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들 모두 모여 신나는 가을 축제

성남 정자초등학교(교장 주영팔)에서는 가을을 맞이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반딧불이 가온누리 도서관 축제를 진행했다.학교 도서관 주관으로 진행된 축제에서는, 책벌레들아 골든벨을 울려라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퀴즈대회가 가장 많은 괌심을 끌었다.학생들의 상식과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독서퀴즈대회는 학생들이 평소의 독서실력을 겨루도록 한 행사로 특정 도서를 범위로 제시하지 않고 학생들이 평소에 알고 있는 독서실력을 겨뤘다.예선을 통해 선정된 본선진출자들은 마음껏 실력을 겨뤘으며,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독서의 재미와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이 외에도 방과 후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다양하게 짜여진 총 13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으며, 이 프로그램들은 접수 시작 20여분만에 마감 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또 나만의 도서관 가방 만들기를 비롯해 인기 만화 내일은 실험왕 애니매이션 작가 홍종현 선생님과의 만남, 북아트 체험, 검색엔진 네이버가 지원하는 책읽는 버스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특히 지난달 20일 밤에 열린 책으로 통하는 밤은 독서동아리 학부모들의 빛그림공연과 학생중창단의 합창, 탤런트 오현경씨의 북토크 및 가수 서인국씨의 축하공연으로 이뤄졌다.온가족이 모여 즐긴 즐겁고 유쾌한 독서축제의 한마당이었던 반딧불이 가온누리 도서관 축제는 학교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모두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수원 송죽초 등 23개 혁신학교 추가 지정

수원 송죽초를 비롯해 고양 대곡초, 광명 소하중, 구리 인창고 등 도내 23개 초중고교가 혁신학교로 추가 지정되고 양평 양서초 등 11개 학교가 예비지정됐다.경기도교육청은 18일 핵심 교육정책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에 23개교를 추가 지정하고 11개교를 예비지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9월 13개교로 출발한 혁신학교는 올해 43개교로 확대된 데 이어 이번 34개교 추가지정(예비교 포함)돼 모두 77개교로 늘어났다.도교육청은 내년 2월 교장 결원이 생기는 학교와 3월 개교 예정 신설학교의 경우, 올 12월 중에 교장공모와 연계하는 방법으로 17개교 내외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어서 내년에 혁신학교는 100여개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추가 선정 학교 중 수원, 부천, 의정부, 구리, 연천, 화성, 양주, 포천 등 8개 지역은 처음으로 혁신학교가 지정됐다.예비지정 학교는 연구회 운영, 구성원 연수, 장학 컨설팅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운영여건이 조성되면 내년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혁신학교 추가지정 명단고양 대곡초, 구리 인창초, 남양주 송촌초, 부천 송내초, 수원 송죽초, 안산 별망초, 안성 대덕초, 안양 남초, 연천 노곡초, 용인 제일초, 평택 죽백초, 고양 원당중, 광명 소하중, 구리 교문중, 부천 부인중, 수원 창용중, 안성 비룡중, 양평 지평중, 의왕 고천중, 의정부여중, 구리 인창고, 용인 포곡고, 의정부 발곡고◇예비 지정 = 양평 양서초,이천 가산초, 평택 안중초, 포천 축석초, 화성 능동중, 안양 신안중, 가평 청평중, 양주 조양중, 이천 장호원중, 평택 송탄중, 시흥 매화고

수능, 작년보다 “언어·수리영역 어려웠다”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EBS 교재와 연계율이 전 영역에 걸쳐 70% 이상으로 대폭 높아지면서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면 익숙하게 느꼈을 수 있지만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지 않고 변형돼 나왔기 때문에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풀어내기가 녹록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안태인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시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일부 영역에서 조정했다고 밝혔다.언어영역은 전체 50문항 중 36개 문항이, 수리 가형은 40문항 중 29개 문항이, 수리 나형은 30문항 중 24개 문항이 EBS 교재강의와 연계 출제돼 실제 연계율이 각각 72.0%, 72.5%, 80%에 달한다고 수능 출제본부가 밝혔다.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3교시 모두 작년보다 어려웠으며 대입 당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과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리 영역이라는 분석도 나왔다.우선 언어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현대시, 비문학 등 일부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EBS 교재 연계반영 비중은 72%로 높은 편이었지만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한 방식이라 헷갈릴 수도 있다는분석이다.이와 함께 수리 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형은 9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 다소 난이도가 내려갔으나 6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나형은 지난해 수능, 6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됐다.외국어 영역 역시 어휘가 어려워지고 빈칸 채워넣기 문항이 힘들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EBS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다수 출제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전반적인 난이도를 보면 작년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평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며 성적은 다음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계원예중 폐교처분 무효청구’

속보학교법인 계원학원이 예술영재교육센터를 변경인가도 받지 않고 교실로 사용하며 예술중학교를 개교(본보9월13일자 7면)했다 설립인가가 취소되자 청구한 행정심판이 기각된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처분한 계원예술학교 설립인가 취소에 대해 계원학원측이 경기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학교설립취소처분 무효확인 청구 행정 심판이 기각됐다.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성남교육지원청의 계원예술학교 설립인가 취소 처분에 대해 학교법인 측이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경기도교육청행정심판위원회는 학교법인 계원학원의 주장이 이유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행정심판위원회는 재결서에서 영재교육과 문화교실 운영, 체육활동공간 확보를 통한 기존학교 교육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보조금을 신청한 학교 측이 새로운 학교를 설립한 것은 명백히 법령을 위반하였으며, 계원예술고등학교 교사로 등재되어 있는 영재교육센터를 중학교 교사로 변경할 경우에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야 함에도 이를 위반한 것은 현행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계원학원은 수원지법에 소송을 제기, 지난달 29일 소송이 제기된 경우 당사자의 신청이나 직권 등에 의해 처분 등의 효력이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는 행정소송법 23조 규정에 따라 내년 2월28일까지 폐교처분을 정지한다는 결정을 받고 현재 본안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이젠 논술·면접에 몰입해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끝남에 따라 이제 수험생들은 숨돌릴 틈도 없이 수시 논술시험과 구술면접 등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이번 주말인 20~21일 성균관대와 중앙대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의 수시 2차 논술고사가 다음달 초까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경북대 23일, 서울대 25일, 경기대서울여대한국외대 27일, 고려대한양대서강대 27~28일, 숙명여대 28~29일, 단국대(죽전) 12월4일 등으로 시험 일정이 잡혀 있다.특히 한국외대는 일반전형Ⅱ에서 논술을 100% 반영하고 고려대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도 논술 100%로 모집인원의 30~50%를 우선 선발한다.이처럼 상당수 대학이 논술을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할 전망이어서 이들 대학에 관심 있는 수험생은 논술 준비에 몰입할 필요가 있다.전문가들은 우선 지원 대학의 모의논술 문항과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보고 유사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볼 것을 조언했다.최근 논술은 대학별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일부 대학은 시험 시간과 문항구성에 적잖은 변화를 주고 있어 이에 대비한 대학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대응 전략이다.메가스터디는 남은 기간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지원대학의 시험 출제 형식과 유사한 모의논술에 응시해볼 필요가 있다며 실전처럼 시험에 응하고 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웨이중앙교육은 많은 수험생이 논제를 꼼꼼하게 분석하지 않아 출제자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수리 까다로워… 수능 ‘성패 좌우’

EBS 연계율도 높아 주요 변수, 언어영역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18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됨에 따라 올해도 예년처럼 수리에서 얼마나 고득점을 받느냐가 전체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교육당국이 공언한 대로 수능과 EBS 교재의 연계율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두드러져 EBS 교재를 심층적으로 공부했는지도 득점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영역 비문학 까다로워언어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수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등급별로 수험생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는 평가도 있다.영역별로 보면 듣기에서는 실생활 제재를 활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쓰기나 어휘어법에서는 정확한 문장구성 능력, 실용적 글짓기 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왔다.문학에서도 교과서나 EBS교재에 공통으로 실리고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이 많이 나와 수험생이 정답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비문학은 까다롭게 출제돼 언어영역 고득점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언어학지문, 과학지문 등 세부 내용까지 읽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돼 중하위권 학생들엔 시간 여유가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상당수 EBS 교재 지문이 비문학에도 연계 출제돼 EBS를 심층적으로 공부한 학생은 상당한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수리영역 전체성적 좌우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작년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리가 최소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상당수 학원은 이번 시험이 지난 9월 모의고사에 거의 근접한 난이도를 보이고 있어 전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수리는 EBS 연계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과목의 성격상 연계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올해 수능에서는 고난도, 신경향 문제가 다수 출제됐기 때문이라는 것.진학사는 나형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경우의 수, 확률, 통계에서 한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왔고 표현이 생소한 문제도 있었다. 가형에서도 이차곡선, 공간도형, 벡터에서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출제됐다고 밝혔다.중앙학원은 외형상 기존 문항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EBS 교재에서 풀어본 문제라 하더라도 수학적 규칙과 원리를 모른다면 정답을 알아맞히기 어려운 문제가 적지 않았던 데다 기출 문제의 형태와 접근 방식에도 변화를 줘 학생들이 정답을 고르기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상대적으로 상위권 재수생들이 재학생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어 영역 작년수준이지만 체감난이도가 높아작년 수능에서 외국어는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지문이 길어지고 까다로운 빈칸 추론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이어져 시험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까다로운 문제가 늘어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작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어려운 빈칸추론 문항이 작년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사용되고 어휘 수준도 높았을 뿐 아니라 몇몇 문제는 종합적 사고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시간이 짧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출제본부도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빈칸추론 문제를 늘렸다고 밝혀 빈칸추론 부분에서 수험생들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EBS는 빈칸추론 문제 중 두 문제가 EBS교재 원문을 그대로 사용한 연계 문항이라고 분석했지만 교재를 공부한 수험생도 정답을 고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듣기말하기, 어법, 어휘 문제 등은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원하는 大로·포기는 배추 썰때나…’

톡톡 튀는 응원 격문에 긴장감 싹~○원하는 大로, 생각나는 대로 정답, 포기는 배추 썰 때나 하는 말이다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8일 오전 경기지역 수능 시험장 앞에서는 열띤 응원전 대신 톡톡 튀는 격문이 나붙어 수험생을 격려해 눈길. 이는 과잉 응원전의 부작용을 없애려고 도교육청이 교문 앞 응원 자제를 지시한데 따른 또 다른 응원전인 셈.경기지역 제40지구 18시험장인 용인 풍덕고 앞에서는 용인지역 고교연합회가 매년 자리를 선점하려고 전날부터 시험장 앞에 진을치는 과열경쟁을 막고자 올해는 수능일 아침 제비뽑기로 자리를 결정.요란스럽고 떠들썩한 응원전을 막기 위해 대중가요 촛불하나와 괜찮아 잘 될거야를 개사한 노래를 지정 응원곡으로 정해 각 학교 이름을 외치는 등 차분한 분위기.늦잠자다수험표 때문에 지각생 속출○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지각생들의 도착 광경은 예년과 마찬가지.18일 오전 8시께 용인에 거주하다 며칠 전 수원 호매실동으로 이사한 용인 성지고 A군(18)은 늦잠을 자다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가던 중 차량 정체로 이동이 불가능하자 112에 신고.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목천동 오현초교 앞에서 A군을 승차시킨 뒤 동수원사거리에 대기하던 경기청 싸이카에 인계, 오전 8시35분께 수험생 A군은 무사히 입실.한편 경찰은 이날 시험시간에 늦은 421명의 수험생을 이송했으며 학생 15명의 수험표를 찾아주고 고사장에 잘못 도착한 16명의 학생을 자신의 시험장으로 이송해 주는 등 맹활약.어지럼증 호소 감독교사 쓰러져 병원행○경기도내 제21 고사장인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는 감독 교사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수원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수원정보과학고 특별관리실 감독에 나선 A교사(여)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A교사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며 당시 시험실에는 저시력 수험생인 수원 망포고 3학년 B군(18)이 언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었으나 나머지 감독관 1명의 도움을 받아 시험에는 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맹장 터진 수험생 병원서 시험 치러○평택지역 제33시험지구에서는 지난 16일 맹장수술을 받은 S고 S학생이 평택시 J병원 병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러 눈길. 18일 예비감독관 3명과 경찰이 병원내 병실앞에 배치된 상태에서 수능시험을 치룬 S학생은 시험을 마친뒤 맹장수술로 입원을 하게 돼 시험을 볼 수 없을줄 알았는데 시험을 보게돼 너무 기쁘다며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준 교육관계자와 감독관 등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몸 불편 장애 학생들도 시험봤어요 ○시험특별관리대상자 시험자인 인천 구월중학교에선 뇌병변 지체장애인과 청각, 맹인저시력 장애 수험생 51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에는 희귀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과 강박관념 등에 시달리는 장애학생도 시험에 응시해 눈길. 시 교육청은 고사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험생 수 보다 많은 79명의 운영요원을 배치했고 손과 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중증 뇌병변 지체장애수험생들에겐 별도의 보조교사를 배치, 답안지 마킹을 돕기도.북부 8곳에 시험장 수험생 고생 끝○동두천, 양주, 시흥, 여주, 양평, 포천, 연천, 가평 등 7개 교육지원청 8개 시군에서는 18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으로 수능시험장이 설치돼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가평고 3학년 김모군은 과거 선배들은 수능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구리시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올해부터 가평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며 특히 3년 동안 다니던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렀다고 피력.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새로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5점 정도 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대학 정시모집 15만124명 뽑는다

201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199개 4년제 대학이 전체 모집정원 중 39.3%에 해당하는 15만124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15만8천625명)보다 8천500명 정도 줄은 것으로 이런 추세는 각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 선발 인원을 갈수록 늘리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 대학별 정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수능은 정시모집의 핵심이다. 등급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제공되기 때문에 1~2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정도로 수능 영향력이 크다. 올해는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대학이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고려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등 81개교로 지난해와 같다.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43개교, 60% 이상은 39개교, 50% 이상은 22개교 등이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해 올해도 수능 20%와 학생부 50%, 논술 30%를 반영한다. 모집인원 일정 비율을 수능으로만 뽑는 수능 우선선발 전형도 지난해 수준과 유사하다. 지난해부터 정원 70%를 수능 우선선발 전형으로 뽑기 시작한 고려대연세대가 올해도 그 비율을 유지했고 한양대는 가군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나군 모집정원은 수능 100% 전형으로 선발한다. 분할모집 대학 수는 총 162개로 지난해 157개보다 증가했다. 면접ㆍ구술고사 반영 비율도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면접ㆍ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31개교에서 34개교로 증가했다. 논술 실시 대학은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에서 서울대서울교대 등 6개교로 지난해 7개교보다 감소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1곳(20% 이상)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도내 중·고교 교사 10% ‘기간제’

경기도내 중고교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조사돼 교육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교육계 일각에서는 휴직을 제외한 학교학생 증가분만이라도 정규교사로 충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7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비정규직(기간제시간제) 교사는 2008년 7천259명(초등 1천565명, 중등 5천694명)에서 2009년 9천50명(초등 1천610명, 중등 7천440명)으로 1천791명이 늘어났다.올해도 이미 8월말까지 7천315명(초등 1천823명, 중등 5천492명)을 채용했다.2008년과 2009년 수치가 채용 연인원을 단순 합산한 것이고 2010년 수치는 2회 이상 채용하면 1명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증가 추세는 더 가파르다.특히 중등교원의 경우 법정정원이 4만4천480명이나 76.7%인 3만4천90명만 확보돼 1천800명(특수교사 제외)을 정원외 기간제로 충원했다.내년에는 교과부가 교원정원령 시행규칙을 제정하면서 지역군별 보정지수를 부여하면 경기지역에는 65명만 증원할 수 있어 교사 부족은 더욱 심해진다.내년 25개 중고교 개교에 따라 1천명을 추가로 확보하면 정원외 기간제만 3천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측했다. 이럴 경우 중고교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셈이 된다.사립 초중고 역시 전체 교원 9천797명 중 7.1%인 700명이 기간제 교사다.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처우 등 여건상 책임 있고 소신 있는 교육을 어렵게 하고 연수와 자기개발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수요자인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는 것이 교육여건 개선 차원에서 당연한 논리이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늘리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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