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발부터 취업까지 전문 직업인 양성의 요람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등의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노동시장은 급변하고 청년층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져만 가고 있다. 더이상 졸업생들이 학교, 학점, 토익점수 등으로 대변되는 스펙을 갖고도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쉽게 가기 힘든 시대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지역 유일 여자대학이자 지역 우수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인여자대학이 보다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흔히 숫자와 간판에만 매달리는 취업문화를 뛰어넘어 브랜드기업학과를 신설해 100% 취업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내실있고 유망한 기업으로 학생들을 대학생활부터 훈련시켜 취업시키겠다는 전략이다.<편집자주> 경인여자대학은 지난 1992년 3월 설립해 정의사랑진리창조 정신을 바탕으로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내년 개교 20주년을 맞을 예정으로 현재 6개 계열, 26개 학과, 4천400명이 재학 중으로 지금까지 모두 2만6천여명이 졸업해 지역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간호과, 피부미용과, 사회복지과, 항공관광과, 호텔경영과, 비서행정과, 유아교육과 등은 이미 손꼽히는 경인여대의 간판학과다.이 중 간호과는 지난 1998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매년 국가고시에서 98% 이상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피부미용과는 전문 미용인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과 현장실습으로 취업맞춤교육을 실현하고 있다.특히, 경인여대는 최근 내년부터 자끄데상쥬 헤어과, IT기업브랜드학과, 차이나 비즈니스과 등 3개 기업브랜드학과 신설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이들 기업브랜드학과는 특정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학생 선발과정부터 기업이 참여해 교육과정, 현장교육 등은 물론 향후 취업까지 보장되는 교육체계로 운영돼 졸업 후 재교육이 필수로 여겨지던 기존 대학교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끄데상쥬 헤어과자끄데상쥬는 프랑스 칸느영화제 공식지정 헤어살롱이며 세계 60개국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경인여대와 최초로 협약을 맺고 자끄데상쥬 헤어과를 운영하게 된다.자끄데상쥬 헤어과는 유럽의 선진화된 미용교육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기업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우수한 교수진과 특화된 교과목을 운영해 패션, 메이크업, 네일아트, 서비스 매너, 미용경영 등 종합적인 뷰티교육을 실시해 전문미용인을 양성할 계획이다.수업은 뷰티살롱 현장과 동일하게 제작된 전용실습실에서 최적의 인원으로 실습수업이 1대1 교육으로 진행되며, 현장연계수업을 통해 졸업 후에는 스텝과정 없이 초급 디자이너로 바로 취업하게 된다.자끄데상쥬 헤어과는 졸업 후 바로 자끄데상쥬 헤어살롱 디자이너 등으로 100%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입학전형부터 자끄데상쥬에서 참여해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 미용에 대한 의지와 열의를 가진 학생들을 우수 디자이너로 길러내게 된다. ■IT기업 연계 특성화과IT기업 연계 특성화과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IT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유비즈글로벌을 비롯한 국내 20여개 IT기업들이 운영위원회로 참여, 장학금 지원, 기업 현장 노하우 전수 등의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IT분야가 상당히 빠른 변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그 변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최첨단 IT교육을 통해 기술의 변화 속에서도 중심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며,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제작과 활용, 각종 응용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여성 IT 전문가를 길러내게 된다.다른 기업브랜드학과와 마찬가지로 운영위원회 참여 기업에 전원 취업을 보장하며, 해당 기업에서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 전산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 관리자, 기술 마케팅 엔지니어,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차이나 비즈니스과차이나 비즈니스과는 자끄데상쥬 헤어과나 IT기업 연계 특성화가와 달리 특정기업 취업보다 현지 대학 연계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최근 급부상하는 대 중국교류에 있어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이 절실한 만큼 중국어는 물론, 중국회계, 국제경영, 국제무역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해 대중 비즈니스 분야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 연태시에 위치한 공상대학과 협약을 맺어 1학기동안 무료로 현지에서 생활하고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현지 기업들과 연계해 취업하는 방안도 현재 추진 중이다.차이나 비즈니스과를 나오게 되면 중국 현지 무역회사, 국내 중국진출 무역회사, 호텔 및 면세점, 항공사 및 해운회사 등 중국과 관련된 폭넓은 직종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경인여대 김형건 교무처장 인터뷰> -기업브랜드학과의 도입 계기와 기존 학과들과 다르게 갖고 있는 차별점은.앞으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대학은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실무교육을 중점목표로 추구하는 전문대학들이 주문식 교육, 전공심화과정, 기업맞춤형 계약학과 등 많은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 중 기업브랜드학과는 기존 주문식 교육 등의 단점을 보완해 대학과 기업과 사회가 모두 상생하는 그야말로 윈-윈-윈(win-win-win)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대학은 브랜드를 단 기업에 100%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특별한 운영경비의 지원없이 기업브랜드의 홍보 및 직원 재교육(산업체 겸임교수) 효과를 가져오며, 사회는 청년취업률 제고를 가져올 수 있다.-기업브랜드학과의 운영방향은 어떻게 되며, 향후 추가로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 있는지.이미 우리 대학은 MOU 체결 및 세부계획을 통해 학과개설 준비를 완료했다.구체적인 운영은 2012년 3월부터 학생정원 40명을 기본단위로 하여 학생을 모집하고, 기존의 전공교수와 산업체로부터 지원받아 임용될 산업체 전임교원으로 세부 커리큘럼의 확정해 브랜드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학생정원 및 커리큘럼 등 학과운영의 핵심이 되는 부분들은 점차 보완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미 개설된 기업브랜드학과 외에도 추가 개설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업브랜드학과 개설이라는 특성화 사업으로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를 꾸준히 추진해 나 갈 생각이다.만약 지금 추진 중인 기업브랜드학과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우리 대학만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향후 교육과학기술부의 시범대학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도교육청, 고교평준화 지역의견 청취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이 2013학년도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여론조사 일정(9월20일~30일)을 확정, 평준화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특히 도교육청은 이들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모두 469억원의 재정지원 검토작업에 착수했다.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지역자문위원회 3차 협의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도교육청 국과장 등 간부, 도의원, 시의원,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지역별로 2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회에서는 광명 77억원, 안산 242억원, 의정부 149억원 등 469억원 규모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재정지원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또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 계획, 교통여건 개선 대책, 비선호학교 대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게 된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오는 9월5일(광명 시민회관 대강당, 오후 2시), 9월6일(안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 오후 3시), 9월7일(의정부중 대강당, 오후 3시) 고교 평준화 확대 실시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공청회에서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아울러 도교육청은 오는 9월20일~30일 3개 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여론조사는 해당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1천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과반수 이상 찬성해야 평준화 도입이 가능해진다.여론조사에서는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방법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학교 대책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 계획 등을 묻게 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보건교사들 “아이들 마음 건강 지킬게요”

경기도교육청이 초중고 보건교사 89명을 대상으로 연 학교 정신건강 전문가 연수가 큰 실효를 거뒀다.이번 연수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으며, 학생정신건강 진단 및 지원 10개년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광역정신보건센터에 위탁해 진행, 기본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이뤄졌다.기본과정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 정신건강의 이해 ▲학교 부적응과 사회성문제 ▲학습장애 조기발견 및 관리 ▲인터넷 중독 ▲아동과 부모 면담기법 ▲ADHD와 행실장애에 대한 이해로 구성됐다.또 심화과정은 ▲청소년기 발달의 특성 ▲행동문제, 정서문제 학생의 학업과 생활지도 ▲청소년기 우울과 자살, 품행장애지도 상담 ▲학교 내 정신건강 위기상황 대처 및 건강한 의사소통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 소개 등이다.이번 연수는 특히 청소년의 행동 이해에 기반을 둬 학교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정신건강 지도와 의사소통을 통한 학생상담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이번 연수를 수료한 정신건강 담당자들은 다음해부터 지역 교육청별로 학생정신건강 관련 학교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달연수와 순환 조기진단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우울증 등 학생의 정신건강에 대해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기초학력 등과 연계해서도 학교에서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직업교육을 살리자] 안양 평촌공고

평촌공업고등학교(교장 백정현)는 지난 1995년 개교한 이래 IT 분야의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 현재 IT 분야 전문계고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정보통신부 지원 IT 분야 특성화 전문계고 실무인력양성 사업 대상교로 지원 받아 같은 해 우수교로 선정, 2010년도 특성화 전문계고육성사업을 전체학과로 확대해 추진하면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특성화고등학교로 승인받았다. 이어 2011년에는 전국 66개 특성화 전문계고육성사업 학교 중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특성화 전공 동아리 운영우선 168명이 참여하는 특성화 분야 전공 동아리 15개를 운영, 각종 전시회 및 대회에 참여한다. 특성화고 인터넷정보검색대회, 학교 캐릭터 그리기 공모전, 학생직업교육 체험교실을 비롯해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현장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개인적으로 참여하기 쉽지 않은 대회참여의 길을 동아리에서 모색하고 제공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지방기능 경기대회에서 금상, 은상, 동상을 각 1분야씩 획득, 올해는 금상 2부문, 은상 및 장려 1부문을 수상하는 등 발전을 매해 거듭하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프로그램지난 2009년도 1학년 전자기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흥시에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 금형디자인과와 함께 중소기업청 주관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청의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가장 발전적인 모형으로 학생들은 앞으로 5년간 공고(3년)와 전문대(2년)의 연계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중견기업체에 100% 취업이 보장된다.특성화 전공 동아리 운영, 지방기능 경기대회서 두각지역 산업체와 MOU 맺고 실무교육체험학습 주력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 선발 학생 100% 취업 보장기술사관 선발학생들에게는 경기공업대학 금형디자인과에 무시험 전원 진학 기회가 주어지고,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43명은 방과 후 4시간씩 총 300시간의 기본교육과 현장 체험학습, 방학 중 연계대학교육과 해외연수 혜택도 주어진다.■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프로그램특성화 분야 관련 업체의 전문가를 산학겸임교사로 채용, 정규 교과 시간에 활용해 산업현장의 실무내용을 중심으로 실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능력 및 현장적응능력을 신장, 학생들은 취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된다.우선, 전공 심화 학습을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 현재 소수전공심화 교육을 위한 A+ 국제자격증반, 광통신분배망반, 어도비자격증반, MOS자격증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반, 3D MAX반 등이 있다.이와 함께 PC정비 조립반, USN장치개발반 등의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창업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학협력체계 구축산학협동위원회를 체결해 ㈜갑진, ㈜신정금형정공사 등 30개 업체와 MOU를 맺고 지역 산업체의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도 애쓰고 있다.맞춤형 직업교육반을 개설함으로써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신장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 현장의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산학협력위원회와 관련한 협약 업체의 산학겸임강사와의 연계 교육으로 협약 업체의 직무 분석에 의한 현장 실무 교육 및 산업체 체험학습도 병행한다.아울러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의 일부 과정으로 협약업체의 현장체험학습을 거쳐 3학년 마지막 학기에 현장 파견실습을 하고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졸업생 취업률이 점차 증가, 2007년 15명에 그쳤던 취업자가 지난해 193명으로 늘면서 44.6%를 차지하는 등 전문계고로서 진학보다 취업의 길을 모색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백정현 교장은 미래사회 핵심분야인 IT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애쓰면서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IT 기술 인재 배출의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이대측 무원칙한 결정 성토하는 민심 전면전 선포

파주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에 파주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던 이화여자대학교가 MOU(양해각서)체결 5년만에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19일 파주캠퍼스 건립을 포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파주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에 파주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던 이화여자대학교가 MOU(양해각서)체결 5년만에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19일 파주캠퍼스 건립을 포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파주시와 주민 1천여명은 이날 서울 이대 정문과 신촌역 광장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를 갖고 이대의 뻔뻔스럽고 무책임한 행동은 파주시와 주민들을 형편없이 농락시켰다며 파주캠퍼스 포기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향후 시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이대측은 이날 오전 이 학교 이경숙 부총장과 오수근 기획처장이 파주시를 방문, 조청식 파주부시장에게 이대 파주캠퍼스 건립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내용의 A4용지 2쪽분량의 공문을 전달했다.이대는 이 공문에서 파주캠퍼스가 들어설 캠프 에드워드 땅값(감정가액)이 국방부와의 입장차이로 토지소유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해 비싼 땅값이 파주캠퍼스 건립을 못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캠프 에드워드 땅값이 초기에는 292억원이었으나 작년 감정 평가때 652억원으로 2배넘게 올랐고 국방부감정평가액도 1촌750억원에 달해 협의해 매수하기는 큰 금액이다고 이대는 부연 설명했다.이대는 이에따라 대학의 교육연구단지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반값 등록금 논란등 대학의 재정운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법인이 파주캠퍼스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고 말했다.이에대해 이인재 시장은 이대가 파주캠퍼스 건립 포기를 땅값 운운하는데 말도 안되는 억지라며 이대측의 무책임한 태동에 신랄하게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이대 정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대 김선욱 총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김총장은 이대앞 상인들과 학생들에게 학과가 파주캠퍼스로 내려갈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학생등의 반발을 유도하는 등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며 파주캠퍼스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는 만큼 학생,상인들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특히 이 시장은 이대가 파주캠퍼스 포기 명분으로 땅값 운운하는데 경기도 김문수 지사가 땅값 차액 보전을 약속하는 문서도 살아있는데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며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강도높게 주장했다.이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매일 이대총장 공관 앞에서 이대가 파주캠퍼스 건립 포기를 번복하도록 하는 1인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하고백지화 되던 파주운정3지구를 살려낸 힘으로 이제 이대와 끝이 아닌 시작단계로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이날 신촌역 광장 집회에 참석한 파주 주민들 중 이대유치시민추진위원회 서창배 위원장,이근삼 파주시의원,민주당 윤후덕 파주지역위원장 등 5명은 이대는 파주캠퍼스 건립 포기를 철회하고 다시 조성사업을 시행하라는 항의성으로 삭발을 하기도 했다.이대의 파주캠퍼스 포기에 대해 파주시와 경기도는 이날 각각 긴급 성명서를 내고 땅값 운운은 핑계이며 의지가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경기도민과 파주시민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이와관련 조청식 부시장은 이대의 사업 포기는 땅값이 아닌 전 집행부와 현 집행부간의 갈등관계가 사업 포기 결정으로 이어진 것이다며 125년 역사의 이대측의 무원칙을 성토했다.이대는 지난 2006년 10월 경기도와 파주시와 MOU을 체결하면서 반환 미군기지인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21만9천㎡와 이웃한 국유지 7만㎡ 등 총 28만9천㎡에 파주캠퍼스 건립을 추진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梨大, 파주캠퍼스 사업 포기... 사업추진 5년만에 백지화

이화여대가 결국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포기했다.이화여대는 19일 오전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추진사업에 대한 이화여자대학교의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부지 등 28만9㎡에 추진한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대측이 사업 포기를 공식화함에 따라 이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은 사업 추진 5년 만에 백지화됐다.이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경숙 부총장과 오수근 기획처장이 파주시를 직접 방문해 사업을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A4 용지 2쪽 분량의 공문을 전달했다.이대는 사업 포기 이유에 대해 캠프 에드워드 감정가액에 대한 국방부와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을 믿고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대는 사업 초기 292억원이던 땅값이 지난해 감정 평가 때 652억원으로 올랐고 국방부의 감정평가액이 1천750억원에 달해 협의매수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최근 대학의 교육연구부지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반값 등록금 논란 등 대학의 재정운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법인은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대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땅값의 차액을 보전해주겠다는 제안과 관련, 제안내용이 토지 매입단계에서 직접 보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지 매입 후 수년에 걸쳐 R&D사업비로 보전해주겠다는 것으로 도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비공식 제안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파주시와 경기도는 이대측이 주장하는 사업 포기 사유가 사실과 다르다며 이대에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특히 파주시는 연좌농성과 1인 시위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이대 앞에서 무기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이날 오후 2시 이대 정문 앞에서 주민 1천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한 집회의 성격도 파주캠퍼스 건립을 촉구하는 것에서 진실 규명과 캠퍼스 백지화 규탄대회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조청식 파주시 부시장은 이대가 밝힌 사업 포기 사유는 사실과 다른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며 이대는 경기도민과 파주시민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부시장은 그동안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주민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도내 학교 4곳 중 1곳 ‘빗물 줄줄’

경기지역 학교 4곳 중 1곳의 건물에서 빗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개교한 지 3년이 채 안된 신생학교 십여곳의 학교 건물에서도 누수가 발생, 부실공사 논란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18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달 초 도내 2천184개 초중고특수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누수여부를 조사한 결과, 23.7%인 516개교 건물에서 빗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누수 학교는 초등학교 244개교, 중학교 84개교, 고등학교 180개교, 특수학교 8개교 등이다.빗물이 새는 곳은 건물 상층부 옥상이 90% 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외벽과 계단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화성 향남고와 성남 보평고 등 개교한지 1~3년 된 9개 고등학교는 물론 지난 3월 개교한 고양 한산초와 덕이중 등 6개 초중학교도 옥상과 다목적 강당, 외벽 등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누수의 원인은 건물의 노후화와 함께 학생 증가에 따른 학교 건물 증축 및 신축과정에서 방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대부분 학교 건물의 옥상이 평면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좋은 구조라는 지적도 나왔다.이같은 빗물 누수로 학생들이 교실에 양동이를 놓고 수업을 하는 등 학습과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건물 수명 단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최창의 교육의원은 해마다 학교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도내 전체적으로는 연간 수십억원이 방수 보완공사에 투입되고 있다며 매해 되풀이되는 학교 건물의 누수를 막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면밀한 조사를 거친 뒤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등을 투입해 각 학교의 누수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학교 누수발생을 가능한한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파주 캠퍼스 백지화… 이대측 ‘묵묵부답’ 학생회·동문 ‘책임있는 태도’ 촉구

이화여자대학교가 캠퍼스 이전 사업백지화에 반대하는 파주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바로 전날까지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배용 전 총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학생회 등 내부 구성원들까지 비난여론에 가세하고 있다.이에 따라 19일 파주시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이화여대 정문 앞 대규모 시위 사태는 불가피하게 됐다.18일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들끓고 있는 파주 지역 여론과는 달리 캠퍼스는 여느 때와 같이 평온한 모습이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이화여대 캠퍼스 이전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른다, 별로 관심없다는 식의 답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은 이른 아침부터 이화여대를 방문,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과 해명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은 교수회의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고 회피에 급급했다. 이화여대측은 앞서 지난 17일 조청식 파주 부시장 등 파주시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에서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식적인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이화여대측이 캠퍼스 이전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파주시민 1천여명이 정문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이화여대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을 진행해온 이배용 전 총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학생회 등까지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에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이배용 전 총장은 사업을 추진한 전임 총장으로서 이번 사태가 빚어지게 된 것에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책임 있는 태도로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이슬 학생회장(24정치외교학과)도 캠퍼스 이전에 반대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대규모 집회 등의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학교 측의 빠른 입장표명을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76년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동문 K씨(60)도 학교 측의 무책임한 대처 때문에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면서 이대의 신뢰를 실추시킨 학교 측의 대처에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화여대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일축했다.김요섭박민수박성훈기자 kiryang@ekgib.com

수원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추진

수원교육지원청이 청사 이전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수요 증대에 따른 청사 부족 해결 등을 위해 청사 이전 신축키로 하고 현재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교육지원청은 현재 이전 신축 대상지로 권선구 권선동 1234의 1 옛 권선2중 부지(1만1천516㎡)를 염두에 두고 있다.따라서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5일께 수원시청에 해당 부지를 학교시설에서 공공청사부지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한 상태다.하지만 수원시는 현 교육지원청 주변에 도교육청, 수원 농생명과학고, 북중 등 교육벨트화 돼있는 만큼, 이전 신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돼지 않았다며 다만 지리적 위치, 교육수요 등을 고려할 때 청사가 현 위치에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권선2중 부지는 지난 2004년 학교설립 부지로 수원교육지원청이 매입했으나 저출산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2007년 학교설립이 취소됐으며 수차례 시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시가 재정상의 이유로 거부, 현재 나대지 상태로 놓여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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