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등산객의 안전과 편의 제공, 환경개선 등을 위해 보행전용 교량인 호명산 인도교와 연결하는 ‘호명산 등산로 데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가평군은 9천9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도교부터 호명산 등산로 입구까지 구거부지에 위치한 용배수로에 난간이 포함된 폭 6.8m, 길이 58.8m 규모의 데크로드 2식과 폭 3.53m, 길이 9.4m의 데크계단 2식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데크조성을 위해 구거부지 점용 허가, 인근 토지주 간 노선 선정, 용배수로 복개를 통한 진입로 조성, 복개시 통수용량 및 차량진입시 하중 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구거부지와 인접한 일부 토지도 매입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18억7천여 만원을 들여 총연장 93m, 폭 2m의 호명산 진입로 교량(인도교)설치 공사를 완공해 하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돌 징검다리를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또 인도교에는 기타모양의 주탑과 야간경관 조명, 데크 등을 설치해 새로운 군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성기 군수는 “청평역에서 인도교를 거쳐 호명산을 가는 등산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길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내실있는 데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명산은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 그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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