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해심 교수, 임인경 명예교수 대한민국ㆍ프랑스 공동특별전 ‘Women in Science-52명의 여성이 과학에 대해 말하다’ 주인공 선정

박해심 교수, 임인경 명예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해심 교수와 임인경 명예교수가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공동특별전 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오는 12월까지 전국 5개 국립과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후원하는 공동특별전으로, 프랑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를 선정하고 연구 성과와 여성 과학자의 삶을 소개해 과학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박해심 교수는 알레르기학교실 교수면서 동시에 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 연구중심병원 연구단장으로서 수많은 임상과 연구를 위해 힘써왔다. 세계 알레르기·천식·면역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과학자로서 의과학 분야를 이끌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직업성천식폐질환학회 회장, 세계알레르기학회(WAO) 집행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회장, 국내 최고 권위의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학술지인 AAIR 편집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박 교수는 EBS 명의에 선정되는 등 세계 알레르기·천식·면역학 분야에서 진료·연구·교육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임인경 교수는 생화학교실 교수로 29년간 아주대 의대에서 근무하며 제10~11대 의과대학장과 초대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고 올해 2월 정년퇴임했다. 2002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했고 2006년 종신회원에 추대됐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한국노화학회 회장, 기초의학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한국형 의사과학자(MD-PhD) 육성지원사업 운영위원장, 2013 IAGG World Congress 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호암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일본뇌염’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부산·강원 등에서 발견…감염증 예방에 주의 해야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부산, 강원 등에서 발견됨에 따라 감염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첫 발견된데, 이어 지난 16일 강원도 춘천에서도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이는 평년보다 3주가량 빠른 시기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초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일본뇌염은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증상은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병의 경과는 그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경과가 좋은 때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 합병증으로는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고,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50∼60%에 이른다.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아시아 각국 환자의 대부분이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며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수다.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 아울러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에서 방충망과 모기장 설치 등으로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증상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후유장애가 남아 언어장애, 지능저하, 반신위약 등을 보일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질병에 대한 특별한 약물이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접종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 모기퇴치 국민행동 수칙 ‘7’ 1. 집 주변 고여 있는 물 없애기 2.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자제 하기 3.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하기 4. 모기퇴치제를 사용법에 맞게 사용하기 5. 과도한 음주 자제하기 6. 야외 활동 후, 반드시 샤워로 땀 제거하기 7. 잠들기 전, 집안의 방충망 등 점검하기송시연기자

경막천자 시술 후 두통 호소하는 환자에게 ‘경막외 혈액 봉합술’ 효과

척추 부위에 바늘을 넣어 뇌척수액을 뽑거나 약을 투여하는 ‘경막천자’ 시술로 두통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에게 ‘경막외 혈액 봉합술’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팀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막외 혈액 봉합술을 받은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시술 후 겪는 두통의 정도와 일상생활 가능 여부를 관찰해 시술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164명 가운데 157명(95.8%)이 두통의 ‘완전 경감’ 효과를 보였다. 대부분 한 차례 시술만으로 두통의 완전 경감 효과를 얻었다. 다만, 재발한 경우에는 한차례 추가적인 시술로 두통에 대한 완치가 가능했다. 경막천자 후 두통 증상은 앉거나 일어서면 악화되고 누우면 완화되는 일종의 체위성 두통이다. 시술 후 0.1%에서 많게는 36%의 확률로 발생한다. 이 증상은 바늘이 들어간 척추 부위가 잘 막히지 못해 뇌척수액이 지속적으로 유출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두통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거나 안정을 취하면 곧 나아지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적극적인 약물치료나 ‘경막외 혈액 봉합술’을 시행한다. 경막외 혈액 봉합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뇌척수액의 누출이 의심되는 부위 주변의 경막외 공간에 주입하는 것으로, 주입된 혈액이 응고하면서 뇌척수액의 유출을 막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연구로 환자가 두통을 겪지 않고 빠른시일 내 안전을 취하게 하는 치료법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준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경막천자 후 두통은 불특정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음에도 의료진이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알지 못할 경우 두통을 없애기 위해 일반적인 치료만 하게 된다”면서 “환자가 병원에서 경막천자를 받은 이후 또는 수술이나 출산을 위해 척추 마취를 하고나서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과 국내학술지인 대한영상의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병원에 있는 의료정보,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구축

정부가 전국 병원에 있는 의료정보를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산업, 학계, 연구기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은 병원마다 보관 중인 의료정보를 연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것이다. 2020년까지 전국 39개 병원 5천만명분의 의료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환자별 맞춤 신약과 의료기기,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삼성의료재단과 연세대학교의료원산단 등 39개 의료기관과 7개 기업이 참여하며, 사업비는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112억 원 규모다. 특히 개인 정부 유출 문제와 관련, 통계 분석결과만 제공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개별 환자의 정보는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병원의 고혈압약 처방비중은 A약 ○○%, B약 △△%이다. A약이 B약보다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배 낮춤 등’과 같은 형태로 제공된다. 아울러 의료정보가 병원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각 병원의 정보를 공통 플랫폼을 통해 연결시킨 것이 특징이다. 병원과 사업단은 통계 분석결과를 제공하기 전 개인 정보가 포함됐는지 각각 검증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이어 포럼도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박래웅 아주대의대 교수, 박유랑 연세대 의대 교수,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김영인 눔 코리아 이사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동향과 전망을 조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는 개인 정보의 충실한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방식”이라면서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가족까지 병들게 하는 ‘알코올중독’…‘냉정한 사랑’으로 지체없이 병원 문 두드려야

최근 가족의 술 문제로 알코올중독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알코올중독 상담전화 건수는 1천4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한 달간 접수된 상담전화는 4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중독이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라는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치료를 문의하는 가족의 상담전화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알코올중독은 진행성 질병으로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문제는 여전히 알코올중독이라는 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시선으로 인해 가족의 술 문제를 숨기거나 치료를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들이 대다수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12.2%로 주요 17개 정신질환 중 가장 높지만 정신 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12.1%로 최저를 기록, 가장 흔한 질환인데도 가장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알코올에 중독된 뇌는 끊임없이 술에 대한 갈망을 부추겨 개인의 의지로는 음주를 조절할 수 없는 뇌의 질환”이라며 “이를 의지나 습관의 문제로 여겨 가족들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하다가 상태가 심각해져서야 병원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코올중독은 중독자는 물론 함께 생활하는 가족의 정서나 태도, 문제해결능력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병”이라며 “가족의 고통과 노력에 상관없이 술 문제가 반복되면서 심한 절망감과 우울함을 겪거나 자녀에게까지 중독 문제가 대물림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중독자 가족에게 공통으로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는 중독자가 술로 인해 벌인 모든 문제를 대신 책임지며 희생과 헌신으로 상황을 극복하려 한다는 점이다. 김 원장은 “알코올중독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조건 없는 사랑과 돌봄이 아닌 자신의 음주 문제를 직시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냉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칠 대로 지친 가족부터 치유 받고 중독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사랑중앙병원은 전문 상담사 제도를 통한 가족상담과 함께 알코올중독에 대해 이해하고 회복과정 중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주 2회 가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족의 관계가 어떻게 중독의 문제를 유지하고 서로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 돌아보고 대처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가족집단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연령대별 맞춤 운동으로 건강 지키는 방법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인 시대다. 특히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지금, 운동은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됐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신체 나이에 맞는 운동을 찾아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대별 맞춤운동을 알아보자. 초기 아동기에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 활동이 필요하다. 소근육을 중심으로 기초 기술을 발달시키고,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인 유대감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좋다. 후기 아동기에는 점프나 던지기, 수영, 달리기 등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해줘야 한다. 아울러 아이들은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므로 부모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주당 최소 3~4일 또는 매일 운동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땀이 충분하게 발산되고, 호흡이 약간 가빠질 정도로 해줘야 한다. 걷기를 비롯해 축구, 야구, 농구, 볼링, 배구 등 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이 적합하다. 다만, 운동의 강도가 너무 강하면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들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만의 증상이 있는 청소년은 반드시 하루에 60분 이상의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 빈도 및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천식, 당뇨 및 기타 질환이 있는 청소년은 의사의 진단을 먼저 받은 후,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년기는 최고점에 올랐던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다. 사회 생활이 지속되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가 없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향도 많다. 무엇보다 성인병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심폐지구력 운동으로는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이 운동은 큰 근육이 동원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효과가 크다. 운동 초보자의 경우, 낮은 운동 강도로 운동을 시작해 목표달성 기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운동 시간도 처음 30분에서 점차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숙련자의 경우에는 50분 이상 운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실시한다. 무리한 운동으로 운동시간이 길어지면, 피로나 상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개인 체력수준에 맞게 실시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저항성 트레이닝, 심혈관 체력 및 유연성 요인들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심혈관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30분~40분 동안 저ㆍ중 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근력도 심폐지구력 만큼 중요하므로 근력 운동을 통해서 근력 유지와 근육의 단백질의 양적인 감소를 예방해줘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요즘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강조를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나이대별 운동방법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 지역 최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 도입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오는 1일부터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검사를 부천 지역 최초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NGS 검사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의 유전자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해 진단 및 치료, 예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유전자 수백 개의 변이 여부를 한 번에 분석해 불필요한 검사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 근거 데이터로 활용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전체 검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 실시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부천 지역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유일하다. 문아림 순천향대 부천병원 병리과 교수는 “NGS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흑색종, 위장관 기질종양, 뇌척수의 악성종양, 소아 신경모세포종, 원발성 불명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응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은 “부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천 지역 최초로 NGS 검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암 등 여러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부천=오세광기자

미세먼지, 황사 기승으로 봄철 비염환자 증가…초기 증상 발견시 꾸준한 관리로 만성 비염 예방해야

‘비염’ 환자들을 괴롭히는 봄철 환절기가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꽃가루는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급속도로 증기하며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비염은 크게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나눈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비강 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등이 있다.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부비동염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아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도 만성 비염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증상의 심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다. 심할 때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지므로 환자는 입을 통해 호흡을 하게 된다. 콧물 역시 잘 나타나는 증상이며, 대개의 경우 맑은 콧물이다.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황록색의 화농성 비루로 변하기도 한다. 비강의 분비물이 뒤쪽 콧구멍으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후비루라고 한다. 만성 비염은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성 재채기를 일으키기도 하고, 후각소실이나 후각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법 다르다. 코가 예민해서 생기는 증상들은 주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약 기운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해주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한 온도의 변화, 먼지, 매연이나 담배연기,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피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염이 있을 경우에는 국소 점막수축제를 장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아침, 저녁으로 식염수를 이용해 코 세척해주거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원인 항원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흡연과 음주를 삼가 해주고 수분 공급을 충분하게 하고, 균형이 잡힌 식당을 통해 영양 섭취를 충분하게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비염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에 만성 비염으로 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비염은 예방을 위한 노력과 치료가 반드시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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