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 1등급 선정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성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년도에 시행한 위암,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 결과 김포, 강화, 인천 검단 지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위암 및 대장암 치료를 잘하는 최우수 등급인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구성 지표, 수술 전 통증 평가 등 과정 영역 지표와 수술 사망률 등 결과 영역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의 적정성을 평가, 결과를 공표해 의료기관의 진료 과정 개선을 유도하고 변이를 감소시키는 등 암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고성백 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김포우리병원을 신뢰하고 찾아주신 지역 주민의 성원에 의한 결과이며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암, 뇌혈관, 심혈관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보내 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햇다. 김포우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중증진료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오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김포=양형찬기자

회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심하면 ‘번아웃 증후군’까지…건강한 회사생활을 위한 건강관리법

사무실은 회사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들을 보내는 곳이다. 하루 중 9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들은 대부분 어깨와 목, 허리에 크고 작은 병을 달고 산다.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을 하다 보니 고개는 거북이처럼 앞으로 빠지게 되고, 잦은 클릭으로 손목은 찌릿하고 뻐근하다. 심지어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고갈되는 ‘번아웃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건강한 회사생활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 뻐근한 몸, 원인은 잘못된 자세 모니터를 보며 앉아서 일하면 자연스럽게 목을 앞으로 빼게 된다. 다리를 꼬거나, 의자 앞 가장가리에 걸터 앉기도 한다. 이런 잘못된 자세들은 거북목은 물론 온 몸의 근육들을 긴장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바짝 기대는 것이 좋다. 의자 등받이 틈새에 쿠션을 넣어서 허리를 받쳐주면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 높이에 맞추고, 키보드를 칠 때는 팔을 쭉 뻗지 말고 팔꿈치를 옆구리 정도에 붙이고 해야 한다. ■ 오후,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 직장인들이 하루 중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2시~4시다. 이때 대부분 에너지 음료나 커피 등을 마시면서 피로를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3잔 이상 마신 커피는 오히려 해가 된다. 또 위산 과다 분비를 일으킬 수 있어 공복 시보다는 식후 1시간 정도에 마셔줘야 한다. 또 1시간에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를 곧게 펴주고 팔을 높이 들어서 쭉 펴주는 동작들은 혈액순환과 눌려져 있던 척추와 골반의 무리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 소리없이 찾아오는 번아웃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이란 모든 일들에 무기력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긴 노동 시간에 비해서 짧은 휴식 시간 등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건망증이나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회사에 가기가 두렵거나 회사 생활에 정신적인 고통이 뒤따른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지속될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대다수의 회사원들이 과로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꾸준히 관리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7월부터 2~3인실 병실 건강보험 적용…최대 7만원 절감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3인 병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병실 보험적용 확대 계획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병실 건강보험은 4인실 이상에만 적용됐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 입원료는 ‘병실 차액’이라는 항목으로 환자가 100% 부담하고 있다. 또 병원마다 병실 차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입원료도 병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3인실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입원료 또한 4인실 입원료 기준으로 표준화된다. 3인실은 4인실 입원료의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병원)를 받는다. 가령 2인실을 쓸 때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하루 병실료는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평균 15만4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종합병원에서 9만6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감염 우려 등으로 1인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정해 1인실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7월부터 중환자실 내 환자안전과 의료질 제고를 위해 관련 수가를 15∼31% 인상하기로 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많은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수가 적용방식도 개선한다. 비용 대비 효과성이 증명되지 않아 보험적용이 어려운 의약품에 대해서도 환자의 본인 부담률을 높여 보험을 적용해주는 선별급여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 잘 치료하는 의료기관…경기도내 21곳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하는 1등급 의료기관에 경기도내 21곳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대 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만 18세 이상 4대 암 환자가 2016년 한 해 동 치료받은 내용을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 수술, 방사선, 항암 화학요법 등의 치료 적정 시행 여부 ▲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이다. 분석 결과, 도내 상급종합병원 8곳과 종합병원 13곳 등 총 21곳이 4대 적정성 평가 모두에서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부속 안산병원, 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학교법인 동은학원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다. 종합병원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지샘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심사평가원은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로 국민의 관심이 큰 암 질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을 평가하기 위해,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4대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1등급은 인력·시설·장비 구축에 노력하고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6월 가족 암예방의 달’을 맞아 ‘암 예방 교육 강좌’ 개최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6월 가족 암예방의 달’을 맞아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예방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항암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12일ㆍ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항암치료 부작용에 따른 관리방법(19일ㆍ안미선 종양혈액내과 교수) ▲암환자와 가족의 마음건강관리(19일ㆍ김성주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주 교수) ▲소아암환우 사회복귀를 위한 부모 교육(20일ㆍ조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순으로 이어진다. 다만, 신청자가 적은 경우 폐강될 수 있으니 사전에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아주대병원 신경과에서는 오는 22일 ‘치매예방과 관리교실’을 진행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어떤 행동이 이상행동증상인지, 이상행동증상의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하는지 전문가에게 들어보고 치매국가책임제와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강좌는 ▲이상행동증상의 개요(문소영 교수) ▲이상행동증상의 예방(이선민 전문의) ▲이상행동증상의 치료(임태성 교수) ▲치매 국가책임제 및 장기요양보험(박설아 간호사) 등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 등 치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7회 연속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으로 상위 20% 최우수 기관에 포함되었으며, 2005년부터 시행된 7번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급성기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 번 확인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246곳을 대상으로 9개 지표를 평가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전문인력 구성, 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 조기재활 평가율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뇌신경센터는 신경외과·신경과·응급의학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의가 참여하는 협진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뇌혈관내수술 전문 신경외과 인증의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24시간 언제든지 시술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단 시간 내 뇌혈관개통술이 가능하다. 뇌신경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설 및 장비 또한 최고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시설 및 구조, 인력, 운영 면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인증받았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과 활력 증후 등을 24시간 집중 관찰하는 4개의 모니터링 병상을 갖추고 전담 인력이 밀착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부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급성기 뇌졸중 외에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수술 등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 및 진료시스템 개선, 시설 투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척추가 편안해야 ‘꿀잠’잔다… 척추 건강에 좋은 수면 환경 및 자세는?

▲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상품이 있다. 목에 무리를 주지 않아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베개, 목과 허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는 매트리스 등이다. 그만큼 숙면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높다. 숙면은 목과 허리, 즉 척추와 깊은 관계가 있다. 숙면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척추 건강을 지켜야 한다.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수면 환경을 조정해야 한다. 눕는 자리가 중요하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 곡선을 정상 범위 이상으로 휘어지게 만들어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반면 지나치게 딱딱한 바닥은 척추의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밤새 허리 주변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는 수면 방해는 물론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 따라서 바닥에서 잘 때는 3~5cm 정도의 이불을 까는 것이 좋고 침대에서 잘 경우 비교적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해야 한다. 척추 질환에 따라서도 눕는 자리가 달라져야 한다. 급성 요추 염좌로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이 낫다. 반면 척추 분절의 불안정성으로 발생하는 만성 척추 질환인 척추 전방 전위증이나 분리증 환자는 약간 딱딱한 바닥에 누웠을 때 불안정한 마디가 제자리로 밀려가면서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베개도 중요하다. 건강한 목뼈는 완만한 C자형을 하고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이 형태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편하게 수면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나치게 높거나 딱딱한 베개를 사용하면 목뼈의 곡선이 유지되지 못해 목 근육이 경직돼 통증을 유발한다. 목의 곡선에 변형과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켜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베개는 똑바로 누웠을 때 어깨는 바닥에 완전히 닿고 목과 바닥 사이에 손가락 두 개 정도 들어갈 틈이 생기는 베개다. 6~8cm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척추에 좋은 수면 자세는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워 양발을 어깨너비로 편하게 벌린 모습이다. 무릎이 살짝 구부려지도록 무릎 아래 베개를 받친 상태에서 양손은 몸에 가볍게 붙이는 것이 적합하다. 측면으로 누워 잘 때는 무릎을 약간 구부리거나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낀 자세가 좋다. 자고 난 뒤에 목, 어깨, 팔, 허리 등에 통증을 느낄 때는 원활한 혈액순환과 근육의 이완을 돕는 온찜질을 추천한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은 “숙면을 위해서는 수면 환경과 자세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형외과에 내원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도움말: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형광표지올리고탐침 이용 기술’ 개발

삼육대학교 염색체연구소 김현희 교수(소장) 연구팀이 식물유전체 내 반복서열의 분포와 위치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형광표지올리고탐침(pre-labelled oligonucleotide probe, PLOP) 이용 기법’을 개발했다. 포스트게놈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주요 생명자원에 대한 유전체서열 분석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식물유전체 구조를 해명하는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물유전체는 수많은 반복서열로 인해 전체 유전체서열조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DNA 서열을 염색체 상에 혼성화시켜 분포와 위치를 확인하는 FISH(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기법이 활용돼 왔다. 하지만 FISH 기법은 처리과정에 2~3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실험 후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과정을 되풀이 해야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연구원이 투입돼도 단번에 질 높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도 비교적 고가여서 연구과정이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라는 한계도 있었다. 그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김현희 교수가 Nomar E. Waminal 연구교수와 함께 개발한 ‘PLOP 탐침 이용 기술’은 기존 16시간 이상 소요되던 FISH 기법의 혼성화 과정을 최대 30분 이내로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탐침의 길이가 짧아 미세한 부분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간단한 세척으로 불필요한 형광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실험 조건을 보정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라도 용이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 개발된 탐침으로 수천 번의 실험이 가능해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현희 교수는 “포스트게놈 시대 다양한 생명자원의 유전체구조분석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육종이나 질병연구 및 진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은 삼육대 공모연구과제와 서울대 양태진 교수가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PLOP 기법을 개발했으며, 관련 내용으로 2건의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이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5월 29일자에 게재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 내시경 치료 '포엠' 200례 달성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 내과는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엠은 식도무이완증에 내시경만을 이용해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근육을 절개, 식도를 넓혀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식도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대부분 병원에서는 식도무이완증을 약물치료, 뭉친 식도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입법, 좁아진 식도에 풍선을 넣어 식도를 넓히는 풍선확장술, 피부와 갈비뼈를 절개해 시술하는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며 재발이 잦고 역류성 식도염, 흉터, 두통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과장.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이런 가운데 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국내 최초로 포엠 수술을 도입했다. 이 수술법은 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을 입 안으로 넣어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다른 시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7년간 식도무이완증으로 포엠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93.5%가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6.5%의 환자 역시 추가 시술 후 증상이 호전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주영 과장은 “식도무이완증의 진행 정도가 심한 환자까지 모두 내시경만을 이용한 포엠 수술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시술로 내시경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담뱃갑 경고그림 본 청소년, “담배 안 피울래요”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담뱃갑의 경고그림을 본 청소년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거나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13차(2017)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중,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후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 내용을 1일 발표했다.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 조사 결과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었다. 경고그림을 인지한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건강 위해 인지)’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 유발)’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고그림을 통한 건강 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와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 금연캠페인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더 높았다. 흡연을 하지 않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고,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 위해를 인지했고, 3명 중 1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동기가 유발됐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2018년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교체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으켜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강화에 필요한 청소년의 흡연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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