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청년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안양시 먹거리종합지원센터가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키로 해서다. 해당 센터는 청년들의 건강한 식생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양 Sol 공유밥상’과 ‘싱그러운 청년토랑’ 등 청년 맞춤형 식생활자립 실천교육 프로그램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식재료 선택 및 관리 ▲기본 조리 방법 습득 ▲음식 나눔을 통한 소통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기존 센터 내 교육에서 벗어나 청년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교육이 진행된다. 상반기 교육은 범계역 청년출구에서 모두 4회 열린다. 이달 30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안양 Sol 공유밥상’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저탄소 식생활 체험과 또래 청년과의 소셜 다이닝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이다. 4월에는 ‘봄나물밥과 달래장’, ‘봄채소 샐러드’ 등 봄 식재료 관련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달에는 ‘로즈마리 감자샐러드’, ‘여름채소 샌드위치’ 등 계절별 메뉴를 직접 만들어 저녁 식탁을 공유한다. 3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싱그러운 청년토랑’에선 제철 식재료 구입부터 보관, 손질, 조리 등까지 모든 과정을 배우며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해 친환경 한 끼를 마련하는 조리 실습이 이어진다. 박미진 센터장은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저녁·주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며 “청년 사회의 자립에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한 만큼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먹거리종합지원센터 카카오채널 및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양시 동안구(구청장 황인섭)는 지역내 공인중개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동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올해 상반기 개편된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에 중개사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잦은 착오 신고, 내용 누락, 시스템 이용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자 실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현장에는 실무 담당 직원 2명이 강사로 나서 거래신고·정정신고·변경신고·해제신고 등 주요 업무의 온라인 신고 방법을 유형별로 설명하고, 시스템 이용 시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도 진행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이날 교육에서는 임차인 피해 예방을 위한 ‘경기안전전세프로젝트’ 소개도 이어졌다. ‘경기안전전세프로젝트’는 위험물건 중개 금지, 권리관계 정보 제공 등 10가지 실천과제 이행을 통해 안전한 부동산 중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황인섭 구청장은 “이번 실무교육이 중개사들의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고, 각종 신고 시 발생하는 실수와 민원을 줄여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는 제302회 임시회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제2회 추경예산안은 기존 예산(기정액) 대비 625억원 늘어난 1조8천273억원 규모다. 시의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 24일부터 2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쳤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허원구)는 법령과 조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기금운용 기준 등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일반회계 5개 사업에서 총 14억7천304만원을 감액 조정했다. 반면,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기금의 성격과 목적에 부합한 사업계획으로 판단, 원안 가결됐다. 허원구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은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긴급 상황이나 재난·재해 등 부득이 재원 투입이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집행기관은 정확한 사업 예산 추계를 통해 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사업 안전성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된 예산안은 30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안양 동안구 호계동 소재 크린토피아 안양호계지사에서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 신속한 대응으로 6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 없이 완전 진화됐다. 29일 경기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9분경 호계동 크린토피아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가 인근 공장과 주택 등에서 17건 접수됐다. 불은 크린토피아 철근콘크리트 구조 3층 건물(연면적 1천924㎡)의 외부 자재보관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위험에 대비해 동시다발적으로 방면별 차량 배치 및 연소 확대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 1층 15명, 2~3층 30명, 인접 건물 19명 등 64명이 즉시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임시의료소를 설치해 혹시 모를 부상자에 대비했고, 후면 연소 확대도 막았다. 불은 오후 2시51분께 완전히 꺼졌으며, 정밀 인명 검색 결과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안양시가 지역 각급 학교 80곳과 함께 학교 운동장, 체육관 등 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지난해 54곳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개방 가능 대상 학교 100%를 대상으로 협약을 마무리하면서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사회와 학교의 상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각급 학교 80곳이 운동장 등 학교시설 개방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87곳 가운데 운동장 공동 이용, 시설 규모 부족 등으로 개방이 어려운 7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들이다. 시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체육회, 각 학교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설 개방과 관련한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시는 운동장을 개방한 70곳에 7천만원, 체육관을 개방한 37곳에는 개방 횟수에 따라 총 1억3천400만원의 공공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관련 예산으로 3억900만원을 편성, 확대된 시설 개방에 적극 나선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개방 과정에서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조 개선사업과 무인 경비시스템 확대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교 홈페이지 내 별도 안내 창구도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손쉽게 개방 시설과 사용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 이승희 교육장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안양시, 안양시체육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모든 학교가 학교시설 개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학교시설 개방이 지역사회와 학교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학교시설 개방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상생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학생과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01-34번지 일원에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행정복지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 안양시는 올해 초 준공을 마친 호계1동 행정복지센터를 오는 6월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신축 청사는 부지면적 1천445.5㎡, 연면적 3천41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156억원(국도비 39억원, 시비 117억원)이 투입됐다. 신청사 1층에는 0~2세 영아 대상 어린이집과 민원실이, 2층에는 3~5세 어린이집과 대회의실이 각각 배치됐다. 3층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실과 다목적 강당, 4층에는 옥상 휴게공간이 조성되는 등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보육·문화·여가 공간까지 두루 갖췄다. 특히 국공립 호계어린이집이 신축 행정복지센터로 이전, 기존 4개반에서 11개반(0~5세 영유아)으로 대폭 늘려 지역 내 보육 인프라 강화에도 나선다. 어린이집은 6월 2일부터 개원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안양시는 7월 중 개청식을 개최하고, 신축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호계1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욱 편리하고 나은 행정서비스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체육회(회장 박귀종)는 29일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과 종목단체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전달했다. 29일 오전 안양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최대호 시장, 박귀종 안양시체육회장, 장영석 수석부회장, 윤여찬 부회장, 조종민 이사, 명노정 골프협회장, 이정득 축구협회장, 한상일 볼링협회장 등 체육회 임원 및 종목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체육회 임원진 6명과 20개 종목단체,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총 1천568만원이 모였다. 임원진(750만원)과 종목단체(780만원), 사무국(38만원)이 각각 마련한 성금은 주로 안양시와 친선결연도시인 하동군을 비롯해 경북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귀종 회장은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 바란다”며 “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우호도시 간 상생과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도 “이번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의미 있는 성금을 기탁해준 체육회 임직원과 종목단체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체육회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재해에 관심을 갖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안양시가 ‘청년정책 서포터즈’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그램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청년정책 수립과 운영 과정 등에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모집 중으로 청년들의 실제적인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다. 청년정책을 직접 제안하거나 홍보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시정에 적극 참여한다. 활동이 우수한 서포터즈(서포터스)에게는 표창과 위원회 추천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고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청년축제와 같은 문화적인 참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는 제6회 안양청년축제를 이끌어갈 ‘청년축제기획단’을 모집하며 청년들이 축제의 주제 선정부터 프로그램 구성, 홍보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획단은 약 7개월 동안 청년들의 문화적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받느다. ‘찾아가는 청년정책 배달’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청년들에게 다양한 청년정책을 직접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5곳에서 청년들에게 청년정책을 소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연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각종 청년정책을 청년들이 자주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청년들의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정책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안양청년인재등록’ 플랫폼은 청년의 시정 참여 확대를 위한 정보시스템으로 시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이 본인의 인적사항, 전문 분야, 활동 희망 분야 등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는 이들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위원회 위원, 자문·심사평가위원 등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에 등록된 청년들은 매월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받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1천179명이 등록돼 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청년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정책의 핵심은 청년들과의 소통에 있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안양시가 청년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동안경찰서(서장 이원일)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선행의 주인공 김인재 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경계석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그는 사고 차량을 뒤따르다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곧바로 차를 멈춰 세운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 차량은 엔진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등 2차 사고 우려가 높았다. 김 씨는 주변 시민 5~6명과 함께 전도된 차량을 세우려 시도했으나 차량이 쉽사리 원위치되지 않자, 직접 트렁크를 열고 차량 안에 들어가 운전자와 손을 맞잡은 채 끝내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이후에도 김 씨의 침착한 대응은 계속됐다. 사고 차량의 시동이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씨는 다시 트렁크를 통해 차량에 진입, 시동을 껐으며 운전자의 휴대전화도 챙겨 2차 피해를 막았다. 이원일 안양동안경찰서장은 “위험도 불사한 용기와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지킨 김인재 씨의 선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과 함께 더 안전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동안경찰서는 앞으로도 시민 영웅 발굴 및 선행 시민에 대한 감사장 수여를 지속해 공동체 안전의식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오염의 상징이던 안양천이 초광역 도시정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권 4개 지방자치단체 지방정원, 서울권 4개 지자체 지방정원 운영 후 8개 지자체가 협력하는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와 시민, 미래를 잇는 지속가능한 공공자산을 만들고자 한다. 경기일보는 안양천이 품은 생태적 가치와 도시적 비전,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안양천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도시의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양시를 비롯한 경기권 4개 시와 서울시 4개 자치구는 연계와 협력을 통해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조성, 참여, 소통, 향유’하는 시민주도형 정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안양천은 경기 의왕시 백운산에서 발원해 군포·안양·광명시, 서울 금천·구로·양천·영등포구를 관통하며 한강으로 유입되는 연장 약 32㎞의 하천이다. 유역면적은 284㎢에 달하며 행정구역을 초월해 수도권을 남북으로 잇는 중요한 자연 축이자 생활하천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때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그림자 아래 공장폐수, 생활오수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오염 하천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으나 2001년부터 본격화된 ‘안양천 살리기’ 사업 등을 계기로 대대적인 정비와 생태 복원 노력이 이어졌다. 현재 안양천은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를 비롯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권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안양·군포·광명시·의왕시가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4개 지자체는 역할을 분담해 효율적인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안양시는 재해영향평가, 광명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군포시는 환경영향평가, 의왕시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각각 맡고 있다. 지난달 20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사업의 상징성과 협력 의지를 담아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방정원 조성 이후에는 2026년 지방정원 등록, 2029년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방정원으로 승인될 경우 양평군 세미원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 지방정원이 된다. 국가정원으로까지 지정되면 국비 지원 및 홍보 효과 증대,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 경기권 4개 지자체,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본격화… 비전 선포 안양시를 포함한 경기권 4개 지자체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안양·광명·군포·의왕시는 지난달 20일 광명시청에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안양천을 집중조성구간, 일반조성구간, 보완조성구간으로 구분하고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특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정원 운영계획도 포함됐다. 특히 하천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토목공사나 대규모 시설 설치는 최소화하고 자생식물과 계절감을 고려한 식재를 통해 자연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안양천 고도화사업 협약으로 시작돼 2023년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았다. 안양시는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양 구간은 약 11.9㎞, 11만5천㎡ 규모로 안양석수체육공원,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안양예술공원, 새물공원, 충훈부 벚꽃길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명소와 인접해 활용도와 상징성이 높다. ■ 시민과 함께 가꾸는 생태하천… 교육과 참여 통한 정원문화 확산 안양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문화 조성과 진흥을 위한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 중이다. 해당 조례는 제302회 임시회(4월 중)에 상정되며 5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정원사 양성 교육은 ‘1년 내내 시민이 만들어가는 정원 속 삶’을 비전으로 시민참여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적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한다. 교육 대상은 정원문화 정책에 참여하고 봉사할 시민이다. 시민정원사는 지역 내 동(洞)이나 기업 등에서 운영되는 시민참여정원의 가이드 역할을 하며 정원 조성 및 사후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으로 양성된다. 2025년에는 기본과정만 먼저 진행되며 하반기(9월 중)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은 위탁 전문기관이 맡는다. 양성된 정원사는 친수 공간의 식생을 계절별로 유지·관리하며 안양천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쾌적한 휴식환경 제공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초광역 협치 실험… “경계를 넘어선 정원, 함께 만드는 미래” 안양천은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8개 지자체를 아우르는 ‘초광역 협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안양시는 2023년 8월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 제3대 회장도시로 추대됐으며 서울 4개 자치구까지 포함한 공동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경기·서울권 지방정원 조성과 이후 국가정원 통합지정까지 긴 호흡의 로드맵을 밟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안양천 충훈부 일원에서 ‘안양천 시민정원 선포식’을 열고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비전을 공식화했다. 선포식에는 최대호 시장,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생명의 정원을 기원하는 비전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번 선포식은 경기권 4개 지자체가 협력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원 조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하천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하고 쉴 수 있는 친수 공간을 조성해 힐링과 문화, 소통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경기권 4개 시뿐만 아니라 서울 4개 자치구와도 적극 협력해 초광역적 도시정원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