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된다

 

비타민D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된다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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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지동현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2008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의 성인 1만8천363명의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서 6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망막증이 많이 진행돼 실명 위험이 높은 상태인 ‘실명위험 당뇨망막증’에서는 그 위험성이 남성에서 85%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비타민D는 칼슘대사에 작용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비타민D가 다른 어떤 비타민 보다 강력한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어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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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동현 교수팀은 비타민D가 가지고 있는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당뇨망막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지동현 교수는 “비타민D의 90%가 햇볕을 쬔 피부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면서 “만약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등이 걱정될 경우 생선이나 우유 또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바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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