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가 ‘수원발발이’ 박병화(39)의 화성 퇴거와 성범죄자 거주 제한 규정 마련 등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수원대는 14일 하루 동안 학교 정문에서 ‘성범죄자 박병화 화성 및 학교 주변 거주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법무부에 ▲박병화 화성 퇴거 ▲성범죄자 거주 제한 규정 마련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수원대는 이날 이후에도 각 학과를 통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자료가 취합되는 대로 법무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수원대 관계자는 “박병화가 출소 후 수원대 근처 원룸에 거주하면서 재학생들과 주민들이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서명운동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병화는 2002년~2007년 수원시 권선·영통구 등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곧바로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소재 한 원룸에 입주했다. 이곳은 수원대 후문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으로 도보로 3분 거리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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