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도시미관 변화작업 화제

양주시가 각종 디자인 벽화를 통해 고가낙석과 군부대 담벼락, 전철 옹벽 등을 도시미관을 살리는 매개체로 변화시키고 있어 화제다.

한국전쟁 당시 접전지역이던 경기북부 도시는 아직도 고가낙석 등 군사시설이 산재해 있어 지역개발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철거 또는 대전차구 전환 대신 도시 흉물인 고가낙석을 아트 방호벽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마전동 고가낙석에 도시비전과 농특산물, 지역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벽화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장흥명 삼하리 고가낙석에 장흥관광지 홍보 디자인 벽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시는 군부대 담벼락에 국내 최초로 아트트릭 벽화와 포토존을 설치해 추억을 담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양주역 옹벽에는 도시와 기업, 철도시설공단의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아트벽화를 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양주지역 화가들로부터 재능을 기부받아 아름다운 벽화마을을 조성하고, 교외선 장흥역을 화가들의 커뮤니티 예술공간으로 승화시켜 감각적인 벽화를 탄생시키는 등 감성적 공간 창출을 통한 시의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정은 시 홍보기획팀장은 “아트벽화 사업을 통해 낙후된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변화된 시의 위상과 환경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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