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로봇 수술 도입 4년 4개월 만에 1천례를 돌파했다.
성빈센트병원은 2013년부터 로봇수술센터를 운영하고 다빈치 로봇 수술을 도입했다. 같은해 12월 첫 수술을 시작으로, 6개월만에 100례, 2년 5개월만에 500례를 돌파하는 등 그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1천례 달성은 지난 연말 900례를 넘긴 후,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기록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1천번째 환자는 지난 5일 박동춘 산부인과 교수에게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는 회복 중이다.
로봇 수술은 현재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등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로봇 수술이 도입되고 난 후 진단 후 수술까지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이 최소화된 것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이 진행됐다. 아울러 센터는 치료 과정과 경과 등에 대해서 교수진이 환자와 밀착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와 의료진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애써왔다.
로봇수술센터장 진형민 교수(위장관외과)는 “1천례 달성 성과는 복강경 수술 분야에 있어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로봇수술센터는 환자의 불안감은 최소화하고, 치료 결과와 만족도는 최대화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최근 로봇 수술 1천례 돌파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4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천례라는 성과를 낸 것은 함께 협조하며 열정으로 일한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1천례 달성이 또 다른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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