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돌연사 우려 큰 협심증, 관리법은?

협심증은 요즘 같은 가을에 유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 심장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심장질환 가운데 흔한 협심증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연사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돌연사 위험도 커, 통증 잘 살펴야

협심증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흉부의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을 일컫는 용어다.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 발생한다.

평소 안정 시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 있으나 과도한 흡연이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찬바람 노출 등 위험요소가 커질 때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원활히 전달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증상은 가슴 중앙에서부터 오는 불편한 압박감, 쥐어짜는 느낌 등의 흉부 통증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식은땀을 동반한다. 협심증은 신체적으로 많이 움직이거나 정서적으로 긴장될 때 주로 발생하며 보통 3~5분가량 흉통이 지속되다 안정을 취하면 사라질 수 있다. 휴식을 해도 좋아지지 않고, 통증의 강도가 증가하거나 횟수가 많아지면 돌연사 위험도가 커져 재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식물성 섭취 중요, 예방습관 들여야

병의 정도가 가벼울 때엔 약물치료로 가능하다. 관상동맥 협착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혈관부위를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이나 수술적 방법도 고려된다.

치료를 통해 협심증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이후 재발 우려가 있어 예방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약 복용과 함께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콜레스테롤 음식보다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고, 비만일 경우 체중을 줄인다. 추운 날 새벽 운동은 피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가벼운 운동으로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한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외출 시 보온에도 신경을 쓰고 추운 날씨에 담배와 술은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만큼 금연ㆍ금주해야 한다”며 “ 스트레스는 바로 해소하고 동맥경화 위험인자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협심증 재발과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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