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공공병원 정착이후 민간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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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장

 

“민간으로 전면 확대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습니다.”

 

다음달 경기도의료원이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원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장의 다짐이다.

 

간호과 출신인 원 위원장은 병원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간호 간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항상 그에게 풀어야할 숙제였다.

“간호 간병 문화는 우리나라와 대만 두곳 뿐이다. 실제 간호 간병은 의료파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병원의 경제적 논리에 따라 간호 인력을 적게 뽑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간호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투약하거나, 옷을 갈아 입히는 등 다양한 의료 행위가 보호자에게 전가됐고, 가족 간병 책임에 따른 실직이나 경력단절이 생겼다. 병원 내 감염은 또 어떠한가, 이런 문화에 따른 문제가 메르스 때 터진 것이다.”

 

원 위원장은 메르스 사태보다 한발 앞선 2013년 포괄간호서비스 도입을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

 

그리고 포괄간호서비스 도입에 대한 공감대에 힘입어 난해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실제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료서비스의 질향상 물론 간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환자 만족도도 올라가고, 병원의 공실률도 자연스레 줄었다. 또 간호 인력 보충에 따른 의료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일부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올해 6개 병원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향후 민간병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 공공병원의 포괄간호서비스는 의무화 됐다. 공공병원의 성공적인 정착만이 남았다. 공공병원의 모범사례를 통해 민간병원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민간병원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니, 시작단계의 어려움이 있다면 함께 방안을 찾고 고민할 것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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