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이 편한 세상’ 6월9일 구강보건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첫 해

올해 6월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첫 해다. 이날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가 1946년부터 국민 구강 보건을 위한 계몽 사업을 펼친 것에서 유래됐다. 6월9일의 ‘6’과 ‘9’는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어금니(臼齒·구치)의 ‘구’자를 숫자 ‘9’로 변환시켜 조합한 것이다. ‘6세(전후)에 나오는 구치를 보호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그동안 이날을 ‘치아의 날’이라 명하고 ‘치아건강 캠페인’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 ‘무치의촌 의료봉사’ 등 국민의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치아의 날은 지난해 5월18일 ‘구강보건법’이 신설·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구강보건의 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도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1946년부터 6월9일~15일을 구강보건주간으로 정해 경기도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1999년~2013년까지는 건치연예인과 건치방송인을 선정해 도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구강보건의 날을 홍보했으며, 길거리캠페인을 통해 무료구강검진 및 상담, 칫솔질 교육을 진행했다. 또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장애인들을 위한 구강보건사업과 도내 초등학교 지원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해마다 구강보건작품 공모전을 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구강보건의 날을 알려왔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치과의사회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고, 구강보건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보다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도내 초중생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작품 공모전’을 지난 한 달간 진행했다. 글짓기, 포스터, 표어, 네컷만화, 사행시, 스마일사진, 치아사랑 UCC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개성 있는 작품들이 응모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구강보건사업 연간계획(안) 공모도 함께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지키기위해 실시할 수 있는 참신한 내용의 사업안이 대거 접수됐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에게 칫솔질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구강보건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며, 추후 경기도 교육청을 통해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지난 9일 ‘제1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열고, 구강보건작품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과 구강보건사업 연간계획에 선정된 학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 학생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장 및 보건교사에 대한 포상과 구강보건교육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시연기자 인터뷰 정진 경기도치과의사회장“충치예방 중요성 동기부여아이들 구강보건 향상 계기”-이번 법정기념일 지정에 대해 의미가 남다를 것같다.대단히 뜻 깊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의미가 더 큰 것 같다.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구강보건의 날이 단순 기념일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구강보건의 날이 가진 의미를 자세히 말해 달라.오래 전부터 계몽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린이가 만 6세가 되면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데, 그 6세의 6자와 구치의 구자를 숫자화 한 것이 구강보건의 날의유래다. 경기도치과의사회에서도 계몽사업이시작된 1946년부터 현재까지 구강보건 향상을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오고 있다.-올해는 애니메이션도 제작했다.애니메이션은 칫솔질을 귀찮아하는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충치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제작했다. 직접 칫솔질을 가르쳐주는것보다 아이들에게친숙한 만화를 통해교육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상은경기도교육청을 통해 도내 초등학교와유치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구강위생 교육 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올해 주요 사업은.지난해 7월 구리시에 경기도치과의사회 북부사무소가 개소했다. 북부사무소의 빠른 정착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것이다. 아울러 경기도치과의사회의 최대 행사인 경기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GAMEX2016’의 성공적인 개최다. 올해는오는 9월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년보다 더욱 알찬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당뇨·고혈압·우울증 치료, 세계적 차이 있다

아주대의료원을 비롯한 국내외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오디세이 컨소시엄’(OHDSI, Observational Health Data Science and Informatics)이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등 일반적인 만성질환 환자의 치료 방법이 세계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내 11개 기관 2억5천만 환자의 의료 빅데이터를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공통 데이터 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변환해 분석한 것이다. 향후 전 세계의 다양한 환자군 데이터를 이용한 빅데이터 의료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최초 치료에 메트폴민 치료제를 처방하지만 2차 치료에서는 국가별로 다양한 치료 양상을 보였다. 또 당뇨병과 달리 고혈압이나 우울증에서는 최초 치료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당뇨병 환자의 10%, 우울증 환자의 11%, 고혈압환자의 24%는 다른 환자와는 전혀 다른 고유한 치료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의 1저자인 조지 립색(Goerge Hripsak) 콜럼비아대 의료정보학과 주임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진료지침은 좀 더 일관성 있게 변화하고 있지만 당뇨병과 고혈압,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황금 기준으로 여겨왔던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도출되는 결과만으로는 실제 의료 행위 시 맞닥뜨리는 다양한 인구 집단의 치료법을 모두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공저자이자 국내 오디세이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는 “이 연구는 복수의 다국적 의료 기관의 데이터베이스가 표준화된 공통 데이터 모델로 전환돼 단기간에 대규모 관찰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오디세이 컨소시엄에 동참한 의료 기관의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이용해 의약품과 의료 제품의 안전 감시 및 비교 효과를 연구하고, 타인종과 한국인의 예후 차이와 개인별 맞춤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IF=9.674) 6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류설아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 ‘팔달구 혜민(惠民)사업’ 벌인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지난 2일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배민한)와 ‘팔달구 혜민(惠民)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팔달구 혜민사업’은 조선시대 서민을 치료했던 의료기관인 혜민서(惠民署)에서 착안한 것이다. 팔달구내 척추 및 관절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 취약계층의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팔달구는 수원시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3%를 차지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도 39%에 달해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에 대한 행정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에 팔달구는 지역 내 저소득 위기가정 중 척추 및 관절질환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 발생시, 사례회의를 거쳐 의료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윌스기념병원에서 무료 진료와 수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근 병원장은 “퇴행성 척추, 관절 질환은 제 때 치료 받지 못하면 기본적인 거동이 힘들어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이번 계기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팔달 행복더하기’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설아기자

수원 쉬즈메디병원 단일공복강경수술 1000례 달성

수원 쉬즈메디병원 단일공복강경수술 1000례 달성 수원 쉬즈메디병원은 단일공복강경수술 1000건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쉬즈메디병원은 지난 2010년 1월 수원시 최초로 단일공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3~4개의 5mm에서 15mm의 구멍을 만들어 기구를 삽입해 부인과 종양 관련 수술을 시행, 개복 수술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흉터가 복부에 남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쉬즈메디병원은 배꼽에 20mm전후의 한 개의 구멍을 만들어 그곳에 모든 필요한 기구를 바꾸어 가며 삽입하며 수술하는 단일공복강경수술(싱글포트)을 적극 시행했다. 시술부위가 한 곳에 국한돼 흉터가 적고 통증도 줄어 환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짧은 수술ㆍ입원기간에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일하는 직장여성에게도 부담 없는 수술법이다. 복강경수술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종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 자궁외임신등 부인과적 질환에 시행할 수 있다. 복강경수술 전문의인 박성재 산부인과 부원장은 “로봇수술의 경우 단일공복강경 불가능하며 고 유지비용으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는 단일공복강경수술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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