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11년간 진행해온 복강경 위암 수술 3천건의 케이스 분석 결과,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장기 생존율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교수, 박도중 교수, 안상훈 교수)은 2014년 1월까지 시행한 복강경 위암 수술 3천례의 장기 분석 결과를 내시경복강경외과 수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지로 알려져 있는 SCI급 저널 외과 내시경(Surgical Endoscopy)지에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복강경 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16.7%, 이 중 상처 합병증, 출혈, 복강 내 농양 등 수술과 관련된 외과적 합병증의 발생률은 11.8%였다. 수술이 어려운 복강경 위전절제술 및 진행성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외과적 합병증 발생률은 매우 고무적인 수치다.
장기 생존율 또한 우수했다. 3천례의 수술 중에서 2천308례의 수술 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0.2%로 확인됐다.
책임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는 “최소한의 절개를 통한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지만, 환자의 몸에 주는 부담이 적고 합병증의 위험을 낮춰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유익한 수술임을 증명하게 됐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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