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6학년 16개 지자체 중 15위·중3은 12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경기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전히 전국 하위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비율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고2 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도내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이 1.8%로 전국 16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또 중학교 3학년은 6.2%로 12위, 고등학고 2학년은 5.2%로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지난해보다 1계단씩 상승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감소폭은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초등학교 6학년이 2.1%에서 1.8%로 0.3%p나 줄어 2번째로 많이 감소했고, 중학교 3학년은 7.8%에서 6.2%로 1.6%p 줄어 감소율이 6번째로 높았다. 고등학교 2학년도 7.5%에서 5.2%로 2번째로 많은 2.3%p나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학력격차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용인과 안양, 수원 등 도시권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서 우위를 보인데 반해 포천과 연천 등 도·농복합도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 수준을 보였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생의 경우 포천은 국어(2.5%), 수학(2.9%), 과학(3.1%), 영어(5.1%) 등 4개 과목에서 기초미달 비율이 전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사회 기초미달 비율은 의정부가 2.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용인은 국어(0.8%), 사회(1.2%), 수학(0.8%), 과학(1.2%) 등 4개 과목 기초미달 비율이 도내 시·군 중 가장 낮았으며 영어는 안양(1.3%)이 가장 낮은 기초미달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 특성상 매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타·시도에 비해 좋지 않은 결과로 나왔다”며 “교육개선을 통한 학력신장을 목표로 현재 시행 중인 여러 대책을 더 강화하고 보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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