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완료

양주시는 올 상반기 참나무 6천695그루에 대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을 통해 신갈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과 나무에 침입해 병원균인 레펠리아( Raffaelea sp.)을 감염시켜 나무에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 나무의 도관을 막아 시들고 말라죽게 하는 병이다.

매개충은 5월 중순부터 참나무에 침입하며, 감염된 나무는 7월말께부터 빠르게 시들면서 빨갛게 말라죽는다. 특히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사한 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아 경관을 해치기도 한다.

시는 올해 국·도·시비 등 1억7천여만원을 들여 고사목과 피해가 심한 나무 3천895그루를 훈증 처리하고 피해가 심하지 않은 감염목 2천800여 그루는 친환경적이고 자연경관 유지에 좋은 끈끈이롤트렙을 감았다.

전창석 시 산림축산과장은 “병해충에 대한 산주들의 이해가 부족해 방제에 애로가 있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를 서둘렀다”며 “앞으로도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와 산림자원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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