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혈관 동맥류 있으면 ‘뇌동맥류’ 가능성 20배 높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기온 차가 클 때 등 혈액 압력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몰라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혈관이 터지면 3분의 1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지만, 혈관이 터지기 전까지 전조증상이 없어 미리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가운데 뇌동맥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2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신경외과 송지혜ㆍ임용철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전신질환 동맥류 환자의 4분의 1가량이 뇌동맥류를 동시에 갖고 있었다. 분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환자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백만 명가량의 표본 데이터 상에서 한국 질병 분류 코드를 이용해 뇌동맥류 환자군과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 환자군으로 나눴다.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 환자군은 1천17명이었고, 이들 중 25.7%(261명)에서 뇌동맥류를 동시에 동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른 전신혈관 동맥류가 없는 환자군 111만 2천639명에서는 0.6%(6천780명) 만이 뇌동맥류가 확인돼 큰 대조를 보였다. 특히 성별, 나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관련 인자들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다른 전신 혈관 동맥류가 있는 환자는 뇌동맥류의 유병률이 정상 인구보다 20배 정도 더 높았다. 다른 전신혈관 동맥류 환자군에서 뇌동맥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는 약 8배, 고혈압이 있는 경우 6배, 당뇨가 있는 경우 3배 정도 더 높았다. 송지혜 교수는 뇌동맥류는 일단 터지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커 미리 발견하여 개두술 혹은 색전술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가 뇌동맥류의 발생을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와 치료를 위한 근거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맞을까 말까' 안전한 독감 예방 접종 위한 '안전 수칙'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최근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성 우려가 크다. 방역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낮다고 결론짓고 안전수칙을 강화해 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만큼 고령자, 기저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독감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접종 전ㆍ후 컨디션 관리, 2~3일 유심히 지켜봐야 25일 질병관리청의 예방 수칙 준수 내용을 보면 접종을 받기 전엔 ▲예방 접종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 받도록 하고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한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엔 접종을 연기한다. 예방 접종을 받을 때엔 ▲대기하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알린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2~3일간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백신은 부족하고 접종이 시작됐으니 빨리 맞아야 한다는 스트레스 와 컨디션 등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이 이어졌을 수 있다면서 특히 고령자 분들은 접종 전 충분한 수면과 수분을 섭취하고 보호자와 함께 병의원을 동행하고, 몸의 체온 유지를 하는 데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접종 후 고열, 심한 현기증 등 의사 진료받아야 예방접종 후에 일시적인 증상과 이상 반응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1~2일 이내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어린이와 영유아는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경우 진료를 꼭 받는다.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는 병의원에 직접 연락하거나 앱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혹은 이동통신 앱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하기 등을 차례로 누르면 된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주시기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중년 남성 위협하는 간암, 예방과 관리법은?

중년 남성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건강 중 하나는 간 건강이다. 간암은 40~50대 남성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특히 간은 7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 간, 회복력 좋은 장기이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암 발병 간암은 일반적으로 간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악성종양이 간 전체에 퍼지며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 간은 가슴 안과 배 안을 나누는 근육막인 가로막 아래 우상 복부에 있으며, 몸 장기 중 가장 큰 장기다. 간은 손상되더라도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올 만큼 회복력이 좋다. 그러나 간의 손상과 재생이 지속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하기 쉽다. 과도한 음주는 간암의 원인 중 하나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간 기능의 과부하로 간 세포 손상이 이어지면서 간경변증을 유발해 간암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흔한 간암의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대한간암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환자는 72%, C형 간염 바이러스도 12%에 달했다. 이외에도 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원인이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또한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 작은 증세도 유의하고, 정기적 검사 필수 문제는 초기에는 간암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황달이나 복수 등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병기가 많이 진행돼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간의 손상은 무섭게도 조용히, 서서히 진행된다. 이에 소화장애나 윗배 통증, 근육통, 체중감소, 잦은 피로감 등의 작은 증세도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또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반드시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B형, C형간염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초음파 검사 및 CT 촬영 등으로 지방간이나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지방,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금연금주하며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개선을 해야 한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B형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백신을 반드시 맞도록 하고, C형간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감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 생활화와 면도기, 칫솔, 수건, 손톱깎이 등 개인사용, 문신, 피어싱 자제 등 개인위생 생활수칙을 지키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아주대의료원 윤덕용 교수팀 웨어러블 분야 AI 기술 개발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 웨어러블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활동량 데이터를 유실했을 때 이를 복원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활동량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 대체법은 이번 연구가 첫 시도다. 특히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밴드 등을 통해 건강 상태와 활동ㆍ운동량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연구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18일 아주대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1만 4천 명의 활동량 빅데이터와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유실된 활동량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복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토인코더라는 기술을 활용했으며, 평균 20분 길이의 유실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활동량 대체법은 그동안 데이터가 빈번히 유실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기존의 대체법들에 비해 복원 성능이 더 높았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Zero-inflated poisson regression 대체법과 비교하면 약 25%, Bayesian regression 대체법과 비교하면 10%가량 향상된 복원 성능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스스로 활동량 데이터의 특징을 학습해 유실된 활동량 데이터 복원을 학습하고 그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점과, 최초로 활동량 대체법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연구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 측은 밝혔다. 윤덕용 교수는 대량의 활동량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개인 연구자들에게 유실된 활동량 데이터는 치명적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활동량 대체법이 개인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심평원, 2019년 경기 지역 다빈도 질병 통계 분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진료비심사 결정분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경기도민들은 위장염결장염으로 입원치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 유형과 대처 방법, 그리고 질병별 도내 우수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통해 도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도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의 우수기관과 양호기관을 소개한다. ■ 위장결장염 입원환자 6만9천694명 20개 질병 중 1위 경기도 소재의 의료기관에서 도민들은 입원의 경우 위장염결장염,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을 제일 많이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받은 환자 수 기준으로 입원외래분야로 질병 순위를 산출한 2019년 경기 지역 다빈도 질병 통계를 분석했다. 이에 위암과 대장암에 관련 있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이 입원 분야로 가장 많이 겪는 질병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의 환자 수는 6만9천694명으로 20개 질병 중 1위였으며 1인당 평균 진료비는 75만4천605원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추간판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6만688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다빈도 질병이며, 5만4천528명의 환자가 앓은 노년백내장이 3위를 기록했다. 1인당 진료비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G30.-+)가 1천209만9천471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다. 이어 뇌색경증이 1천101만319원으로 비쌌다. ■ 외래환자 급성 기관지염 424만4천45명 최다 지난해 도민들이 입원을 하지 않고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은 외래분야 질병의 경우 급성 기관지염이 424만4천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416만1천729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197만4천788명, 치아우식 160만1천686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153만7천59명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외래분야 중 내원일수가 가장 많은 질병도 1위가 급성 기관지염(1천529만4천948일)이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983만1천574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833만4천125일로 많았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이 14만2천428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고, 등통증이 13만8천459원,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12만4천530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우수의료기관 정보 제공 경기 지역 다빈도 질병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도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아주대학교병원이 두각을 나타냈다. 본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 같은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위암, 대장암, 폐렴, 급성기 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등 항목 평가에서 도내 다빈도 질병 우수의료기관은 총 128곳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별로 살펴보면 위암은 21곳, 대장암 20곳, 폐렴 43곳, 급성기 뇌졸중 30곳, 관상동맥우회술 14곳으로 집계됐다. 관련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는 의료 질 평가 결과(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양호 기관, 난임시술응급의료재활전문병원 지정 기관)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의료정보 지역의료정보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를 참고하면 된다. 또 질환별 및 의료기관별 분야 선택을 통해 분야별 평가결과 우수기관, 비급여 진료비, 의료자원 현황, 주소, 응급실 운영 여부 등 조회가 가능하다. 강현숙기자

짜지 않게 먹고 금연·운동...건강한 생활습관이 최고의 ‘예방藥’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말이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심사결정분을 통해 경기 지역 다빈도 질병 평가 결과, 위암, 폐렴, 고혈압, 당뇨병 등에 대한 건강 관리가 특별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질병별로 위험요인과 증상, 예방법 등의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한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 포털) ■ 위암= 위암은 어느 하나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식이 요인(짠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흡연, 음주 등의 환경요인과 특정 유전적 소인 등의 개체요인이 대표적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짠 음식, 탄 고기나 생선, 훈제된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정도며 장기간의 음주는 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치료 기법이 발전하면서 완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40세 이상~74세 미만인 남녀는 최소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하도록 권장한다. 특히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암의 전구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검사를 더욱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 대장암=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음주, 유전적 요인(유전성 대장암, 유전성 대장용종증 등), 선종성 대장용종, 만성 염증성 장 질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후중기(後重氣, 변이 남은 듯 무지근한 느낌),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그리고 복부종물(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 주요 증상이다. 규칙적인 운동, 금주, 섬유소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를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폐렴= 우리나라의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10만명당 9.4명으로 전체 연령에서는 사망 원인의 10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6위를 차지한다. 폐렴은 숨 쉬는 경로 중 호흡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 조직에 염증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열, 기침, 객담,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과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5일 이상으로 반감기가 긴 항생제는 3~5일만으로도 치료 가능하다. 폐렴 발생의 약 3분의1은 흡연과 관련돼 있어 금연과 충분한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권장한다. ■ 급성기뇌졸중=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는 죽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매우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반신불수, 감각이상 및 감각소실, 두통 및 구토, 어지럼증, 언어장애, 발음장애, 안면신경마비, 운동실조증 등이 나타난다. 2014년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만4천486명으로 단일질환으로는 심장질환(2만6천588명)에 이어 두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요인(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과 식이습관, 알코올 등)들에 대해 인지하고 이러한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 변비 예방, 염분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 협심증(관상동맥우회술)= 협심증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흉부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일컫는 의학적 용어이며 심장근육의 허혈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흉부 중앙의 불편한 압박감, 가슴이 꽉 찬 느낌 또는 쥐어짜는 느낌이나 흉부의 통증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빨리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와 같이 신체의 움직임이 많아질 때 주로 발생한다. 차가운 날씨, 식사 후에 통증이 더 빈번하며 아침 시간에 통증이 더 잘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고지혈증 약제(스타틴) 복용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 식물성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감량, 당뇨병 환자의 혈압ㆍ혈당 조절, 금연 등이 중요하다. ■ 고혈압=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의 증상으로는 혈뇨, 시야 흐림, 구토, 뇌허혈에 의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협심증에 의한 흉통,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1년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X-선 검사와 함께 싱겁게 음식 섭취, 적정 체중 유지, 30분이상 운동, 금연, 금주, 야채 섭취 등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 당뇨병= 당뇨는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며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비만인 당뇨병 환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행동치료로 치료 전 체중의 5~10% 이상의 체중감소가 중요하며 철저한 혈압관리, 적절한 운동 및 식사 조절, 흡연하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금연이 필수다. 강현숙기자

인구보건복지협 경기도지회, 난임·우울증 고위험자 치료 지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이하 경기도지회)는 14일 경기도와 경기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 위ㆍ수탁 협약식을 진행했다. 경기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는 난임부부와 임산부에게 전문상담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출산 전ㆍ후 우울증 개선을 돕고자 운영된다. 난임, 임신, 육아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지원을 연계하는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정서적ㆍ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내 난임ㆍ산전ㆍ임신ㆍ산후 여성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개인상담, 부부상담, 서비스 연계, 자조모임, 권역내 연계기관 홍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협약 이후 경기도지회는 본격적으로 센터 공간 리모델링 및 인력 채용 등을 통한 상담센터 구성 및 운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센터와 사업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난임부부의 스트레스 완화를 도모하고 심리ㆍ정서적 지지, 상담과 치료 등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난임부부 삶의 질을 향상할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기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를 더 많은 도민이 안식처와 보금자리같은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WHO 용인정신병원 협력센터 "정신질환자 인권, 지역사회 보건 이바지"

황태영 WHO용인정신병원센터장 국내 유일의 정신보건분야 협력센터인 WHO 용인정신병원 협력센터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정신질환자들의 인권, 지역사회 정신보건영역에 이바지해 눈길을 끈다. 그 중 하나로 국내 정신보건서비스 발전을 위해 용인정신병원, 경기도립정신병원 등에 조현병 환자 능력강화 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수행했다. 조현병 환자를 위한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WHO 협력센터가 한국어판을 제작해 2005년부터 국내에 보급 중이며, 매년 정신보건시설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전문가 대상 워크숍을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정신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WHO협력센터 역할은 빛을 발했다. 용인시자살예방센터 및 관계 기관과 협력 사업을 통해 자살수단 및 자살장소 통제사업, 자살 유족 지원사업,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사업,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리사업 등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해외 정신건강보건증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국제학술대회를 총 16회 열었으며, 지난해 4월말에는 WHO와 함께 WHO 퀄리티라이츠 (QualityRights) 지역사회기반 정신보건 서비스 모범 사례에 관한 국제 워크숍 및 국제회의를 공동주관했다. 정신건강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키리바시, 피지, 몽고 등 서태평양 지역 국가의 정신건강전문가를 직접 우리나라로 초청해 각종 재활 프로그램 참여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2006년부터 매년 운영되는 MHET(정신건강전문가 수련) 프로그램 과정에는 지난 9월 현재까지 서태평양 지역 내 13개국에서 총 104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자들은 각국의 정신보건 향상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황태영 WHO용인정신병원센터장은 용인정신병원은 WHO에서 공인한 병원으로 정신질환자들의 인권 향상 및 회복을 위한 역량강화에 더욱 매진하고, 정신질환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WHO가 개발한 WHO(QR)의 최종본을 대상으로 WHO(QR) 국문 번역 및 보급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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