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효자병원 '고단백 영양 식단',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

용인 효자병원에서 시행 중인 ‘중장년층을 위한 유청 단백질 첨가 식단’이 KBS 1TV 대표 의학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됐다.

이날 열린 745화 방송은 <걸음아 나 살려라 ‘10cm 더’ 3탄. 잘 먹고 잘 걷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효자병원은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영양 식단을 개발해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국내노인전문병원의 사례로 소개됐다.

이지은 효자병원 영양과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단백질 섭취율이 저조한 중장년층을 위한 단백질의 보충 식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본적인 한식 상차림에서 한 끼에 들어갈 수 있는 단백질량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추가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효자병원 사례에서는 단백질 보충 방법으로 유청 단백질 파우더를 찾게 되었으며, 이를 음식 소스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메뉴에 번갈아 제공하고 있었다.

유청 단백질은 우유의 유청에서 뽑아낸 단백질로 근육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반찬 근 감소가 나타나는 고령층에게 단백질 식단은 근육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춰 실제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효자병원에서 3개월 동안 유청 단백질 첨가 메뉴를 제공한 후 체중, 총 단백질, 총 콜레스테롤 등 각종 영양상태 개선 수치가 목표치를 넘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에 참여한 이 과장은 대한영양사협회 요양재활 팀장으로 임하며 다양한 연구·교육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협회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과장은 “익숙치 않은 병원 생활과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무기력함을 느끼실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고단백 식단을 제공해드림으로써 부족한 영양소도 보충해드리는 한편 병원생활의 만족도도 높여드릴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레시피 연구와 도입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은 2020년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로 ‘10cm 더 보폭 넓혀 걷기’ 운동을 3편을 방영했다. ‘3편 잘 먹고 잘 걷기’ 편에서는 건강한 영양소 섭취를 바탕으로 하여 잘 먹고 걸어서 더 건강해지는 10cm 더 넓혀 걷기의 비결 등이 소개되었다. 본 방송은 ‘KBS 1TV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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