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내시경센터장)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소화기센터가 활발한 국내외 학술활동을 통해 한국의 첨단 소화기 내시경수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3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선진 내시경 심포지엄’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했다. 조주영(사진) 교수는 세계 각국의 500여명 의사들을 대상으로 ‘내시경 점막하박리술과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에 대해 강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조주영 교수는 “한국의 의료는 그동안 많이 발전했고, 특히 내시경 분야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더 적극적인 노력으로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주영 교수는 전세계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시경수술 교육용 비디오를 10년 연속 제작해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외 교육책자를 다수 저술한 바 있다. 외과 김유민 교수와 소화기내과 송가원 전임의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벳푸에서 열린 ‘일본 위암학회 학술대회’에서 그동안의 임상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 김유민 교수는 “이번 학회는 내시경과 복강경 협동수술이 화두였는데, 이보다 앞선 내시경과 다빈치로봇수술의 다학제치료를 발표함으로써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11년간 진행해온 복강경 위암 수술 3천건의 케이스 분석 결과,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장기 생존율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교수, 박도중 교수, 안상훈 교수)은 2014년 1월까지 시행한 복강경 위암 수술 3천례의 장기 분석 결과를 내시경복강경외과 수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지로 알려져 있는 SCI급 저널 외과 내시경(Surgical Endoscopy)지에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복강경 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16.7%, 이 중 상처 합병증, 출혈, 복강 내 농양 등 수술과 관련된 외과적 합병증의 발생률은 11.8%였다. 수술이 어려운 복강경 위전절제술 및 진행성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외과적 합병증 발생률은 매우 고무적인 수치다. 장기 생존율 또한 우수했다. 3천례의 수술 중에서 2천308례의 수술 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0.2%로 확인됐다. 책임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는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지만, 환자의 몸에 주는 부담이 적고 합병증의 위험을 낮춰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유익한 수술임을 증명하게 됐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조성준)가 병원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오후 4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회원 역량과 홍보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2016년 제1차 미니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병원홍보팀과 언론과의 소통과 유대(경향신문 박효순 부장) ▲병원 홍보 사례(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홍보마케팅팀 서동준 파트장) 강의와 메디컬파크투어 등으로 구성했다. 조성준 회장(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홍보팀장)은 “이번 세미나는 홍보 담당자들이 최신의 홍보 트렌드와 언론과의 소통 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렸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회원 1만원, 비회원은 3만원이다. 문의(070)4212-9120 류설아기자
“치매 걸린 우리 부모님 좀 찾아주세요”지난 1월6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70대 치매 노인 A씨가 집에서 사라졌던 것.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은 급하게 병력 80여명을 투입해 A씨 집 인근 수색작업을 펼쳤다. 결국 4시간여 만에 A씨의 집에서 5㎞ 떨어진 장소에서 A씨를 찾을 수 있었다. 해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1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 유병률도 늘어나, 지난 2010년 8.7%에 그치던 치매 유병률은 지난해 9.8%까지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급증하는 치매 인구로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12년 9월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1·2차 치매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치매관리법이 제정됐고, 치매환자 가족의 간병부담 경감을 위한 치매관리대책과 치매 조기 발견 및 예방강화 등이 추진됐다. 특히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치매정책 기조를 바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6년~2020년)에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예방과 연구·통계 등 4가지 분야를 강화했다.■건보, 치매특별등급으로 맞춤형 서비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7월 치매특별등급(5등급)을 신설해 치매가 있는 수급자만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치매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 5천697명을 대상으로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장기요양요원이 회상훈련, 기억력 향상활동, 수단적 일상생활을 함께 하기(장보기, 요리하기, 전화하기 등) 등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또 현행 입소시설 장기요양서비스의 경우 오는 7월부터 치매환자만을 위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으로 요양시설 내 치매유니트, 치매대응형 공동생활가정, 치매대응형 주야간보호를 도입할 예정이다. 일반 노인성질환자와 치매노인이 동일 공간에서 혼재돼 일률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치매환자에 대한 맞춤형 케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 실종 위험 치매노인 실시간 추적 ‘배회감지기’건보는 길 잃음과 배회증세로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수급자를 대상으로 배회감지기(GPS)도 2013년 7월부터 보급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증상으로 외출 중 길을 잃어버린 노인의 위치 정보를 통신을 이용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줘 실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기기다.건보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 대해 배회감지기를 대여해주고 있으며, 신청대상은 자택에 거주하면서 치매증상이 있고 길 잃음과 배회증세가 있는 등급판정(1~5등급) 노인으로 누구나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월 3천원 정도로 연간 4만원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남양주시에 사는 K할머니(75ㆍ장기요양 5등급 치매 수급자)는 지난해 5월 실종신고가 됐으나, 이 기기를 착용하고 있던 덕분에 경찰 등의 주변 수색으로 30여분만에 찾을 수 있었다. 일주일 후 또 다시 실종됐지만, 실시간 위치추적으로 경찰 도움 없이 10여분만에 찾는데 성공했다.■ 배회감지기 이용, 배회 증세가 있는 등급판정노인 누구나 이용 가능경기ㆍ인천지역의 배회감지기 이용이 필요한 수급자는 1천657명으로, 이 중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29명이 이용하고 있다. 건보가 배회감지기를 이용하지 않는 1천200여명에 대해 급여이용설명회를 통한 배회감지기 이용 사전 안내 및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지만 보호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제공하기 어렵다.지난해 10월 설문 조사에서 ‘수급자가 보호자와 항상 함께 있어서 불필요하다’, ‘외출이 어려운 상태다’, ‘다른 기기로 위치추적을 하고 있다’ 등 불필요하거나 수급자나 보호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가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인지역본부는 2014년부터 중앙치매센터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치매인식표 배부자에 대해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급자에 대한 홍보 확대를 위해 경기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실종신고 노인에게 배회감지기 안내문을 배부하는 한편 인천지방경찰청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명관기자
비소세포성 폐암 3기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하고 나중에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것이 생존율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병원 폐암센터팀(이현우ㆍ노오규 교수)은 200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3년 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후 방사선과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성 폐암 3기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치료성적과 예후인자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 105명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0.2%였다. 이 중 수술 후 방사선치료만 받은 62명의 5년 생존율은 29.2%, 방사선치료와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모두 받은 43명의 5년 생존율은 61.3%였다.아주대병원 폐암센터팀은 수술 후에도 미세하게 암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은 흉부에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하고 그 후에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비소세포성 폐암 3기는 수술 후에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고 그 후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먼저 하고 방사선 치료를 나중에 한 다른 연구들에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40% 내지 47% 정도로 보고되는 것과 비교할 때, 61.3%는 우수한 성적이다. 이와 관련 노오규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3기 비소세포성 폐암의 재발을 막는 보조적 치료의 순서를 정하는 데에서 방사선 치료를 먼저 했던 아주대병원 폐암센터팀의 치료 전략이 매우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것은 아주대병원의 폐암치료, 즉 진단과 수술,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치료성적이 국제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미국의 방사선종양학회 학술지인 (IF=4.252)에 ‘비소세포성 폐암 3기 환자에서 수술 후 방사선치료 후 항암화학요법 투여 전략(Radiation therapy-first strategy after surgery with or without adjuvant chemotherapy in stage IIIA-N2 non-small cell lung cancer)’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류설아기자
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장“민간으로 전면 확대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습니다.”다음달 경기도의료원이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장의 다짐이다.간호과 출신인 원 위원장은 병원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간호 간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항상 그에게 풀어야할 숙제였다. “간호 간병 문화는 우리나라와 대만 두곳 뿐이다. 실제 간호 간병은 의료파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병원의 경제적 논리에 따라 간호 인력을 적게 뽑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간호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투약하거나, 옷을 갈아 입히는 등 다양한 의료 행위가 보호자에게 전가됐고, 가족 간병 책임에 따른 실직이나 경력단절이 생겼다. 병원 내 감염은 또 어떠한가, 이런 문화에 따른 문제가 메르스 때 터진 것이다.”원 위원장은 메르스 사태보다 한발 앞선 2013년 포괄간호서비스 도입을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 그리고 포괄간호서비스 도입에 대한 공감대에 힘입어 난해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실제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료서비스의 질향상 물론 간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환자 만족도도 올라가고, 병원의 공실률도 자연스레 줄었다. 또 간호 인력 보충에 따른 의료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일부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올해 6개 병원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향후 민간병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이제 공공병원의 포괄간호서비스는 의무화 됐다. 공공병원의 성공적인 정착만이 남았다. 공공병원의 모범사례를 통해 민간병원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민간병원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니, 시작단계의 어려움이 있다면 함께 방안을 찾고 고민할 것이다.”송시연기자
(의학/단신)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4월 3차례 걸쳐 무료 암 교육 강좌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4월 한달 동안 3차례에 걸쳐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교육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유방암 예방과 최신 치료(6일 오후2시, 유방외과 김지영 교수)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7일 오후3시,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12일 오전 11시,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등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031-219-7142)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한편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의 암관리 체계 구축을 위하여 2011년에 지정한 지역암센터다. 류설아기자
비타민D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된다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2008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의 성인 1만8천363명의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서 6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망막증이 많이 진행돼 실명 위험이 높은 상태인 ‘실명위험 당뇨망막증’에서는 그 위험성이 남성에서 85%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비타민D는 칼슘대사에 작용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비타민D가 다른 어떤 비타민 보다 강력한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어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동현 교수팀은 비타민D가 가지고 있는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당뇨망막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지동현 교수는 “비타민D의 90%가 햇볕을 쬔 피부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면서 “만약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등이 걱정될 경우 생선이나 우유 또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바 있다. 류설아기자
경기도의료원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실시…경기도의회 적극 지원, 전국 첫 사례 경기도의료원(의료원장 유병욱)이 수원을 비롯한 도내 총 6개 공공병원에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신설 및 확대,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간병비용이 한달 기준 10분의 1가량으로 대폭 줄고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간병문화가 개선되는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의료원은 오는 4월부터 도내 6개 공공병원의 총 1천10 병상 중 3분의1에 달하는 336병상을 포괄간호서비스 병상으로 운영한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전문 간호 인력이 간병과 간호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27일 도의료원에 따르면 수원병원은 기존 46병상에서 92병상, 의정부병원은 36병상에서 72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파주병원 47병상, 이천 51병상, 안성 32병상, 포천 42병상 등 도내 4개 공공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새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회는 지난 2013년 ‘경기도 보호자 없는 병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경기도의회가 정부보다 앞서 전국 최초로 포괄간호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어 도는 2015년에 시설 개선 및 홍보 명목으로 4억5천200만원, 2016년에 인건비 등 서비스 시행을 위한 예산 16억9천600만원을 각각 투입한 상태다. 이에 도의료원은 지난 2014년부터 수원, 의정부 병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벌였고 6개 병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 공사를 각각 진행했다. 도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시범 시행한 포괄간호서비스 이용 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수원과 의정부 병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입원환자는 2014년 4월~12월 1만6천930명, 2015년 1~9월 1만6천678명이었다. 도의료원이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도 84점을 기록했다. 또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견은 81점으로 역시 높은 점수를 올렸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 요인은 간병 비용 부담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도의료원에 따르면 환자가 간병인에게 지급했던 간병 비용은 월평균 250만원인데 반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간병비용은 월 20만원(1일 6천300원) 내외로 크게 준다. 환자 간병을 전담했던 보호자들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도 장점이다. 또 지난해 메르스 확산 원인으로 꼽힌 ‘한국형 간병문화’를 개선할 수 있다. 전담 전문 인력이 간병과 간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같은 병실에서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이 함께 머무는 시간이 줄기 때문이다. 도의료원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는 민간병원에서 인건비를 비롯한 적자 부담과 간호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쉽게 도입할 수 없다”면서 “공공병원으로서 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도민에게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박광은)가 성명서 ‘공정성 잃은 정진엽 장관은 사퇴하라’를 발표하고 한의사들의 의료기기사용 즉각 허용을 촉구했다.도한의사회는 “지난 15일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의료일원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의료기기가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통해 의료일원화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연계 추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이 성명서를 통해 또 “정 장관의 ‘한의사의 의료기기사용을 허용하면 양의사들이 파업을 할 것’이라는 발언은 곧 한의사의 의료기기사용을 반대하는 양의사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의료인인 한의사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국정감사와 공청회를 통한 국회의 요구 등으로 정부가 우선 혁파해야 할 과제라는 주장이다. 또 양의사 출신인 정 장관이 양의사협회와 연관된 행정에 있어 공정한 정책을 펼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광은 회장은 “국민을 외면하고 노골적인 양의사 편들기로 의료계는 물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정진엽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하며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