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위한 동반자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죽음이 가까운 이들이 독한 연명치료보다는 편안한 죽음을 맞도록 도와준다. 생의 말기부터 죽음 이후 가족의 애도까지 돕는다. 2015년 10월 문을 연 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완화 의료, 심리, 애도 등 전 영역에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동반자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보건복지부 주관 호스피스 전문기관 평가에서 2회연속 최우수 의료기관에 선정되는 등 객관적으로도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2회 연속 최우수 호스피스 의료기관, 환자ㆍ가족의 정서적 동반자 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는 시설, 인력 및 장비의 법적 기준 준수, 호스피스 홍보 및 질 관리 등 모든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호스피스 전문기관 평가 최우수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에서 도내 유일한 권역별 호스피스 센터로 지정받기도 했다. 특히 완화의료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교육,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ㆍ가족의 만족도가 높다. 환자와 가족을 위해 미술 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문학테라피, 캘리그라피 등 주 5회 이상의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환자가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환자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기념일마다 이벤트를 진행해 추억을 남길 기회도 제공한다. 젊은 시절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던 70대 말기암 남성 환자는 센터 원예치료 프로그램에서 간호하는 부인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넸다. 그동안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한없이 울었고, 둘은 이후 관계가 회복됐다. 또 사별 가족 모임을 통해 남은 가족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듬는 등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현우 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장은 이러한 작은 프로그램 하나로 환자는 삶을 돌아보고, 가족들은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임종 순간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본다면 다른 어떤 삶보다도 의미 있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말기 질환자의 완화 의료를 위해 전문적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는 경기지역에서 입원형가정형자문형 등 유형별 호스피스를 운영 중인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기도 하다. 특히 암 환자뿐 아니라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간경화 등 다른 말기 질환자에게도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사례별로 적절한 서비스를 평가, 시행하며, 유형별 호스피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해 이용할 수 있다. 입원형 호스피스는 환자가 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해 적극적인 증상 조절, 상담을 할 수 있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완화의료팀이 가정으로 방문하고, 자문형 호스피스는 일반병동 및 외래에서 협의진료 형태로 호스피스 케어를 한다.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는 환자의 정서적ㆍ신체적ㆍ사회경제적인 면을 평가해 이에 맞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종양혈액내과 이현우ㆍ안미선ㆍ최용원 교수, 방사선 종양학과 전미선 교수, 완화 의료병동 간호사를 비롯해 코디네이터, 가정형호스피스 전담간호사, 자문형호스피스 전담간호사, 유형별 전담사회복지사, 종교별 영적지지자(기독교, 천주교, 불교), 자원봉사자, 요법치료사, 완화의료병동 호스피스 보조인력 등이 전문팀을 이뤄 환자의 어려움을 돕고 있다. ■도내 유일 권역별 호스피스센터전문교육 시행, 권역 내 전문기관 지원 사업에 참여 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는 호스피스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홍보, 교육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더 많은 환자와 가족에게 전문적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지속적인 전문인력 양성과 호스피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일반인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양성, 말기 환자와 가족을 지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권역 내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질 관리 프로그램 운영, 응급 및 고난이도 시술 등 증상 관리에 필요한 지원 시스템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현우 완화의료센터장은 많은 말기 질환자들의 고통과 가족의 아픔을 지켜보며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새삼 깨닫는다고 하면서 아주대병원 완화의료센터는 보다 많은 환자와 그 가족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가을철 돌연사 우려 큰 협심증, 관리법은?

협심증은 요즘 같은 가을에 유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 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심장질환 가운데 흔한 협심증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연사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돌연사 위험도 커, 통증 잘 살펴야 협심증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흉부의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을 일컫는 용어다.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 발생한다. 평소 안정 시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 있으나 과도한 흡연이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찬바람 노출 등 위험요소가 커질 때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원활히 전달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증상은 가슴 중앙에서부터 오는 불편한 압박감, 쥐어짜는 느낌 등의 흉부 통증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식은땀을 동반한다. 협심증은 신체적으로 많이 움직이거나 정서적으로 긴장될 때 주로 발생하며 보통 3~5분가량 흉통이 지속되다 안정을 취하면 사라질 수 있다. 휴식을 해도 좋아지지 않고, 통증의 강도가 증가하거나 횟수가 많아지면 돌연사 위험도가 커져재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식물성 섭취 중요, 예방습관 들여야 병의 정도가 가벼울 때엔 약물치료로 가능하다. 관상동맥 협착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혈관부위를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이나 수술적 방법도 고려된다. 치료를 통해 협심증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이후 재발 우려가 있어 예방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약 복용과 함께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콜레스테롤 음식보다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고, 비만일 경우 체중을 줄인다. 추운 날 새벽 운동은 피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가벼운 운동으로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한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외출 시 보온에도 신경을 쓰고 추운 날씨에 담배와 술은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만큼 금연ㆍ금주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는 바로 해소하고 동맥경화 위험인자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협심증 재발과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무엇이든 물어보험] 자다가 자꾸 깬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체크

Q. 지인이 저에게 수면다원검사를 권유했습니다. 어떤 검사인가요? A.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을 평가할 뿐 아니라 수면 중 신체 기능을 검사합니다. 수면 장애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질병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나 졸음을 유발하는 정도 등 수면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Q. 수면다원검사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실제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 자면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수면검사를 위해 잠들기 전 뇌파, 안구운동, 코골이, 혈압, 호흡, 혈중산소포화농도 등을 기록하기 위해 각종 센서를 해당 신체 부위에 부착합니다. 수면 기사는 침실 밖 조정실에서 약 8시간 동안 수면의 생리 변화를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수면 중 행동상의 이상 유무를 관찰합니다. Q. 건강보험 적용은 되나요? A. 네. 2018년 7월 전에는 비급여로 운영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컸습니다. 단순 코골이 등이 아닌 수면 관련 질환이 의심돼 독립된 1인용 검사실 및 전담인력을 배치해 모니터링하는 표준형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본인부담률은 20%입니다. 자료제공: 건강보험 인천경기지역본부

[건강칼럼] 집에서 팔굽혀펴기 했을 뿐인데 어깨가…관절와순 파열(어깨슬랩)

요즘 운동을 통해 멋진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연예인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이 목표를 정하고 운동을 하며 도전하는 모습을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자 무거운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의자에 누워 역기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케틀벨을 어깨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고, 덤벨을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는 등 이러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하면 어깨에 큰 무리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트니스센터나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없어 집에서 본인의 체중과 중력을 이용한 홈트(홈트레이닝)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간단하게 앱(애플리케이션)이나 유튜브를 보며 홈트를 진행하는데, 동작을 잘못 취하거나 한쪽에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도 옆에서 바로 잡아주는 전문가가 없어서 부상위험이 있는 편이다. 특히 어깨관절에 부상위험이 큰데, 플랭크나 팔굽혀펴기, 버피 등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동 열풍과 함께 30대 미만의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어깨 슬랩으로 불리는 관절와순 파열이다. 어깨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은 거의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어깨 관절염 등이 있는데, 어깨 슬랩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을 이루는 뼈 중에는 어깨뼈(견갑골)의 관절과 가장자리를 둘러싸는 섬유질 연골을 말한다. 특히 위쪽 관절와순은 팔에 있는 이두박근의 장두건과 연결되어 있고, 무릎 관절의 반월상 연골처럼 뼈에 느슨하게 부착되어 있어 손상되기 쉽다. 농구나 야구 등 구기종목 운동이나 레포츠를 하던 중 발생하기도 하고, 낙상이나 어깨를 부딪쳐 팔을 짚고 넘어졌을 때,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어깨 통증이 생기고, 어깨가 무겁고 불안정하며, 어깨가 빠지는 느낌이 든다.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웃옷을 머리 위로 입고 벗을 때 심한 통증이 있다. 팔을 머리 위로 들면 툭 하는 소리가 나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도 나타난다. 운동을 하다가 나타난 증상이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로 오해하기 쉽고,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과도 구분이 쉽지 않다.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낭의 윤활 성분이 말라 통증과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고,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뼈에 붙은 4개의 힘줄이 파열되는 질환이다.) 그렇지만,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다면 치료는 어려운 편이 아니다. 주로 MRI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피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손상이 심하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한다. 파열된 관절와순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료가 더 어렵고 재활기간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후 어깨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소리가 난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중단됐던 독감 무료 예방 접종 다시 재개

중단됐던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2회 접종 대상자를 포함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서는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상온 노출 사고를 확인한 뒤 22일부터 국가 접종사업을 전면 중단했다가, 공급체계가 다른 백신 물량에 대해서는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접종 재개에 활용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물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접종 백신은 현재 유료 접종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이다. 한편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성약품을 23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합동 현장조사단은 신성약품에서 백신의 입출고, 보관, 납품 과정 중 콜드체인(저온유통)이 유지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 46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배송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온도 기록지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유통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정자연 기자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유방암 환자 중심 프로그램 구축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사업보고에 따르면 2017년 새롭게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만 2천230명으로 전체 여성암의 20.3%를 차지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최근 10년간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암의 효과적 관리를 목표로 하는 질병 중심 치료의 원칙에 따라 유방암에 환자 중심의 최적화 된 진단ㆍ치료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인정받으며 유방암 치료 잘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우수한 임상 실적, 유방 보존율 90%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의 우수한 임상실적은 객관적 평과 결과에서 한눈에 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6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유방암 치료 잘하는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갑상선 질환도 국가에서 권장하는 치료 지침 및 의료 적정성 권고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하며 국제적인 치료 규범에 따라 치료한다. 수많은 임상 경험을 지닌 의료진에 의한 수술 성적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환자의 유방 보존율은 90%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국내 유방암 수술에서 유방의 전절제술 대비 보존술의 비율은 3대 7이다. 이와 비교하면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암의 치료뿐 아니라 치료 후 삶의 질도 중시하며 가능한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나머지 10%는 다발성 암이거나 진행성으로 암 조직이 유방 전체에 산재한 경우이다. 유방의 보존적 치료에서 아직 확인하지 못한 암 조직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재발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암 진단 시 유방 초음파 검사에 MRI촬영을 더해 진행한다. ■편안 신속 정확이 원칙환자의 편익이 최우선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가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원칙 중 하나는 환자의 편익이다. 센터의 모든 과정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신속, 정확하게 결과를 받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필수 검사를 받는 데 걸리는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자 암이 의심되거나 1차 진료를 이미 받고 방문한 암 의심 환자 또는 암 확진 환자는 내원 당일 거의 모든 검사를 할 수 있는 당일 진료-당일 검사 체계를 갖췄다. 이미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불필요한 반복적인 검사과정 없이 7일 이내에 수술을 포함한 모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보호자가 기다리는 과정에서 겪을 불안감을 최소화 했다면서 초대형병원에 환자가 쏠려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공할 수 없는 편익을 성빈센트암병원에서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환자가 동반자가 되는 질환 중심의 시스템 질환 중심의 시스템을 운영 역시 유방갑상선암센터의 강점이다. 환자가 여러 임상과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아니다. 주치의가 정해지고 그 주치의를 통해 암 치료 과정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도록 한다. 질환 중심의 진료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동반자적 치료 개념인 셈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전문 간호사는 수술 전ㆍ후의 환자에게 수술과 수술 후 운동, 항암치료 등과 관련된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치료를 받는 동안 발생하는 불편감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세심하게 상담한다. 환자가 느낄 불안감은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해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추가적인 예방조치로 진료실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환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채워지도록 한다. [인터뷰_서영진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장(유방갑상선외과 교수)] 환자와 보호자에 초점을 맞추고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장 서영진 교수(유방갑상선외과)의 철칙이자 소신이다. 이러한 환자 중심의 철학 때문인지 서 교수의 외래진료가 있는 날이면 진료실 앞은 늘 환자로 붐빈다. 서 교수는 여성 환자들은 여성의 상징인 유방에 암이 생겼을 땐 그 불안감과 상실감이 더욱 크다며 진료부터 검사 및 결과 확인,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환자와 보호자가 불안감을 줄이고,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환자의 상태와 치료방법,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 등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상의한다. 환자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 치료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서 교수를 필두로 한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심평원이 시행한 연례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유방보존술의 비율이 90% 차지하는데 아주 많이 암이 진행한 불가피한 경우에는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 등을 통해 환자의 유방을 보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치료 결과 또한 타 기관보다 매우 우수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데 애를 쓰고 있다. 그는 몇 년 전, 본인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민간요법으로 스스로 치료하며 병을 키워 세상을 뜬 한 환우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암 환자 치료는 의사 개인의 생각이 아닌 세계적으로 증명된 표준 방법에 따르고 있으니 의료진을 믿고,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한다면 유방암은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병이라며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원

[무엇이든 물어보험] 건강보험 혜택으로 부모님 치아·입원·진료비 부담 줄이세요

Q. 부모님이 최근 치아 손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A. 과거엔 비용 부담 때문에 손상된 치아를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덕분에 치과치료 부담이 대폭 줄었습니다. 틀니는 1악당 55만~67만원에서 2017년11월부터는 33만~40만원으로, 임플란트는 1개당 60만원에서 2018년7월부터 37만원으로 낮아졌습니다. Q. 병원에 갈 일이 많다 보니 외래진료비도 부담스럽습니다. A. 외래 진료비 1만 5000원 이하 구간은 노인 외래 정액제에 따라 1500원만 부담합니다. 만 65세 이상의 환자가 의원에서 외래로 진료를 받거나 약국에서 조제를 받을 때 총 진료비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일정한 금액만 부담하면 되는 제도입니다. 1만 5000~2만원은 10%, 2만~2만5000원은 20%, 2만 5000원을 초과하면 3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됩니다. Q. 입원을 해야 하는데 치료비 걱정이 앞섭니다. A. 2018년7월부터 상급병실 입원비도 30~50%까지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합니다. 종합병원 3인실은 30%, 2인실은 40%를, 상급 종합병원 3인실은 40%, 2인실은 50%의 본인부담 비용을 지불합니다. 2019년 7월부터는 (한방)병원도 동일한 혜택을 받습니다. 자료제공: 건강보험 인천경기지역본부

용인 효자병원 '고단백 영양 식단',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

용인 효자병원에서 시행 중인 중장년층을 위한 유청 단백질 첨가 식단이 KBS 1TV 대표 의학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됐다. 이날 열린 745화 방송은 걸음아 나 살려라 10cm 더 3탄. 잘 먹고 잘 걷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효자병원은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영양 식단을 개발해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국내노인전문병원의 사례로 소개됐다. 이지은 효자병원 영양과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단백질 섭취율이 저조한 중장년층을 위한 단백질의 보충 식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본적인 한식 상차림에서 한 끼에 들어갈 수 있는 단백질량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추가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효자병원 사례에서는 단백질 보충 방법으로 유청 단백질 파우더를 찾게 되었으며, 이를 음식 소스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메뉴에 번갈아 제공하고 있었다. 유청 단백질은 우유의 유청에서 뽑아낸 단백질로 근육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반찬 근 감소가 나타나는 고령층에게 단백질 식단은 근육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춰 실제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효자병원에서 3개월 동안 유청 단백질 첨가 메뉴를 제공한 후 체중, 총 단백질, 총 콜레스테롤 등 각종 영양상태 개선 수치가 목표치를 넘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에 참여한 이 과장은 대한영양사협회 요양재활 팀장으로 임하며 다양한 연구교육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협회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과장은 익숙치 않은 병원 생활과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무기력함을 느끼실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고단백 식단을 제공해드림으로써 부족한 영양소도 보충해드리는 한편 병원생활의 만족도도 높여드릴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레시피 연구와 도입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은 2020년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로 10cm 더 보폭 넓혀 걷기 운동을 3편을 방영했다. 3편 잘 먹고 잘 걷기 편에서는 건강한 영양소 섭취를 바탕으로 하여 잘 먹고 걸어서 더 건강해지는 10cm 더 넓혀 걷기의 비결 등이 소개되었다. 본 방송은 KBS 1TV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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