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의료재단 ‘효자병원’] 차별화된 노인진료·간호·간병서비스… 최고 수준의 노인요양병원 자리매김

의료법인 효녀의료재단 효자병원(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이 올해 성년이 됐다.1997년 노인건강증진을 위해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을 목표로 개원한지, 꼬박 21년이다. ‘노인의학’이라는 용어 조차 생소할 때,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노인전문병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갔다. 이제는 전국 1천400여개 요양병원의 선두주자로, 국내 노인의학 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획득하며, 대표적인 노인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년이 된 올해는 장기요양까지 제공하는 ‘통합형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인요양병원의 초석 효자병원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무렵, 이충순 경영고문이 노인들을 위한 전문병원의 필요성을 발빠르게 인식했고, 1995년 개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1997년 7월 노인복지법에 ‘노인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이 공식용어로 정의됐고, 같은해 11월 전국에서 두번째로 노인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당시만해도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 또 부모를 병원에 모신다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더욱이 개원 당시 ‘IMF사태’라는 국가 차원의 위기가 있었지만, 한일우 초대 진료원장을 중심으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진료ㆍ간호ㆍ간병 시스템을 구축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규모도 270병상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362병상으로 증가했고, 진료과목도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4개과 5명의 전문의에서 내과를 포함해 총 5개과 12명의 전문의로 확대했다.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2회 연속 획득하며, ‘진료수준’ ‘진료환경’ ‘고객만족’에서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시스템 효자병원은 환자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치매전문병동, 중증와상전문병동, 암ㆍ와상전문병동, 운동장애전문병동, 재활전문병동 등 환자군별 특화 병동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 병동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의 협진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런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치매부터 파킨슨병, 뇌출혈, 뇌경색, 악성신생물, 폐렴, 심혈관질환, 내분비질환, 욕창, 관절 골절까지 다양한 환자군이 병원을 찾는다. 이중에서도 치매와 파킨슨병에 대해서는 ‘H-CGA’(효자 노인포괄평가)라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H-CGA’는 개별분야의 의학적 평가만이 아닌 기능, 약물, 정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평가도구를 말한다. 효자병원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치매 환자가 입원하는 순간부터 치매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 환자에 특화된 치료방식을 제공한다. 여기에 치매환자를 위한 전문신경심리사를 개원 당시부터 운영, 인지기능을 포함한 신경심리상태에 대한 정밀검사가 가능하다. 또 치매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회상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현실지남력치료’ ‘향기치료’ 뿐만아니라, ‘가족간담회’ 등 간병에 지친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치매전문병동이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로 지정됐고, ‘치매전문병동 치료관리시스템’이 대한치매학회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 꾸준한 지역사회 환원 활동 효자병원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지역사회는 물론 다양한 기관과 연계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2개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하고 있다.아울러 용인대학교 외 8개 학교,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외 4개 기관과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환원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용인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해 기탁하고, 용인시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치매 및 파킨슨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효자손 자원봉사단’이 헌혈봉사, 연탄지원 등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손과 발이 되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효자병원 어울림 조각 전시회’ 등 지역 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초청 전시 및 공연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해는 용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송시연기자 사진= 전형민기자효자병원 제공 [인터뷰]이수용 효자병원 대표이사장기요양시설까지 갖춘 통합형 의료시스템 구축- 개원 21주년을 맞았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출발한 효자병원이 어느덧 개월 20주년을 넘겼다.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설립목적과 수행원칙을 성실히 이행했다. 전 임직원의 단합된 노력으로 전국 1천400여개 노인요양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노인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유지해올 수 있었다.- 병원이 자랑하는 ‘H-CGA’(효자 노인포괄평가)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가령 치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치매는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그 원인만 해도 80여가지에 이른다. 단순히 몇가지 질환과 증상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H-CGA’는 최적의 치매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주치의는 물론 간호과, 재활의학과, 신경심리과, 사회사업과, 영양과, 약제과 담당자들이 각 분야별로 진단하고, 주기별 회의를 통해 이를 포괄적인 방법으로 평가하여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환자가족간담회와 치매 전문성 향상과 치매 환자 및 가족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도 포함한다.- 통합형 의료시스템 구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최근 국가에서는 건강정책의 일환으로 ‘치매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 노인의료 전달체계 전반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요양병원의 역할이 보다 세분화 될 것이다. 효자병원은 이에 발맞춰 현재의 요양병원에 장기요양시설을 더한 ‘통합형 노인의료복지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장기요양시설이 세워지고 노인의료복지복합체가 갖춰지면 만성적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개개인에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의료서비스가 중심이 된 통합형 복합체 구성이 미래의 한국형 노인의료복지 시스템 정착에 소중한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송시연기자

경기도한의사회 30대 회장선거, 정성이·윤성찬 2파전 구도

정성이, 윤성찬 후보 경기도한의사회 제30대 회장ㆍ수석부회장 선거에 윤성찬 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과 정성이 전 대한여한의사회장이 출마, 2파전으로 확정됐다. 16일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0대 회장ㆍ수석부회장선거에 정성이(수석부회장 양경선), 윤성찬(수석부회장 곽순천) 후보 총 2팀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성이 후보는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정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난임치료 전문 인정의 제도 및 교육과정 개설 ▲경기도 전체 시의회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 확대 ▲한방치매사업 지원 조례 확대 등이다. 윤성찬 후보는 현재 경기도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윤 후보는 ▲경기도 난임지원사업 조례 제정 ▲난임부부 한의약지원 예산 확대 ▲경기도청 한의약전담부서인 한의약정책과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회원 직접투표로 진행된다. 오는 29일부터 우편투표를 시작으로 내달 6일(우편투표마감 오후 6시)도착까지 실시된 후 당일인 2월 6일 저녁 당선인이 발표된다. 선관위는 오는 24일 오후 8시 경기도한의사회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정견발표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허정민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 피부 붉어지고 가렵고 ‘두드러기’ 조심하세요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두드러기 증상은 추위에 노출이 될 때보다 갑작스럽게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두드러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먼저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특정 성질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피부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따끔거림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부 심한 경우에는 어지러움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혀, 입술, 얼굴 등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에는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기간에 따라 ‘급성 두르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두드러기의 50%, 만성 두드러기의 70%에서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기 어려우며, 일부에서만 원인이 밝혀진 상황이다. 원인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음식, 물리적 자극, 약제, 식품 및 식품첨가제, 다른 피부질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에 의한 두드러기가 가장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했을 때는 음식물이 유발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음식물 자체라기 보다는 음식에 들어있는 식품첨가제나 다른 화학 성분에 의한 두드러기일 수도 있으므로 성급한 판단보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3~4시간 후에 사라졌다가 다시 다른 부위에 생기게된다. 이런 피부 변화는 12~2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두드러기 종류에 따라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한디.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피부뿐만 아니라 눈 주위나 입술까지 붓는다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이며,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두르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하는 것이 좋고,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를 보온하고, 보온을 위해서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역시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니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가벼운 두드러기의 경우, 긁지 말고 찬 물로 샤워 한 뒤 냉 찜질을 하면 가려움증이 해소될 수 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현병기ㆍ이동욱 2파전 치러져

▲ 현병기, 이동욱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가 현병기 현 경기도의사회장과 이동욱 도의사회 감사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기호1번 현 후보는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안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1993년 오산 현안과의원을 개원한 이후 오산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의사회장을 맡고 있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 후보는 ‘의사도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한다’를 내걸고, 공약으로 ▲리베이트법 5년으로 단축 ▲노인정액제 개선 ▲진료실 폭행방지법 국회 통과 ▲촉탁의제도 전국 최초 도입 및 성공적 운영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 감사, 대한평의사회 대표를 맡고 있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올바른 의료환경’을 내걸고, 공약으로 ▲수가의 정상화 ▲의료사고 특별법 제정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포퓰리즘 정책 저지 ▲상시 민원 창구 운영 등을 내세웠다. 한편, 경기도의사회장의 선거인명부 확정은 오는 18일 오후 6시다. 투표는 우편의 경우 24일부터 다음달 7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해 인정된다. 전자투표(인터넷)는 다음달 6~7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개표는 전자투표 마감일인 7일 오후 7시에 예정이고, 당선인 공고는 같은 날 오후 8시 이후다. 송시연기자

아주대병원 연구진, 루푸스 환자 발열 원인 감별 할 수 있는 표지자 개발

아주대병원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의 발열 원인을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했다. 그동안 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발열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발열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ㆍ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에서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해 아주대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해 각 군간 수치 차이를 비교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3.3±2.2) 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14.2±15.4)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중성구-림프구 비가 5.7 이상인 환자에서 병(감염)에 걸린 것을 알아내는 확률이 75%, 병(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0%로 나와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염을 감별해 낼 수 있었다. 또 C-반응 단백 표지 절단값 5.7에서 민감도 75%, 특이도 90%로 감염을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별할 수 있었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주대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저널 ‘임상 류마티스학(Clinical Rheu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시연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효과 입증

국내 최초로 급성기 내과 병동 ‘입원전담전문의’를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제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급성기 내과 병동을 설치하고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를 배치하는 등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범사업에 앞장서왔는데, 이번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실제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국내 최초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온정헌, 김낙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과 병상으로 입원한 환자 1만9천450명의 입원기간과 응급실 체류시간을 조사하고,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및 급성기 내과병상 도입 전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먼저 재원 기간의 경우 낮을수록 진료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급성 질환의 초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경우 환자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퇴원할 수 있기 때문), 중앙값을 기준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 전 10일이었던 재원 기간이 도입 이후 9.1일로 줄어 큰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원 기간의 감소에 따라 병상 부족으로 입원되지 못했던 환자도 입원이 가능해져 입원 환자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서 급성기 내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체류하는 시간 역시 중앙값을 기준으로 17.1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약 40% 이상 급격히 줄어들어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고 의료의 질 역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시범 사업이 진행중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재원기간 감소는 물론 응급실 체류기간도 감소돼 전반적인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환자의 사망률이나 합병증 발생률, 재입원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후속 연구를 진행해 선진적 제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의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12월호에 발표됐다. 성남=강현숙기자

A형 독감, B형 독감 동시 유행…차이와 예방법은

독감이 유행이다. 한집 걸러 한집 꼴로 독감을 앓았었다거나, 독감을 앓고 있다. 이례적인 것은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B형 독감은 보통 A형 독감 유행이 지나고 2~3월에 유행하는데, 최근에는 B형 독감 환자가 전체 독감 환자의 50%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어떻게 다르고, 그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행 시기는 12월 중순부터 그 다음해 3월 초까지다. 독감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나타낸다. 보통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소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 이를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이중 가장 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바로 A형 독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콩 독감이나 스페인 독감, 러시아 독감 등이 A형 독감에서 파생된 것이다. A형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두통, 관절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일주일에서 10일정도 지속된다. 여기에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유아나 노인 및 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경우에는 장기화될 수 있고, 폐렴이나 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의식장애, 이상행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라이증후군이라는 인플루엔자 뇌증으로 중증화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A형 독감 바이러스는 동물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길거리 동물과 가급적 접촉하지 않으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B형 독감은 전파 속도는 느리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매년 유행하기 보다는 몇 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발생한다. B형 독감 또한 갑작스럽게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고 두통과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A형 독감과는 달리 사람과 사람으로만 전파되며, 한 번 걸리면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재발할 확률이 낮아진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다. 지속 기간은 평균 6개월이며, 독감 예방 주사를 통한 독감 예방 효과는 70~90% 정도다. 노인이나 영 유아 등 독감 고위험군은 반드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시연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신임회장에 현직변호사 최혁용 당선

▲ 최혁용(왼쪽)ㆍ방대건 당선자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장에 현직 변호사인 기호 2번 최혁용 후보가 3일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수석부회장에는 방대건 전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이 뽑혔다. 최혁용ㆍ방대건 당선자는 총 유표투표수 8천223표 가운데 3천27표(득표율 36.81%)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3번 박광은 후보ㆍ김영선 후보는 2천813표(득표율 34.21%), 기호 1번 박혁수ㆍ양회천 후보는 2천307표(득표율 28.98%)를 얻었다. 최혁용 당선자는 1970년생으로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함소아제약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첩약건강보험 확대와 의료기기 입법 사용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신약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제제한정 의약분업,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총선거인단은 1만2천235명(우편투표 183명, 인터넷투표 1만2천52명)으로 우편과 인터넷투표를 합산했다. 우편 투표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 1월2일까지, 인터넷 투표는 12월28일부터 올 1월2일까지 이뤄졌다. 최혁용 당선인의 임기는 2018년 1월 18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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