5시14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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