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이명, 만성통증'…'인공지능 뇌파 검사' 통해 진단 가능성 확인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연구팀이 환자의 주관적 증상에 따라 진단할 수밖에 없던 이명, 만성통증 등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 질환을 ‘인공지능 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송 교수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 스벤 바네스테(Sven Vanneste) 교수, 뉴질랜드 오타고대 더크 드 뤼더(Dirk De Ridder) 교수와 함께 건강한 일반인 264명과 이명 환자(153명), 만성통증 환자(78명), 파킨슨 환자(31명), 우울증 환자(15명)의 뇌파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뇌파 중 알파(α)파가 특정 주파수로 대체되는 경우 다양한 신경 질환이 발생한다는 경험적 가설이 있음에도 실제 데이터를 사용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뇌파도(EEG; Electroencephalography)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환자의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 질환을 진단해낼 수 있고, 나아가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단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인공지능 시스템에 기반한 뇌파도 분석을 통해 정상인 그룹과 이명 등 질환 환자군 간에 감별되는 차이점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명은 약 88%, 만성 통증은 92%, 파킨슨병은 94%, 우울증은 75%의 진단 정확도를 보여 향후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재진 교수는 “환자의 주관적 증상 외에 인공지능 등 정밀 의학(Precision Medicine)에 근거한 객관적 진단법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의 객관적 진단법을 개발하고 싶다”는 말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에 따라 진행된 이번 연구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mpact Factor 12.124) 최근호에 실리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성남=문민석기자

튼튼한 새 관절로 ‘희망찬 발걸음’…웃음꽃 핀 ‘제3회 정답병원 인공관절환우회 걷기대회’

“아프지 않고 걸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지난 21일 화성시에 위치한 우리 꽃 식물원에서는 제2인 인생을 맞이한 환우들의 웃음꽃이 만개했다. ‘제3회 정답병원 인공관절환우회’ 걷기대회에 참가한 환우들은 마치 학창시절 소풍을 떠나는 어린애처럼 행복해했다. 이 날 행사에는 정답병원(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우들 80여 명과 정답병원 의료진 및 직원 20여 명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강원도와 충청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환우들은 오후에 병원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식물원을 찾아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이후 아프지 않고 걷는 기쁨을 얻게 된 환우들은 병원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특히 환우들은 정답병원 조기현 원장을 비롯한 직원들과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조 병원장도 환우들의 등을 일일이 두들겨주며 안부를 묻는가 하면 즉석에서 처방을 내려주는 등 환우들을 살뜰히 챙겼다. 걷기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다 함께 병원에서 마련한 저녁식사를 마지막으로 이 날의 행사는 마무리됐다.이번 걷기대회 행사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전국에서 단 하나뿐인 인공관절수술 환우들의 걷기 대회’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수많은 척추·관절 병원들이 있지만 척추·관절 수술의 경우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병원이 진행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정답병원의 경우에도 환우회를 최초에 개최할 때에는 주변에서 만류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정답병원은 오히려 노년층이 주로 받는 수술이기에 더욱 환우회의 필요성에 집중했다고 한다.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수명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이 과정에서 병원과 의사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일 수술을 받은 환자들 상호 간의 정보교류가 서로에게 매우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정답병원의 원칙이다. 또한 수술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이러한 정답병원의 원칙 속에 수술 후 10년이 지난 환우부터 3번의 환우회 행사에 모두 참여한 환우들, 이제 수술을 받은 지 90여 일 밖에 되지 않은 환우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환우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의료진들에게 근황을 설명하고 환우들간에 안부를 묻고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기현 원장은 “환자들의 삶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환자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해 진료하게 되고 그 환자들이 항상 잘 지내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지게 된다”며 “환자를 치료하면 끝이 아니라 그들이 계속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의사와 병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이 정답병원이 개원 3년여 만에 빠르게 척추·관절 브랜드 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유이자 앞으로 병원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구윤모기자

술로 키운 친목, 건강만 망친다…대학생 고위험 음주율 성인보다 높아

안양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아들(20)의 음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아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술에 취해 비틀대며 귀가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억지로 술을 마시도록 강요당한 건 아닌지 걱정돼 추궁도 하고 술을 자제하도록 타일렀는데 아들은 “학기 초라 사람들과 어울리고 친해지려면 술자리에 빠질 수 없다”고 말할 뿐이었다. 결국 며칠 전 술에 취해 들어온 아들이 방 안에 구토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큰 소동을 피우기까지 했다.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아들은 금주를 결심하면서도 “술자리에서 같이 어울리지 못하면 아싸(아웃사이더) 된다”며 걱정하는 눈치였다. 고민 끝에 A씨는 아들의 음주 문제를 상담받기 위해 가까운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을 찾게 됐다. 최근 조사 결과 우리나라 대학생의 고위험 음주율이 성인보다 높게 나타나 대학가 음주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콜중독치료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갓 성인이 된 대학 신입생 시절은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자연스럽게 음주에 노출되고 음주습관을 형성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때 형성된 음주습관이 졸업 후 평생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생 음주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발표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남학생 10명 중 4명(44.1%), 여학생 3명 중 1명(32.8%)은 한 번에 10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조사와 비교하면 각각 1.25배, 2.1배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 대학생 23.3%, 여자 대학생 17.2%로 성인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은 성인 여성(5.4%)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문제 음주행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성태 원장은 “이같은 대학생들의 음주행태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술을 마시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에서도 술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잘못된 음주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대학생 문제음주 영향요인’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이유로 ‘친목도모를 위해서’라고 응답한 대학생이 무려 80.6%에 달했다. 허 원장은 “우리나라의 관대한 음주문화 특성상 술을 잘 마시면 사회성이 좋고 성격도 좋은 사람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대학생들은 졸업한 이후에도 과음과 폭음을 하는 음주습관을 이어가게 되고 결국 개인적ㆍ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파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현상을 자주 겪거나 음주로 인해 대인관계, 학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미 중독의 단계에 들어선 것과 같다”며 “대학 때 술버릇이 평생의 음주습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술 문제가 엿보인다면 가까운 중독관리통합센터나 알코올 전문병원을 통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대표적인 출혈성 질환인 ‘혈우병’…1만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증가 추세

17일은 ‘세계 혈우인의 날(World Hemophilia Day)’이다. 혈우병과 선천성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1989년 세계혈우연맹(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 WFH)에서 제정했다. 약 1만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혈우병이 어떤 질병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혈우병은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선천성, 유전성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의 응고인자(피를 굳게 하는 물질)가 부족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을 말한다. 혈우병 환자들은 작은 상처에도 쉽게 피가나고 멈추지 않는다. 부족한 응고인자의 종류에 따라 혈우병 A와 혈우병 B, 혈우병 C 세 종류로 나뉜다. 혈우병 A가 전체의 80%를, 혈우병 B가 나머지 20%를 차지한다. 혈우병 C는 매우 드물에 나타난다. 혈우병 A는 혈장 내 제8번 응고인자가 부족해 생긴다. 흔히 알려진 고전적 혈우병이 바로 혈우병 A를 지칭하는 것이다. 혈우병 B제9번 응고인자가 부족하게 돼 발생한다. 크리스마스 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스티븐 크리스마스(Stephen Christmas)라는 5살 난 아이에게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병명이다. 한국혈우재단에 따르면 국내에는 2016년 기준 2천354명의 혈우병 환자들이 있다. 이는 2010년보다 300여명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환경 변화와 유전적 돌연변이로 혈우병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진단한다. 혈우병 A와 혈우병 B는 서로 다른 이상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증상은 동일하다. 두 질환 모두 응고인자의 부족 정도에 따라 증상의 심각한 정도가 결정된다. 응고인자가 정상의 1% 미만인 경우에는 중증 증상이 나타나며, 1~5%인 경우에는 중등도, 6~30% 이상인 경우에는 경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등도, 또는 중증 혈우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 내 출혈, 연부조직 출혈, 근육 내 출혈 등 심부 조직의 출혈을 들 수 있다. 출혈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후에 나타날 수 있으나 저절로 발생하기도 한다. 반복적인 출혈이 발생하면 관절의 형태적, 기능적 이상이 점차 심해지고, 근육을 비롯한 심부 조직의 출혈로 인해 주변의 혈관 및 신경을 누르는 구획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구인두강, 중추신경계 및 후복강 내에 출혈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를 요한다. 기타 위장관, 비뇨기계 등의 점막에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치 등의 가벼운 시술 후에 지속적인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비해 경도 혈우병은 대부분 외상에 의해 이차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고 출혈의 빈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혈우병은 응고인자를 농축해서 환자에게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다. 혈우병 A 환자에게는 제8번 응고인자의 농축제를, 혈우병 B 환자에게는제9번 응고인자의 농축제를 투여해 주는 것으로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일클론항체 기술이라는, 유전공학을 이용한 혈액응고인자 농축제 생산 방법이 개발되어 혈우병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혈우병은 대표적인 출혈질환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질병”이라면서 “우리나라에도 상당수의 환자들이 있고, 현재 한국혈우재단에서 환자들을 위한 지원사업과 교육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치를 위한 유전차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뇌동맥류 수술에 신경감시검사 시 허혈성 합병증(뇌경색) 확률 크게 줄어든다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IONM; 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를 적용할 경우 환자의 허혈성 합병증(뇌경색)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는 뇌나 척수 등 신경계 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신경계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손상 여부를 추적·감시하는 검사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박경석, 오창완, 방재승, 변형수 교수 연구팀은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216명 가운데 허혈성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가 1명(전체 0.46%가량)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환자가 62.5세 이상으로 고령이거나 동맥류 크기가 4.15㎜ 이상으로 큰 경우 또는 고지혈증 및 뇌졸중 등 병력이 경우 뇌동맥류 수술 후 허혈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박경석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였을 때 허혈성 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환자의 안전과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뇌수술에 이 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의 저명한 국제 저널인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로봇 수술 도입 4년 4개월 만에 1천례 돌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로봇 수술 도입 4년 4개월 만에 1천례를 돌파했다. 성빈센트병원은 2013년부터 로봇수술센터를 운영하고 다빈치 로봇 수술을 도입했다. 같은해 12월 첫 수술을 시작으로, 6개월만에 100례, 2년 5개월만에 500례를 돌파하는 등 그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1천례 달성은 지난 연말 900례를 넘긴 후,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기록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1천번째 환자는 지난 5일 박동춘 산부인과 교수에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는 회복 중이다. 로봇 수술은 현재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등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로봇 수술이 도입되고 난 후 진단 후 수술까지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이 최소화된 것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이 진행됐다. 아울러 센터는 치료 과정과 경과 등에 대해서 교수진이 환자와 밀착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와 의료진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애써왔다. 로봇수술센터장 진형민 교수(위장관외과)는 “1천례 달성 성과는 복강경 수술 분야에 있어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로봇수술센터는 환자의 불안감은 최소화하고, 치료 결과와 만족도는 최대화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최근 로봇 수술 1천례 돌파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4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천례라는 성과를 낸 것은 함께 협조하며 열정으로 일한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1천례 달성이 또 다른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환한 미소와 치아 건강을 위해… 날로 늘어나는 성인 교정 치료

최근 치아 교정기를 부착한 성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보통 성장기에 있는 소아ㆍ청소년 시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에는 미용이나 인간관계 등 심미적ㆍ사회적 효과를 거두기 위한 성인들의 치아 교정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성인 교정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교정 치료’는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을 포함,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악골 성장이 완료되기 전 소아ㆍ청소년기에 진행한다. 악골 성장이 완료된 성인의 경우도 교정이 가능하다.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반대 교합’, 앞니끼리 맞물리지 못하고 열려 있는 ‘개방 교합’, 윗니가 아래앞니를 정상보다 지나치게 많이 덮는 ‘과개 교합’, 악골 내에 매복돼 있는 ‘매복치’, 치아의 상실로 인해 공간이 발생한 ‘상실치’ 등 다양한 치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진행한다. 비뚤어지거나 벌어진 치아, 뻐드렁니, 덧니 등 심미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시행한다. 서울바른교정치과 동탄점 서유진 대표원장은 “성인들의 경우 부정 교합 등 치아 기능 개선에 대한 이유와 더불어 심미적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경우도 많다”면서 “뒤늦게 교정을 시작했지만, 만족도가 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투명 교정’과 ‘설측 교정’ 등 교정장치가 발달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서 원장은 “투명 교정이나 설측 교정과 같이 보이지 않는 교정장치가 발달하면서, 브라켓이나 와이어 등 기존 교정장치에 대한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며 “대부분 투명 교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미국 얼라인테크놀로지사에서 개발한 투명 교정인 ‘인비절라인’은 교정장치는 보이지 않으면서, 교정효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원장은 “인비절라인의 경우 미국 본사에서 수십여개에 달하는 교정 틀을 직접 제작해 보내준다”면서 “교정틀을 순차적으로 바꿔끼는 방식이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치아가 점점 배열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인들의 경우 청소년에 비해 잇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정 가능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다. 서 원장은 “치아 교정도 좋지만, 잇몸상태를 먼저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주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먼치주치료를 받고, 교정을 시작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서울바른교정치과 동탄점 서유진 대표원장(교정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오는 6월7일까지 ‘제6회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 진행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오는 6월7일까지 ‘제6회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건강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이를 실천토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출품작은 ‘건강검진’ ‘금연’ ‘운동’ ‘영양’ ‘비만예방’ ‘절주’를 주제로 올바른 생활습관과 건강행태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10컷 이상의 웹툰 완결본 원고(1편/JPG형태)로 제작해야 하며, 반드시 작품에 주최·후원 기관의 로고를 삽입해 공모전 홈페이지(www.webtoonkahp.com)에 제출해야 한다. 참가부문은 청소년부(중1~고3)와 대학·일반부(대학(원)생~일반인)로 나누어 진행하고, 청소년(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은 관련 분야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대상(교육부장관상), 대학·일반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서 12개 작품이 선정되며, 입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제작하여 지자체, 보건소, 학교 등에서 보건교육자료로 활용토록 배포하고, 리플릿, 책자, 패널 등 각종 홍보물로 제작해 건강캠페인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 070-4355-3104 송시연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도민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 진행

아주대병원이 경기도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먼저 경기지역암센터에서는 4월 ‘남성암 예방의 달’을 맞아 암 예방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10일ㆍ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17일ㆍ김성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암환자 만성질환 관리(17일ㆍ주남석 가정의학과 교수) ▲남성갱년기 다루기(19일ㆍ김광민 가정의학과 교수) 등 남성 암과 관련된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한다. 강의가 사전예약제이고 신청자가 적은 경우 폐강될 수 있으니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문의 (031)219-7142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에서는 오는 13일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1층 소강당1에서 ‘제21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인공와우의 이해와 실제’로 잔존청력보존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 양측 인공와우 수술, 노화성 난청과 인공와우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소개 및 수술현황 ▲인공와우 수술의 현재와 미래-잔존청력 보존 수술법 중심 ▲양측 인공와우 ▲노화성 난청과 인공와우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 ▲환자 사례 보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난청환자와 가족, 특수학교 및 재활기관 관계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치료사 및 청각사 등 난청과 인공와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없다. 문의 (031)219-4319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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