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가을꽃으로 물든다

캠핑, 재즈, 축제의 섬 가평 자라섬이 가을을 맞아 물감을 칠한 듯 꽃 섬으로 변신했다.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치장하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위해 올해 초 자라섬 남도 일원 5만㎡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곳에 심긴 양귀비를 비롯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씨는 가을을 맞아 만개하면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는 유채꽃을 초가을 가평에서도 볼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자라섬은 이미 올 초부터 봄 축제를 이을 가을 향연을 준비해 왔다. 가을을 대표하는 백일홍, 코스모스, 해바라기 1만5천 본, 메리골드 4만 본, 국화 4천500본 등 가을 주제로 한 꽃 테마공원을 자라섬 남도 일원에 식재해 보식 및 관리해 왔다. 지난해 10월 설치된 야간 경관도 올 가을, 또다시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섬내에 프로젝션 맵핑을 비롯해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볼라드조명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관시설이 구비돼 꽃과 조명의 어울림은 미의 극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군은 자라섬의 관광객 유인을 위해 오는 10월8일 제52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도 이곳 자라섬에서 가평군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태균의 사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 관목류, 산철쭉 등 3종4천주를 심어 봄 정원을 조성, 이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백병선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봄에 이어 가을에도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라섬의 변신은 계속 진행형인 만큼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ㆍ서ㆍ중ㆍ남도 등 4개의 섬으로 구성된 가평 자라섬은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온실형태의 식물원인 연면적 3만㎡의 이화원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263종 1만8천284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사시사철 째즈,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즐기며 자연과 사람이 하나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선고 연기되고 또 수사받고…가평군수 '산 넘어 산'

1심 판결을 기다리는 김성기 가평 군수(63)가 다른 혐의로 또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이 두 차례 연기된 가운데 감사원이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발,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25일 감사원과 가평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2014년 5월 장애인복지센터 신축 명목으로 특정인의 토지 3천901㎡를 매입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지난 2013년 4월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때 김 군수 캠프의 사무장인 A씨의 부인 소유였다. 김 군수는 센터 신축 계획 수립과 군의회 의결 등 행정 절차 없이 이 땅을 사도록 담당 부서에 지시했고 가평군은 6억9천만 원에 구입했다. A씨의 부인은 지난 2012년 9월 이 땅을 3억5천만 원에 사 1년 9개월 만에 3억4천만 원의 차익을 얻었다. 장애인복지센터 건립 공사는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 군수는 직원이 업무에 미숙해 발생한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33년간 공직에 몸담고 경기도의원까지 역임하는 등 절차를 모를 수 없다며 김 군수의 해명을 인정하지 않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김 군수는 오는 30일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뇌물수수, 무고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가평=고창수기자

가평군, 호명산 등산로 데크 조성사업 추진

가평군이 등산객의 안전과 편의 제공, 환경개선 등을 위해 보행전용 교량인 호명산 인도교와 연결하는 호명산 등산로 데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가평군은 9천9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도교부터 호명산 등산로 입구까지 구거부지에 위치한 용배수로에 난간이 포함된 폭 6.8m, 길이 58.8m 규모의 데크로드 2식과 폭 3.53m, 길이 9.4m의 데크계단 2식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데크조성을 위해 구거부지 점용 허가, 인근 토지주 간 노선 선정, 용배수로 복개를 통한 진입로 조성, 복개시 통수용량 및 차량진입시 하중 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구거부지와 인접한 일부 토지도 매입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18억7천여 만원을 들여 총연장 93m, 폭 2m의 호명산 진입로 교량(인도교)설치 공사를 완공해 하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돌 징검다리를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또 인도교에는 기타모양의 주탑과 야간경관 조명, 데크 등을 설치해 새로운 군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성기 군수는 청평역에서 인도교를 거쳐 호명산을 가는 등산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길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내실있는 데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명산은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 그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가평군, 공용주차장 확보 나서

가평군이 도심ㆍ주택가 등의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선진 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공영주차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군은 오는 2023년까지 118억여 원을 들여 유동인구가 많은 가평읍 등 4개소에 445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까지 28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평읍 읍내리 461-7번지외 3필지 일원 987㎡부지에 70면을 조성하고 2022년까지 47억여 원을 투입해 청평면 457-2외 1필지 일원 1천 431㎡부지에 120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또 2021년까지는 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설악면 신천리 115-5외 4필지 일원 3천 477㎡부지에 1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조성하며, 2023년까지는 조종면 현리 418-1외 2필지 일원 5천 36㎡부지에 16억여 원을 들여 145면의 공용주차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가평읍 및 청평면 2개소 1천 872㎡ 부지에 임시공영 주차장를 조성하고 가평읍ㆍ설악면ㆍ청평면ㆍ조종면 일대 시가지 도로일원에 공영 노면주차장 77면을 조성해 만성 주차난에 시달려 온 주민과 관광객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군은 올해 6월 특수시책으로 주택가 및 상가밀집 지역에 쓸모없이 방치된 군 소유 자투리땅을 활용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가평읍 가평역 인근 27면과 KCC사택 주변 13면, 이화원 인근 4면 등 가평읍 3개소와 청평면 내수면연구소 연못 인근 22면, 5일시장 주변 11면 등을 조성했으며, 군청 주차장 유료화에 따라 지난 5월에는 가평읍 읍내9리 426-17번지 일원 814㎡의 부지에 40면의 임시공영 주차장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군 소유 유휴지 주차장 조성은 토지가치를 높이고 예산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 추진해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공간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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