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호계동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놓고 정치권과 주민들이 반대(경기일보 7월10일자 10면)하는 가운데 그동안 ‘건축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시가 다음 달 중 건축허가를 결정키로 했다. 29일 안양시에 따르면 상조회사인 A업체는 지난 6월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연면적 1만91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건립하기 위해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A업체는 지난 2019년 이곳에 장례식장을 짓기 위해 건축허가를 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시는 건축허가를 반려했다. A업체는 건축법 등에 하자가 없는데도 건축허가를 반려하자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 2심 법원은 모두 A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서 승소한 A업체는 지난 4월 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고 시 건축위원회는 조건부 동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A업체가 신청한 건축허가를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자 A업체와 장례식장 부지 이전, 용도변경 등의 협의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건축허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돼 A업체와 이전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A업체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건축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업체는 장례식장 부지 이전이나 용도변경 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A업체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에 신청한 건축허가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양시가 28일 1조9천51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2회 추경예산(1조8천182억원)보다 4.8%인 869억원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5천526억원, 특별회계는 3천525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공시지가 인하 및 거래 감소 등에 따라 지방세 수입 감소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불용예상 및 집행완료 사업 잔액을 감액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주요 추경예산안 편성내역으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189억원) ▲자율주행 시범사업(27억원) ▲장애인체육센터 및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12억원) ▲안양1번가 청년공간 조성(2억8천만원) 등이다. 또 취약계층 및 사회적약자 보호를 위해 ▲부모급여 지원(21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15억원)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지원(5억4천만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3억6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제3회 추경예산안은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86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지방세 등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어렵게 재원을 마련해 꼭 필요한 사업예산만 편성한 만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연간 1조원대의 안양시금고 공모가 대형 은행 3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감한 시금고 지정을 위한 금융기관 공개경쟁 신청서 접수 결과 기존 시금고 제1·2금고를 맡고 있는 NH농협은행과 시중은행 두 곳 등 총 세 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금융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양시 시금고 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오는 30일 진행해 2024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4년 동안 시금고지기를 지정한 뒤 오는 9월 초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안양시 시금고 지정심의위원회는 ‘안양시 금고 지정에 관한 조례’ 평가 항목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항목, 15개 세부항목을 평가한다. 1·2금고 평가를 통해 1순위는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 등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제1금고로, 2순위는 기금의 출납 및 보관, 유휴자금의 보관 및 관리 등 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로 지정한다. 단, 고향사랑기금은 행정안전부가 공식 금융기관으로 정한 NH농협은행이 함께 맡는다. 신규 시금고지기는 오는 2027년 말까지 2023년 6월31일 기준 일반회계 3천431억원, 기금 5천734억원 등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시금고가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FC안양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하기 위해 중앙투자심사와 개발제한구역을 풀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준공되는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FC안양의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FC안양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행안부에 의뢰한 중앙투자심사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최근 개발제한구역 해제용역을 발주했다. 3억5천만원이 들어간 해제용역은 FC안양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예정지 주변 6만2천457㎡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데 초점을 뒀다.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오는 10월 설계공모 뒤 내년 1월 FC안양 축구전용경기장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2025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3월 준공 목표다. FC안양 축구전용경기장은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사용 중인 동안구 비산동 156-1번지 일원 부지 6만2천547㎡에 건립된다. 1천3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연면적 2만1천362㎡에 지상 3층 규모의 축구전용 경기장과 클럽하우스 및 부속체육시설,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용역이 함께 진행 중”이라며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 관련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이행해 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여성벤처기업인연합회(회장 김희수·이하 연합회)가 24일 여성벤처기업 발전에 기여한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안양산업진흥원 본원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조광희 진흥원장과 김희수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회는 안양 청년·중장년 여성벤처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판로 개척 등에 큰 공로를 세운 조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희수 회장은 “조 원장께서 그동안 안양지역 청년·중장년 여성벤처기업의 발전과 판로개척 등 성장에 큰 힘이 되어 주셨다”며 “앞으로도 청년·중장년 여성벤처기업 발전에 힘써달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조광희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중장년 여성벤처기업과 소통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이 성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희수 회장을 비롯해 안양지역 30명의 청년·중장년 여성벤처기업인이 모여 만든 연합회는 지난 22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안양 석수체육공원 야구장 등 시설물 개선공사가 마무리됐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20억3천만원을 들여 석수체육공원 내 야구장의 인조잔디(1만2천795㎡)·전광판·안전울타리(휀스)를 교체하고 선수 대기실(덕아웃) 등 시설을 재정비했다. 또한 1천54㎡ 넓이의 풋살장 인조잔디도 교체했으며 주차관제 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34대도 설치했다. 앞서 시는 노후된 석수체육공원 시설물을 개선하고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주차관제 및 CCTV 설치공사 설계용역’과 2월 ‘야구장 개선공사 설계용역’ 등에 착수, 공사를 추진했다. 최대호 시장은 “체육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기고 주차문제에도 불편이 없도록 석수체육공원 내 시설물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창업으로 환경·동물보호에 앞장서고 기부활동도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안양 청년기업인 중 환경·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수지 뽐내미 대표. 뽐내미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1인 청년창업기업이다.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하며,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쓰인다. 우 대표가 올해 초 뽐내미를 설립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해 열쇠고리 등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한국의 미(美)를 강조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우 대표는 재활용‧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만듦으로써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 우 대표가 만드는 제품의 소재는 직접 플로깅을 하며 쓰레기를 모으거나, 업사이클링에 동참하는 많은 이들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뚜껑을 택배로 보내주는 것을 활용한다. 모두 재활용되거나 자연 친화적인 것들이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줄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 대표는 “제품을 분리수거 하고 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업사이클링의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버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됐던 물건들이 새활용 되는 것이 환경보호 실천이자,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환경보호와 더불어 동물보호 목적도 있다. 사람의 편리함으로 인해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동물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자신의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행동으로 실천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게 우 대표의 바람이다. 그의 바람처럼 향후 기부활동을 더욱 늘려간다는 포부다. 그는 “기부는 나에게 있어 기업활동을 하는 원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창업 후 지금까지 모은 작지만 소중한 기부금을 지난달 ㈔한국야생동물보호센터에 기부를 했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재공모에 단 한 곳의 업체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안양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전날 박달스마트밸리 민간참여자 재공모를 마감한 결과, 한 곳의 컨소시엄도 응찰하지 않았다. 공사는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PF 시장 냉각으로 인한 여파로 기업들이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월 민간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공모를 낸 뒤 컨소시엄 54곳으로부터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받았지만, 최종 마감에서 단 한 곳만 응찰하면서 재공모를 냈다. 이처럼 재공모 기간 중에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는 컨소시엄이 없어 지난 5월 마감한 공모에 단독으로 응찰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선정위를 진행한다. 공모선정위는 국방군사, 토질지질, 도시계획, 교통, 환경, 재무회계, 부동산개발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가운데 위원회 개최 당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이들은 단독 응찰한 컨소시엄을 상대로 제안서 평가를 진행하며, 국방·군사분야에 대한 내용과 박달스마트밸리 전반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 평가한다. 평가를 통해 해당 컨소시엄은 750점 이상을 확보해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29일에 공모선정위원회를 진행한다”며 “최종 결과는 당일이나 9월초쯤에 발표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 부지 328만㎡(군 용지 299만㎡, 기타용지 29만㎡)에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군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군에 기부하고 나머지 탄약시설을 국방부로터 양여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계획됐다.
법무부 서울소년분류심사원(원장 권기한)은 22일 비행청소년 125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은 서울·경기·인천·의정부 등지에 거주하는 비행 청소년(우범소년, 촉법소년, 범죄소년, 유치소년)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심리 전 약 1개월간 위탁 수용 및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날 교육은 최근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해 구인, 유치된 비행청소년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유치소년 중 소년원 송치 인원은 76명, 지난해 71명 등이었지만 올해 이날 기준 유치소년 중 소년원 수용 인원은 무려 77명에 달했다. 이에 오세호 주무관은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호관찰 제도 의의와 개시신고 절차, 야간외출제한명령,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 이행 방법, 준수사항 위반 시 제재조치 절차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 가출 등으로 준수사항 위반했을 때 보호관찰관과 소통으로 구인 및 유치 등 강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실제 위반 사례 중심으로 교육에 대한 효과를 높였다. 교육을 받은 최모군(16)은 “가출해 친구들과 놀다 보니 보호관찰을 위반했다. 보호관찰소에 가면 소년원에 갈 것 같아 친구와 선배들로부터 보호관찰을 회피하는 방법을 배웠고, 이 기간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다시 보호관찰을 받게 되면 보호관찰관과 소통해 심사원에 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한 원장은 “’최근 소년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호관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소년들의 재비행 예방에 기여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 앞 장기방치 건축물 ‘원스퀘어’가 철거된 자리에 임시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22일 안양시에 따르면 원스퀘어 부지(안양동 668-29번지) 일원에 7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인근에 있는 수암복개공영주차장이 ‘수암천 하천정비 및 주차장·공원 조성사업’으로 다음달 철거됨에 따라 원스퀘어 부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이번에 조성된 임시 공영주차장은 원스퀘어 부지에 건축공사가 착공되기 전까지 유휴기간 동안 운영된다. 주차요금은 기존 수암복개공영주차장의 요금체계(최초 30분 600원, 이후 1시간까지 10분당 300원, 이후 누진 할증제)와 동일하다. 시 관계자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철거 부지가 공터로 방치될 경우 생길 수 있는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