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수술에 신경감시검사 시 허혈성 합병증(뇌경색) 확률 크게 줄어든다

▲ 수술중 신경감지검사 사진.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수술중 신경감지검사 사진.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IONM; 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를 적용할 경우 환자의 허혈성 합병증(뇌경색)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는 뇌나 척수 등 신경계 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신경계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손상 여부를 추적·감시하는 검사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박경석, 오창완, 방재승, 변형수 교수 연구팀은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216명 가운데 허혈성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가 1명(전체 0.46%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환자가 62.5세 이상으로 고령이거나 동맥류 크기가 4.15㎜ 이상으로 큰 경우 또는 고지혈증 및 뇌졸중 등 병력이 경우 뇌동맥류 수술 후 허혈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박경석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였을 때 허혈성 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환자의 안전과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뇌수술에 이 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의 저명한 국제 저널인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 신경과 박경석, 신경외과 오창완, 방재승, 변형수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신경과 박경석, 신경외과 오창완, 방재승, 변형수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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