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주년 맞은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를 아시나요…7일 개관기념 성과보고회 열어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팔달구 조원동 수일로 233번길)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센터는 아토피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맞춤형 질환 관리’를 지향해 왔다. 현재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없을 정도의 인기를 자랑한다. 주요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지난 2014년 4월 경기도와 수원시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150억을 들여 건립했다. 아주대의료원이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가 센터장, 알레르기내과 유혜수 교수가 부센터장을 각각 맡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6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 특히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점차 경기도 전역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알레르기 전문의가 상주하고 아토피질환자의 검진, 원인별 맞춤형 상담, 사후관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해 아토피질환 유발을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도 벌인다.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아토피질환자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아토피질환에 대한 개인별 1:1 맞춤형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맞춤형관리가 기본이다. 초진은 90분, 재진은 60분 소요되며 비용은 초진 2만원, 재진 1만원이다. 질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편백나무탕을 이용해아토피피부염의 올바른 목욕보습법을 체험하는 목욕보습체험도 있다. 미술놀이, 숲속동화놀이, 숲체험 놀이를 즐기는 숲 속 놀이터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또 1박2일 센터 숙소에 머물며 질환자와 가족 등이 함께 질환에 대한 예방 관리 방법을 배우고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아토피Zero캠프’와 ‘건강캠프’도 운영한다. 이수영 센터장은 “센터는 환경성 아토피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단계별 맞춤형 전문가 상담, 예방교육 프로그램, 홍보, 콘텐츠 개발, 먹거리 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우와 가족, 일반인까지 포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은 “센터는 개관 2주년을 맞은 지금은 도심 속 휴식처이자 환경성 아토피질환 예방관리의 배움터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 오후 1시 센터 로비와 대강당에서 성과보고회를 연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환경부, 경기도 관계자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탁승제 아주대병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료 피부검진, 미술 체험 놀이, 분리수거 농구 게임, 캘리그라피, 센터 프로그램 사진 및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책자를 나눠줄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분당차병원 임선민 교수, 난치성 폐암치료 가능성 열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가 폐암에서 ‘차세대 시퀀싱’으로 표적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표적을 발굴했다. 5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임선민 교수는 기존 유전자 분석에서 표적이 없다고 진단됐던 폐암환자 51명의 조직에서 암과 연관된 약 300개의 유전자를 차세대 시퀀싱 기술(Next Generation Sequencing, 생물체의 유전 정보를 구성하는 DNA 염기서열 정보를 고속, 대용량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각 환자당 평균 3.7개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흥미롭게도 16명(31%)의 환자에서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표적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는데, 예를 들면 EGFR 돌연변이, ERBB2 돌연변이, RET 전위, ROS1 전위 같은 것들이다. 이들은 모두 표적치료제의 대상이 되는 유전자로 그 효과 또한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폐암의 표적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ROS1 전위가 발견된 환자들에게 표적 치료제를 시도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항암치료제로, 환자가 표적인자를 가지고 있을 때에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매년 새로운 표적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술 또는 기존 항암 약물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폐암 환자의 치료에서 표적치료제가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적인 유전자 검사법은 차세대 시퀀싱에 비해 검사 민감도가 떨어지며, 특정 유전자의 특정 부위만을 검출하기 때문에 수 많은 다른 표적들을 놓칠 수 있다. 반면에, 표준적인 유전자 검사 결과 표적이 없는 경우에도 차세대 시퀀싱을 이용한 정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면 추가적으로 30% 이상의 환자에서 새로운 표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찾은 새로운 표적들에 대해 표적치료제로 치료 받은 환자들이 모두 우수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폐암의 치료에서 유전자 표적에 따라 세분화한 맞춤형 표적치료가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난치성 폐암의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 연구 결과가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안양 윌스기념병원, ‘주사제 처방률’에서 1등급 획득 안양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5년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주사제 처방률’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윌스기념병원은 2.54%를 기록해 평가대상기관의 평균인 17.13%보다 현저하게 낮은 주사제 처방을 인정받았다. 이번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는 주사제와 항생제 등의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약제사용 적정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 2만9천168개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를 백분위 순위화해 처방률이 낮은 순서로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 내원 환자 대비 주사제 처방횟수로 평가했다. 이동찬 병원장은 “앞으로도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만 주사제가 처방될 수 있도록 진료 원칙을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등교시간 연장이 청소년 삶의 질 높인다…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팀 조사 결과, 행복감 17%↑, 집중력 18%↑ 등교시간 연장이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팀은 경기도내 중학생과 고등학생 367명을 대상으로 등교시간 연장 전과 시행 후 2개월과 12개월에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과 수업 집중도, 아침식사 횟수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청소년이 등교시간 연장 전 전반적인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5.71점에서 시행 2개월에 6.56점, 시행 1년 후 6.68점으로 상승했다. 수업시간 집중도도 10점 만점에 5.63점에서 6.31점, 6.66점으로 높아졌다. 또 일주일동안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횟수는 4.78회에서 시행 2개월 후 5.34회, 시행 12개월 후 5.60회로 소폭 늘었다. 등교시간 연장 후 지각 횟수와 수업 중 졸린 정도는 감소했다. 반면 청소년들의 총 수면 시간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홍승철 교수팀은 등교 시간 연장으로 수면 패턴이 점차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주기 리듬으로 일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청소년기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성인에 비해 2시간정도 늦게 분비돼 성인에 비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물학적 수면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교수는 “등교 시간 연장이 청소년 특유의 수면 패턴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경 요건을 만들어 준 것으로 판단되며 전반적인 수면의 질과 정서, 학교생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국제소아수면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류설아기자
자연출산을 추천합니다…수원 쉬즈메디 자연출산 산모, 본보로 편지 보내와“무엇보다 큰아이,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어떠한 의료개입 없이 나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남편과 함께 아이를 맞이하며 함께 할 수 있어서 의지도 됩니다. 나오자마자 가슴위로 올려지는 아이의 촉감은 너무 보드랍고 뜨겁고……. 그 느낌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회복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것은 제가 산모들에게 자연출산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최근 수원 쉬즈메디 병원에서 ‘자연출산’으로 둘째 아이를 낳은 산모가 경기일보로 편지를 보냈다. “모든 산모가 고생하지만 자연출산을 통해 더 특별하고 대단한 일을 해낸 성취감”을 느꼈다며 이를 공유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수원의 대표적인 산부인과인 쉬즈메디 병원은 지난 2013년 4월 자연출산 분만 시스템을 구축, 도입했다. 자연출산은 분만실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 열달간 머물렀던 엄마의 뱃속처럼 어둡고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 세상에 스스로 머리를 밀고 나오도록 도와주고 탯줄을 자르기 전에는 부모의 가슴 위에서 번갈아 휴식을 취하는 ‘캥거루 케어’를 실시하는 등 출산방법이다. 쉬즈메디병원은 입원부터 분만까지 담당 간호사 한 명이 한 명의 산모를 책임지는 ‘1:1듈라’(자연출산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해 산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미 2014년 12월에는 자연출산으로 분만한 산모가 200명을 넘었고, 2015년에는 자연출산 산모들의 생생한 후기를 담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본보로 편지를 보낸 산모는 1년 여 전 첫 아이를 쉬즈메디 병원에서 자연출산으로 낳은 후, 둘째 아이 역시 남편과 첫째 아이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출산했다. 이와 관련 이 과정을 도운 듈라 김춘미 과장은 “분만실로 들어온 지 불과 30분도 안된 상황에 예쁜 공주가 천사처럼 나타나 아빠의 손에 내려 앉았다”면서 “아가가 스스로 나오고자 할 때 스스로 나와 산모와 아가 모두에게 무공해 상태를 가능케하는 자연출산, 의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출산의 섭리는 뒤집을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손ㆍ발ㆍ겨드랑이에서 땀 주르륵, 여름이 괴로운 다한증 환자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84년 만에 5월 중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때이른 무더위에 고통스런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 다한증이란 몸에서 필요 이상의 땀이 나는 질환이다. 땀 분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한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간찰부), 겨드랑이(액외부), 허벅지가 시작되는 우묵한 부위(서혜부), 회음부 등에 주로 나타나며 이마나 코 끝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정서적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땀이 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 ■다한증의 원인과 진단 원인은 에크린 땀샘에서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대부분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생기며 환자의 25%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 갑상성 질환, 당뇨, 울혈성 심부전, 폐경 등의 경우에도 다한증이 발생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 환자는 주위의 온도와 상관없이 겨드랑이나 손바닥, 발바닥에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젖어있는 상태가 지속되며, 긴장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자극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거나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외상에 의해서 신경 분포가 바뀌었을 경우 신체에 부분적으로 땀이 날 수 있으며 미각에 의해서도 안면에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이마나 콧등, 입술 주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땀을 5분 동안 100mg 이상 흘리면 다한증이라고 본다. 하지만 실제로 땀의 양을 측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땀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가 더 중요한 진단 기준이 된다. 환자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일상생활을 하기 곤란한 정도의 발한, 혹은 주관적인 과도한 발한을 호소할 때 다한증으로 진단한다. ■다증을 예방하기위한 생활수칙 안면ㆍ손ㆍ발ㆍ겨드랑이 등에서 발생하는 다한증을 확실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다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면 몇가지 생활 수칙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먼저 카페인을 줄인다. ?카페인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땀 분비를 활성화시킴으로 카페인 음료 대신,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짜고, 매운 음식 대신에 담백한 아채와 생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다. 또 스트레칭과 조깅, 등산 등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하고, 이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땀이 나는 곳은 자주 씻고 말려줘야 하며,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 한다. 송시연기자 도움말 = 김찬병원 김찬 원장
‘2016년 제 2회 금연UCC 및 금연슬로건 공모전’ 개최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채종일)는 ‘2016년 제 2회 금연UCC 및 금연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참가 자격은 현재 복무 중인 군인과 의경다. 군ㆍ의경 생활 중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을 유도하는 내용이면 된다. UCC는 노래, 춤, 영상, 사진 등을 이용한 3분 내외 영상물, 금연슬로건은 20자 내외의 문구여야 한다. 출품작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nosmokingkahp.co.kr)에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정부부처 사이트에 등록하고 금연교육자료와 관련 책자 및 리플릿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각 부문 대상 등 18명(팀)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접수기간은 7월31일까지다. 관계자는 “병영생활이 담배를 배우는 시기라는 통념에서 탈피해 장병 스스로 흡연예방 및 금연의 필요성과 간접흡연에 대해 생각하고 인식이 변화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의(02)6395-3127 류설아기자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수원 성모다인병원(병원장 황장회)은 1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사)대한노인회 경기연합 경로당 광역지원센터와 의료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경로당 프로그램 개발과 경로당 지도자 양성교육 등 경로당에 대한 체계적 종합관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성모다인병원은 앞으로 9천250여 명의 센터 소속 노인에게 건강강좌와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지원과 진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도 ‘2016년 노인지도자 역량강화 교육ㆍ경로당 프로그램 경진대회’의 참가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척추관절 질환 상담과 무료진료 등의 의료지원활동을 벌였다. 황장회 병원장은 “노년에 허리나 다리가 아파서 거동을 못한다면 좋은 취지의 노인 프로그램 참여도 어려워진다”며 “두 기관이 협력해 도내 지역 노인들의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모다인병원은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 공식 후원병원으로 2년 연속 선정돼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설아기자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 용인 처인구보건소에 모유수유 착유실 설치 인구보건협회 경기지회가 최근 용인 처인구보건소에 ‘모유수유 착유실’을 설치했다. 인구보건협회는 여성의 모유수유 증진 및 출산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직장 및 공공기관(시설)내 모유수유실 설치를 지원해 주는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방 870호’에는 아기침대를 비롯해 소파, 냉장고, 전자레인지, 유축기, 수유쿠션, 젖병 소독기, 관련 도서, 일회용품 등 모유수유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구비돼 있다. 유은경 보건소장은 “보건소 직원 및 내원자들에게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동시에 직장내 출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용인 지역내 관공서, 유관기관, 기업체 등의 모유수유실 설치 운영 확대에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종렬 경기지회 본부장은 “직장에서 모유수유 할 공간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이 많다”며 “임산부 배려 분위기 확산과 공공시설에서 모유수유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평소 술자리가 잦은 편인 김 부장은 40대 들어서부터 부쩍 배가 나오기 시작해 5년 만에 허리둘레가 38인치(96.52cm)가 됐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사이클을 즐기던 30대는 옛말이다.이제는 50대 건강도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40대 남성 사망원인 1위라는 뇌졸중이 자신에게도 닥칠까 무섭다. 그러던 중 회식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허리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뜻밖에도 허리디스크를 진단 받았다. 한국인 남자 허리둘레가 90cm(35.4인치), 여자는 85cm(33.5인치)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이 같은 비만은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자 흡연과 함께 뇌졸중의 원인이기도 하다. 뇌졸중만 위험할까. 비만은 척추나 관절에도 직접적인 무리를 준다. 특히 복부에 집중해 살이 찐 경우는 허리에 더 무리가 된다, 지렛대 원리를 떠올리면 쉽다. 척추가 몸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라면 복부쪽이 무거워지고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허리뼈가 지탱해야 하는 압력은 더 커진다. 또 회식자리나 찜질방에서 오래 앉아있는 것도 허리에 치명적이다. 서 있을 때 허리가 받는 부담이 100이라면 앉아 있는 자세는 140정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허리뼈 사이에는 말랑한 젤리같은 추간판(디스크)이 있어 척추 뼈에 가해지는 압력에 완충작용을 하면서 척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그런데 노화나 지속적인 압력으로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터지면서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느낀다. 이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주로 찌릿찌릿하며 당기는 느낌의 통증이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서 시작해 다리로 뻗어가는 형태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다리 근력이나 감각이 저하되기도 한다. ▲ 황장회 성모다인병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식습관 개선과 걷기 운동으로 17kg을 감량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척추·관절에 나쁜 습관을 줄이는 것이 허리디스크 예방법이다. 이와 관련 다이어트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60세의 한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인 황장회 성모다인병원장은 ‘걷기’를 강권한다. “척추 환자들에게 항상 살을 빼라고 권하는데 의사인 제가 환자들에게 직접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다이어트에 돌입한 황 병원장은 식습관을 바꾸고 아침, 저녁으로 걷는 시간을 매일 조금씩 늘렸다. 병원에 있을 때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걸어다녔다고. 그 결과 1년 동안 17kg을 감량했다. 이와 함께 비만인 대부분이 근력이 약해지고 40대 이후 근육량이 감소하는 만큼 스쿼트와 런지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을 추천했다. 황 원장은 “병이란 내가 내 몸에 저지른 결과로 일어나기 귀찮다고 누워있다 보면 머릿속에는 근심 걱정이 비집고 들어온다”면서 “몸의 질병과 마음의 병 모두 걷기 하나로 다스릴 수 있다”고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