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광둥성 광주에는 이미 더위가 찾아와 견디기 힘들 정도였는데, 운 좋게 제7기 광둥성공무원 경기도 연수에 참가하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광주를 떠났다. 상쾌하고 쾌적한 날씨의 경기도에서 4주간의 유학생활을 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의 정성어린 준비덕분에 경기도 내지는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및 지역풍토와 인심 등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 이곳에서 나는 아주 고효율의 서비스형 정부를 볼 수 있었다. 경기도의회, 언제나 민원실 및 남양주의 무한돌봄센터 등의 방문을 통해 경기도가 서비스 의식이 매우 강하고, 지역의 실제상황을 반영한 유연한 메카니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회 각계각층을 위한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배분의 공평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연수를 통해 나는 대한민국의 저명한 기업들의 성공비결을 알게 됐다. LG, 삼성, 기아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기업들은 모두 한국전쟁 이후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이들 대기업들의 발전여정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성공의 비결에 있어서는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의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기업이든 정부든 간에 그 핵심경쟁력은 바로 창의에 있다. 기업은 창의를 발전의 동력을 삼고 있으며, 정부 또한 창의적 전략을 정부의 핵심 경쟁력으로 여기고, 기업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능력을 제고시키며, 정부는 새로운 서비스 방식을 창출해 냄으로써 기업발전을 위한 양호한 외부환경을 조성한다. 이것이 바로 한국기업 발전의 핵심 경험이다. 나는 이곳에 와서 아주 순박하고 선량한 경기도 사람들과 친구관계를 맺었다. 친구가 먼 곳으로부터 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는 말은 경기도인재개발원의 담당자와 통역이 늘 하던 말로, 이들은 우리를 먼 곳에서 온 친구로 생각하고 아주 열정적으로 대해 주었다. 이분들은 아주 정중하고,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고, 자신들의 휴식시간까지 희생해 가며 우리를 대해, 학습과 생활 모두 편안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아주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서로의 언어, 문화를 배웠고, 각자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으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고, 우정을 돈독히 했다. 나는 현장답사를 하는 동안 경기도 공무원들이 늘 하는 말이 바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엽니다라는 말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뭘 근거로 그렇게 얘기 하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차 현장답사를 진행해 가면서 경기도의 경제가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산수가 수려한 지역이고, 도시가 깨끗하여 길거리에 쓰레기를 볼 수가 없고, 산림이 우거지고 강물이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깨끗해 도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 해답이라 생각했다. 짧은 4주간의 연수기간동안 한국 친구들과 깊은 정을 쌓았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아쉬움이 점점 커져간다. 나는 경기도의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고, 경기도 친구들이 더욱 행복해 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장쑤쥔 중국 관둥성 공무원
오피니언
장쑤쥔
2012-08-15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