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오는 9월1일자 교육전문직 및 관리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부형 공모를 통해 임용추천한 광주시 광수중학교 교장 후보에 대한 제청을 교육과학기술부가 거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영림중학교 교장 제청 거부로 서울시교육청과 교과부의 갈등이 경기지역에서도 재현될 전망이다.경기도교육청은 22일 내부 공모제를 통해 임용한 63명의 교장 등 모두 642명에 대한 초중등 관리직 및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그러나 이날 인사에서 평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내부형 공모 방식으로 후보가 돼 교과부에 임용을 추천한 광주시 광수중학교 교장 후보 장재근 교사(54)는 발령받지 못했다.교과부에서 장 교사에 대한 교장 임용을 대통령에게 제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교과부 관계자는 해당 교장 임용 후보가 이미 공무원법 등 위반혐의로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임용을 제청할 수 없었다고 제청 거부 이유를 밝혔다.따라서 도교육청은 교과부에 장 교사에 대한 임용 승인을 다시 촉구하는 것은 물론 미제청에 대해 법률 자문을 받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특히 정치자금법과 공무원법,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장 교사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광수중학교 교장에 대한 임용 재추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이번 교장임용 미제청으로 그동안 시국선언 교사 및 민노당 후원교사 징계 문제 등을 놓고 빚어온 경기도교육청과 교과부의 갈등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제2청사 교육국장을 비롯해 교육장 6명, 직속기관장 1명, 제2청사 과장 1명, 지역교육청 국장 5명, 장학관 신규 및 전보 25명, 공모교장 63명, 교장중임 119명, 교장승진 92명, 교감 승진 124명 등 642명을 발령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교육·시험
박수철 기자
2011-08-22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