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새 관절로 ‘희망찬 발걸음’…웃음꽃 핀 ‘제3회 정답병원 인공관절환우회 걷기대회’

인공관절 수술 받은 환우 80여명 식물원 함께 걸으며 ‘뜻깊은 시간’
의료진, 환자 안부 묻고 즉석 처방

▲ 인공관절환우회
“아프지 않고 걸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지난 21일 화성시에 위치한 우리 꽃 식물원에서는 제2인 인생을 맞이한 환우들의 웃음꽃이 만개했다. ‘제3회 정답병원 인공관절환우회’ 걷기대회에 참가한 환우들은 마치 학창시절 소풍을 떠나는 어린애처럼 행복해했다.

 

이 날 행사에는 정답병원(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우들 80여 명과 정답병원 의료진 및 직원 20여 명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환우들은 오후에 병원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식물원을 찾아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이후 아프지 않고 걷는 기쁨을 얻게 된 환우들은 병원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특히 환우들은 정답병원 조기현 원장을 비롯한 직원들과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조 병원장도 환우들의 등을 일일이 두들겨주며 안부를 묻는가 하면 즉석에서 처방을 내려주는 등 환우들을 살뜰히 챙겼다. 걷기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다 함께 병원에서 마련한 저녁식사를 마지막으로 이 날의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번 걷기대회 행사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전국에서 단 하나뿐인 인공관절수술 환우들의 걷기 대회’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수많은 척추·관절 병원들이 있지만 척추·관절 수술의 경우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병원이 진행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정답병원의 경우에도 환우회를 최초에 개최할 때에는 주변에서 만류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정답병원은 오히려 노년층이 주로 받는 수술이기에 더욱 환우회의 필요성에 집중했다고 한다.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수명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 조기현 병원장과 환우들_출발전 병원에서 인사하는 모습
▲ 조기현 병원장과 환우들_출발전 병원에서 인사하는 모습
이 과정에서 병원과 의사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일 수술을 받은 환자들 상호 간의 정보교류가 서로에게 매우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정답병원의 원칙이다. 또한 수술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이러한 정답병원의 원칙 속에 수술 후 10년이 지난 환우부터 3번의 환우회 행사에 모두 참여한 환우들, 이제 수술을 받은 지 90여 일 밖에 되지 않은 환우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환우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의료진들에게 근황을 설명하고 환우들간에 안부를 묻고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기현 원장은 “환자들의 삶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환자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해 진료하게 되고 그 환자들이 항상 잘 지내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지게 된다”며 “환자를 치료하면 끝이 아니라 그들이 계속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의사와 병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습이 정답병원이 개원 3년여 만에 빠르게 척추·관절 브랜드 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유이자 앞으로 병원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 조기현 병원장과 환우들_출발전 병원에서 인사하는 모습
▲ 정답병원 조기현·이호규 원장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우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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