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스트레스, 자식ㆍ손자까지 영향 준다…왜?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자 상태 바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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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빠 스트레스, 연합뉴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아빠 스트레스.

아빠의 정신건강이 자식·손자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고 호주 언론들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대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는 수컷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강화한 뒤 자녀와 손자 세대 쥐들에게 나타난 행동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 쥐들을 일부러 미로에 놓거나 억지로 헤엄을 치게 했고, 또 음식을 빼앗는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가하고 밝은 쪽과 어두운 쪽을 선택할 수 있는 미로에 넣어 둔 결과, 야행성을 띠면서 어두운 쪽을 택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곳에서 지냈다.

한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아빠가 되기 전 남성의 심리 상태는 정자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면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빠가 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분한 마음가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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