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창조적 리더’ 양성, 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해방후 설립된 최초의 4년제 정규 사립대학 단국대학교는 타 대학에 비해 최초인 것이 많은 도전적인 대학이다. 지난 2007년 서울 한남동에 있던 캠퍼스를 용인 죽전캠퍼스로 이전했다. 종전의 서울 캠퍼스보다 7배 커진 부지를 활용,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주위에 판교 IT밸리,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주변 대기업 연구소와 IT관련 기업이 밀집한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ITCT 특성화를 추진, 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발전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내년에 신설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개설된 최첨단 신생학과다. 단국대는 모바일 시대 1인 창조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모든 것이 스마트해지는 모바일 시대. 이에 걸맞게 최첨단 분야를 선도할 스마트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단국대에서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를 신설했다.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는 이동통신 및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의 음성, 데이터 및 영상 멀티미디어 분야의 솔루션, 어플리케이션과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기획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 실무능력과 함께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이동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관련 기초분야에 대한 교과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국내외 산업체, 연구소 및 대학의 연구원과 교수인력의 교류로 산학연 협력에 의한 산업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련 산업체, 연구소, 학교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장학금, 취업 우대 및 인턴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강의실 뿐 아니라 산업체 연구소의 현장실습 및 인턴파견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낸다는 목표다.모바일커뮤니케이션 학과는 1학년 때는 소프트웨어, 모바일통신, 경영 등 기초소양과목을 익히고 2학년이 되면 이동통신, 무선네트워크 등의 전공 기초과목을 배우며 3, 4학년에는 산업체 특성화 프로그램, 자매 대학과 국제 교류 프로그램, 종합설계 프로젝트를 통한 팀워크 배양 등 전공심화 및 특성화 과목을 소화해 냄으로써 점차적으로 전문적 능력을 얻을 수 있게 했다.강의는 전문화, 다양화, 국제화로 크게 나눠 진행된다. 우선 실무실용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습 위주 및 팀워크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에 바탕을 두고 전공 심화교과과정을 운영하며 산업체 지원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과정과 장학제도를 둠으로써 전문성을 기를 수 있게 했다. 또 산업체, 학교, 연구소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활용해 일변도가 아닌 창의적이고 유연한 실무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강의실 교육과 산업체 및 연구소 현장 실습, 인턴 파견 등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국외 대학과 교환학생 및 학점 교류지원, 외국 대학생 유치 지원 등을 수행하는 한편 영어중심 강의로 국제적 인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졸업 후에는 스마트 폰, 스마트 TV 등 모바일 통신 관련 분야의 산업체, 연구소 등의 기술개발 및 연구, 기획, 마케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차세대 모바일 통신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연구분야 및 망 운영 산업부문에도 다양한 인력 수요가 있다. 대학시절 동안 익힌 외국어 실력과 국제 감각을 통해 모바일 관련 해외의 산업체, 연구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이처럼 다양하면서도 특화된 기술로 무장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가 내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수능 반영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중 3개영역 합이 6등급 이상일 경우 4년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가 전액 면제되며 7등급 이상은 4년 등록금의 50%가 면제, 해외 인턴쉽까지 보장돼 있는 등 빵빵한 장학금 혜택 또한 마련, 화려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 분자생물학과분자생물학과는 자연과학 대학의 특성화 학과로서 첨단 분자생물학 이론과 기술을 익힘으로써 다양한 생명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탐구하는 유능한 연구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분자생물학과는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시행중인 교육특성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아 특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하다.분자생물학과는 첨단 분자생물학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익힘으로써 다양한 생명과학 기초 및 응용분야에서 생명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탐구하는 연구인력 배출을 교육목표로 한다. 유전학, 세포생물학, 현대식물과학을 기초 전공분야로 두고 그외 분자세포학, 생화학, 동물생리학 등 17가지의 심화전공 과목이 있으며 세포생물학실험, 유전공학실험 등의 실험기술까지 익힌다. 특히 염증과 암의 전이과정을 조절하는 핵산개발, 난치성 유전자치료법 개발, 심장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법의 개발, 유전공학기법을 응용한 기능성 신품종의 개발, 식물의 생장 및 발달 기작 연구에 역점을 두고 이 분야를 특성화 하고 있다.이러한 특성화를 위해 분자생물학과는 해당분야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다양한 실험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관련 학과가 공동 참여하는 대학부설 나노센서바이오텍 연구소를 비롯, 학과내에 유전공학실험실, 분자유전학실험실, RNA세포생물학실험실, 생리생화학실험실 등 전문 실험실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분자생물학과 학생들은 학내의 유관 연구기관 및 연계 대학원을 통해 특화된 전공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연구소는 질병의 조기진단 및 나노분자 수준에서의 치료법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돼 학생들은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첨단나노기술 및 분자생물학 기법을 연계, 나노센서바이오텍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이와 같은 특성화 노력에 힘입어 분자생물학과에서 자체적 수행중인 BK(두뇌한국) 21 사업 RNA 전문인력 양성사업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단계 BK(두뇌한국) 21 사업의 1~2차년도 평가(2007년, 2008년)에서 생물분야 사업팀 중 전국 최상위사업팀에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RNA세포생물학 실험실이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RNA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경로를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2008년 국가지정연구실(NRL)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우리대학을 소개합 니다 ] 환경시설교육 으뜸 그린 캠퍼스로 오세요 신재성 학생홍보대사 지난해 9월부터 학생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신재성씨(06학번영어영문학과)는 학교 행사를 지원하고 고등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학입학상담 등 홍보활동을 1년 이상 해오며 학교에 대해서는 도가 텄다. 그 기간동안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부쩍 자랐다는 그는 광복후 최초로 생긴 사립 대학이라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고 한다. 최초로 지방캠퍼스를 둔 데다 역시 최초로 서울 캠퍼스에서 경기도 죽전 캠퍼스로 통째 이전했다는 데 대해서도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단국대 특유의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절대 못 이뤘을 것이라며 특히 캠퍼스를 이전하면서 교내에서 바로 탈 수 있는 광역버스로 서울 어디서든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으면서도 환경은 훨씬 쾌적해졌다고 말한다.실제 단국대 죽전 캠퍼스는 종전의 캠퍼스보다 7배나 확장되면서 연구공간이 확충된데다 뒤로는 산을 끼면서도 도심과 인접해 일명 환경 친화적 최첨단 그린 캠퍼스로 불리고 있다. 전기가 모두 지하로 흘러 전신주는 커녕 전기줄도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캠퍼스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하러 올 정도고, 학교 주변은 번화한 상권이 조성, 보정동 카페거리도 도보로 5분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가운데 신씨가 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꼽는 점은 문을 활짝 연 복수전공 제도다. 대부분의 대학이 복수전공을 하는데 있어 인원제한을 둠에 따라 선택에 제한이 따르고 있지만, 단국대에는 인원제한이 없어 원하는 과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영문학을 전공한 신씨 역시 경영학을 복수로 전공하고 있다고. 그는 어떤 과든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졸업할 때에는 엄격한 시험과 논문 심사를 통해 학위를 수여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복수전공을 하게 한다고 밝혔다.국제화 시대를 선두하려는 노력도 대단해 현재 34개국 170여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교환학생, 해외인턴쉽 등 활발한 교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외국인 교원만 55명으로 오는 2017년까지는 전임교원의 7%가 외국인 교원으로 채용될 방침이다.신씨는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국제화 인프라가 구축된 최첨단 캠퍼스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 나가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道, 학업성취도 여전히 전국 ‘하위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경기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전히 전국 하위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그 비율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고2 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도내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이 1.8%로 전국 16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또 중학교 3학년은 6.2%로 12위, 고등학고 2학년은 5.2%로 15위를 각각 기록했다.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지난해보다 1계단씩 상승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감소폭은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컸다.초등학교 6학년이 2.1%에서 1.8%로 0.3%p나 줄어 2번째로 많이 감소했고, 중학교 3학년은 7.8%에서 6.2%로 1.6%p 줄어 감소율이 6번째로 높았다. 고등학교 2학년도 7.5%에서 5.2%로 2번째로 많은 2.3%p나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학력격차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용인과 안양, 수원 등 도시권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서 우위를 보인데 반해 포천과 연천 등 도농복합도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 수준을 보였다.특히 초등학교 6학년생의 경우 포천은 국어(2.5%), 수학(2.9%), 과학(3.1%), 영어(5.1%) 등 4개 과목에서 기초미달 비율이 전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사회 기초미달 비율은 의정부가 2.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반면 용인은 국어(0.8%), 사회(1.2%), 수학(0.8%), 과학(1.2%) 등 4개 과목 기초미달 비율이 도내 시군 중 가장 낮았으며 영어는 안양(1.3%)이 가장 낮은 기초미달 비율을 보였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 특성상 매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타시도에 비해 좋지 않은 결과로 나왔다며 교육개선을 통한 학력신장을 목표로 현재 시행 중인 여러 대책을 더 강화하고 보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미래 목표 세우니 ‘실력 쑥쑥’

남양주시 퇴계원고등학교가 최근 3년간 치러진 국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냈다.이 같은 결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발표한 학력향상 중점학교 우수사례 선정 17개 학교중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교과부 등에 따르면 퇴계원고는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체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자가 28.5%를 차지해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선정됐다.그러나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자는 8.9%로 대폭 줄었고, 2010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다시 한 번 3.5%로 줄어 교과부가 선정한 학력향상 중점학교 우수사례 17곳 중 한곳으로 꼽혔다.과목별로는 국어 18.6%1.7%0.8%, 영어 17.6%4.7%1.4%, 수학 30.8%16.9%8.2%로, 3년간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특히 퇴계원고의 성과는 학교여건이 타 학교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퇴계원고는 전체 학생(1천48명)의 33%가 기초수급자 및 경제적 취약가정 학생으로 부모 중에는 생계형 일용직 근로자 비율이 높다.학생들은 미래모델이 적어 공부를 하고 싶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학습동기와 의욕이 부족한 편이었다.나의 미래 특강캠프 등학습동기의욕 부여수준별 수업튜터링 운영기초학력 미달자 25%p이에 퇴계원고는 학생들이 기초학력 향상과 함께 자신의 진로 목표를 세워 스스로 학습동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평상시 주요과목 수업은 수준에 따라 4개 반으로 나눠 이뤄졌고, 특별 보충수업 때는 5명 단위로 수업(튜터링 프로그램)을 해 아이들의 학업 적응을 도왔다.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한학기에 2~3차례 나는 누구인가, 나의 미래 등 특강을 벌였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 50명에 대해선 특별히 캠프 형식의 꿈꾸는 U페스티벌을 열어 자아 발견과 진로, 미래 사명을 찾도록 이끌었다.이와 함께 학부모 및 교사들의 변화를 위해 5주 과정의 학부모 변화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주일에 한 번 3시간 동안 자녀에 대한 이해, 자녀를 위한 부모의 멘토 역할, 자녀의 장점 이해하기 등의 특강을 진행했다.교사들 역시 5주 과정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과정에 참여해 스스로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김연식 교육연구부장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공부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장학사가 특정학교 지원 독려 ‘파장’

사립고 편가르기 반발 S장학사 표현에 문제 해명의정부교육지원청의 한 장학사가 2011학년도 고교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지역 내 중학교에 공립고교 지원을 독려하는 듯한 이메일을 발송, 사립고교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30일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영석고 등에 따르면 의정부교육지원청 중등교원인사 및 정원관리 담당 S장학사는 지난 24일 낮 12시께 관내 중3학년 부장교사 앞으로 비밀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19일 시작한 의정부지역 고등학교 접수마감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이 장학사는 이메일에서 의고, 의여고 등 지원자가 모자란 상황에서 공립고등학교는 넘쳐나는 학생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지만 사립학교에서는 이미 받은 학생을 돌려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처음부터 학생들을 하향 지원하지 마시고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로 넣어달라고 당부했다.또 공립에서 넘쳐나서 사립으로 돌려주는 것은 고마워할 것이지만 사립에 넣었던 학생을 빼내 갈 경우 나중에 미달이 되면 원망을 들을 것 같다고 밝혔다.비평준화지역인 의정부시 관내 11개 고등학교의 입학정원은 4천992명이나 중3학생은 4천400명으로 592명이 부족해 미달사태가 예견되고 있었다.교육지원청 장학사가 관내 중학교에 이같은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우, 광동, 경민, 영석고교 등 사립고 교장들은 이날 오후 의정부교육지원청을 항의방문했다.이에 대해 이은규 교육장은 결코 공립과 사립을 편가르기한 것이 아니다. 중 3부장들 한테 고교 신입생 원서접수상황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S장학사도 이메일을 다시 보내 사립학교는 학생이 부족하면 매우 어려운 입장이 됨을 강조하려한 것이다며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같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이종록 영석고 교장은 도교육청이 고교정원 수급조절을 잘못해 놓고 사립에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한편 지난 25일 마감한 고교입시마감 결과 공립고는 정원을 넘긴 반면 광동, 상우, 영석 등 사립학교는 정원미달이다. 이중 영석고는 273명 정원 중 183명이 미달됐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北 도발 후… ‘전쟁게임’ 성행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분위기에 편승한 전쟁게임들이 성행하고 있다.29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바이벌게임과 온라인 전쟁게임 등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다 장난감총과 같은 완구류의 판매도 꾸준히 이뤄지는 등 전쟁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전투를 재현한 전쟁놀이의 일종인 서바이벌게임은 화성, 양평 등 도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야외 게임장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화성에 위치한 D레포츠의 경우 도발 사건 직후인 지난 주말에만 30여명의 단체손님이 게임을 즐기고 갔으며, 포천의 M게임장에서는 이번 주말을 맞아 2~3팀의 기업체나 단체예약이 이뤄진 상태이다.또 20~30대 젊은층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전쟁게임이 붐을 이루고 있다.수원 우만동에 위치한 C게임방에는 하교시간이 지나자 자리를 가득 채운 초중고등학생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그래픽으로 무장한 전쟁게임에 열중하고 있었으며, 특히 장갑차와 헬기 등에 실제로 탑승하는 느낌의 게임들이 인기였다. 특히 게임방에서는 수십여종에 달하는 전쟁게임들이 대부분 부대를 이끌어 상대편의 진영을 파괴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면서 시끄러운 포탄소리가 멈출 줄을 몰랐다. 이와 함께 장난감총을 판매하는 안산 A업체에는 전쟁 위기감 고조와 맞물려서인지 오히려 장난감총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A업체 관계자는 성수기가 아닌데도 하루 1~2박스의 장난감총 주문이 꾸준한 상황이라며 연평도 도발 때문에 주문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지만 오히려 예년보다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최고등급 원어민 교사 2%뿐

경기지역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 가운데 국립국제교류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우수 교사가 단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우수 원어민 보조교사는 수원과 부천 등 대도시에만 몰려 지역 간 불균형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28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평호 의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는 미국 1천274명, 캐나다 33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53명, 영국 169명, 뉴질랜드 78명, 호주 56명, 아일랜드 25명, 한국 16명 등 2천203명의 원어민 교사가 근무 중이다. 등급별로는 S등급 46명, 1+등급 89명, 1등급 320명, 2+등급 452명, 2등급 791명, 3등급 487명, 기타 18명 등이다. 1등급 이상의 우수 교사가 455명으로 21%에 불과한데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사는 2%밖에 안됐다.S등급 교사들의 근무지도 군포의왕(7명)과 수원(5명), 부천(4명), 화성오산(4명) 등 대부분 도시권이었으며, 양평과 이천, 김포, 가평, 여주 등 농어촌 지역에는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한 학사학위 소지자면 전공이나 교원 자격증 보유 여부 등과 관련 없이 원어민 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며 이들 1인당 소요되는 경비가 연간 4천만~4천500만원 이상이지만 교육적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그는 이들의 교육적 능력과 교육자적 자질도 검증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고색중 재난복구비 유용’ 수원교육지원청 은폐 의혹

속보수원 고색중학교가 운동부 합숙소 화재로 인해 타낸 재난복구비 절반가량을 소모성 경비로 부적정하게 사용해 물의(본보 25일자 7면)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수원교육지원청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한 달 넘게 조사 및 감사를 벌이지 않아 묵인 및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특히 수원교육청은 화재발생 4일 후인 2008년 10월31일 고색중이 신청한 합숙소 용도폐지 및 철거 신청을 승인한 뒤 보름여 뒤에 재난복구비 지급을 신청해준 것으로 드러나 재난복구비 유용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28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원청은 지난달 11일 고색중으로부터 재난복구비 9천164만2천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천399만8천원을 소모성 학교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재난복구비 정산 보고를 받았다.그러나 수원교육청은 한달여가 넘은 현재까지 고색중 재난복구비 유용에 대한 조사나 감사를 벌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당초 재난복구비 정산보고를 받은 학교현장지원과(학교재산관리업무 담당)는 고색중의 재난복구비 유용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지원과 측에 조사 및 감사를 요청했으나 경영지원과 측은 이를 거부하는 등 2개 과가 서로 업무를 미루면서 시간만 허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울러 고색중 재난복구비 유용은 지난 9월1일 새로 발령받은 행정실장에 의해 밝혀진 데다 유용을 벌인 교장과 행정실장은 학교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수원교육청이 조사 및 감사를 미루고 있는 것을 두고 의도적 은폐 및 묵인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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