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상정한 올 하반기 교원 명예퇴직 예산이 도의회 추경심의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신규 교사 임용에 차질 발생이 불가피해 졌다.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달 18일 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도교육청의 올 하반기 명예퇴직금 예산 116억원(110여명분)을 전액 삭감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도내 교원 171명(초등 85중등 86) 가운데 59명(초등 49중등 10) 만이 기존 예산으로 명예퇴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나머지 112명은 예산 부족으로 하반기 명예퇴직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신청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임용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이미 선발한 예비교사들의 정식 임용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도교육청이 신규 임용교사 선발 규모를 산정할 때 올 하반기 명예퇴직 규모를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은 올해 초등 893명과 중등 405명의 신규 교원을 선발했다.이 가운데 초등 교원은 60여명만이 임용대기 중이어서 별 차질이 없겠지만 중등 교원의 경우 100여명이 대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오는 10월부터는 학원들이 수강료 이외에 교재비모의고사비재료비피복비급식비기숙사비 등 6가지 경비만 징수할 수 있게 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의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법률(이하 학원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지난달 25일 학원법 개정안이 공포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20일간 입법예고 후 경과기간을 거쳐 10월 중순께 시행된다.학원들이 공식 교습료 이외에 불편법으로 붙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키운 16종에 달하는 기타 경비 중 6종만 기타경비로 인정하고 그밖의 경비는 받을 수 없게 한 것이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의 핵심이다.특히 입시학원들이 받아온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문제출제비, 논술비(첨삭지도비), 온라인콘텐츠 사용비 등도 받을 수 없다.또 학원에 등록할 때 부과해온 입원료와 학원건물임대료, 반별정원비, 사용료 등도 인정하지 않는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아이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루해 했는데, 이젠 (동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가는 날만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인천 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가 마련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학부모와 학생 호응 속에서 3주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일 동안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가족 등 260명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체험 위주의 여름방학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요일별로 벌레잡이 식물 심기인 원예치료, 케이크와 머핀을 만드는 제과제빵, 과자 바구니를 만들어 보는 도자기 공예, 종이로 수박 등을 만들어 보는 한지공예 등으로 진행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실내 소품 위주로 기획돼 1회성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소 아이들이 주변에서 늘 접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마련됐다.특히 다양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이 우선 선발됐고 재료 및 강사비 등도 모두 센터가 지원, 학부모들의 부담도 없었다.이 때문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내용과 횟수, 재료, 강사 등의 항목에서 모두 90% 이상 매우 만족답변을 받았다.한 학부모는 만들 때도 즐겁고, 아이와 함께 만든 소품을 집에서도 쓸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면서 겨울방학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전봉식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지난해 보다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센터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학부모들의 설문결과를 분석, 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손을 잡아요! 산넘고 물건너 편견없는 세상을 향해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와 경기일보, 동우화인캠(주)가 경기지역 정체성 확립과 학생들에게 끈기와 인내를 일깨우기 위해 주최한 제5회 희망나눔 경기도 4백리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 및 관계자 200여명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내리는 비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경기지역 최남단인 안성에서 최북단인 파주 임진각에 이르는 160여km를 완주, 5박6일간에 걸쳐 경기도를 종단하는 데 성공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사진=하태황기자 hath@ekgib.com
억수같이 내리는 비와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해냈다경기일보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희망나눔 경기도 400리 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11일 경기도 최남단인 안성 산평초등학교를 출발한 참가자 200여명은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발에 물집이 잡히는 고통을 이겨내며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경기도 최북단인 파주 임진각에 도착, 160㎞ 경기도 종단코스 완주에 성공했다.특히 1회 때부터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한 안성여중 정구부 6명과 방학을 이용해 프랑스에서 날아온 윤병철군(17), 중고등학교 형누나들과 함께 참가한 3명의 초등학생 등 이색 참가자들도 완주의 기쁨을 누려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모범 대원 상까지 수상한 윤태영군(12평일초)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이기고 끝까지 완주한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기뻐했다.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악천후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며 여러분들의 참가로 모금한 8천만원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화 경기일보 상무도 도전, 봉사정신으로 자신을 이겨낸 여러분에게 경의와 표한다. 축하한다고 격려했다.올해 모금될 것으로 예상되는 8천여만원 성금은 난치병 어린이와 위기가정, 저소득 다문화 가정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행사는 학교 숙영지를 제공에 협조한 경기도교육청과 원활한 교통지도를 도운 경기도경찰청, 119차량을 지원한 경기도재난본부 등의 협조에 힘입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경제금융스포츠경영심화 과정 등경영학적 사례중심 차별화 교육 큰 인기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 미국유럽발 금융위기까지. 금융위기금융쇼크 등은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 금융산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지대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대학원 과정은 보기 드물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대학교 경영대학원이 경제금융 심화 교과과정을 운영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론식 강의에서 벗어나 금융산업계에서 나타나는 실제 현상에 대해 토론하며 대책을 세우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 금융 실용 학문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수원대 경영대학원은 지난 1988년 1개 학과 4개 전공의 산업경영대학원으로 출발, 15개 학과로 발전해 운영되다 지난 2003년 경영대학원과 산업정보대학원으로 분리되면서 현재 3개 전공과정으로 꾸려져 있다. 3개 과정은 경제금융심화, 스포츠경영심화, 경영심화로 구성, 경영관리에 대한 실질적 방법과 지식을 전달하면서 교과과정을 MBA 과정으로 변모시켰다.■ 사례중심 연구로 전문가 양성하는 경제금융심화과정보통 인사관리, 마케팅 위주로 진행되는 일반 경영대학원과 달리 수원대 경영대학원의 중심축은 경제금융심화과정이다. 금융에 대해 경영학적으로 배우며 회사의 자본과 경영에 대해 탐구,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국내시장의 경제 상황은 물론 외국시장의 변화에 대해 시시각각으로 연구하며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연구한다.수원대 경제금융심화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명 Case by Case 즉, 사례중심 강의 진행이다. 97년 IMF 파동은 물론,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에 대한 원인파악부터 경제에 미친 영향, 우리나라 및 각 업계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식이다.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금융실무강의가 진행되다 보니 학생들도 대부분 금융기관 종사자로 농협, 증권사 직원이 전체의 80여%에 달한다.경제금융심화과정이 금융특화대학원과정으로 인기를 끌면서 경영대학원 입학정원의 절반 이상이 몰리고 있다. 올해는 총 입학생 38명 중 63%를 넘어선 24명이 경제금융심화과정을 듣고 있다.외국 유학생 수도 늘면서 보통 1~2명에 그치던 지원자가 올해에는 8명에 달해 이 중 몽골인, 중국인 등 4명이 과정을 밟고 있다.2008년 경제금융심화과정을 밟고 졸업한 권준학 농협 권선동 지점장(48)은 MBA 수업을 여러 곳에서 들어봤지만 대개 마케팅 위주라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현 금융계 종사자로서 실 사례를 접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폭넓고, 날카로운 시선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육인의 경영학적 마인드 키우는 스포츠경영심화과정스포츠경영심화과정은 도장 경영자, 골프장 운영자 등 스포츠 관련 업자에 경영학적 마인드를 키우는 과정이다. 일반 체육대학원과는 달리 스포츠업에 경영대학원 내용을 접목, 교과과정도 경제학, 회계학 등 스포츠 쪽보다는 경영학 쪽에 치우쳐 있다. 재무관리와 마케팅 등을 체육에 맞게 설계함으로써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체계적인 경영으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CEO 골프아카데미필드에서 배우는 골프비즈니스 굿 샷! 수원대학교 CEO 골프아카데미 최고경영자과정은 골프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즈니스의 활로를 모색, 운동까지 겸한 일석삼조 과정이다. 지난 2008년 개설, 오는 9월에는 8기생을 모집하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 유사프로그램에 운영되고 있으나 수원대는 보다 양질의 교육과정, 합리적인 교육비를 통해 어느 곳보다도 우수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이동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수원대 부설 골프장인 라비돌리조트 등 근교 골프장과 골프협약을 맺었고, 3인 1조로 라운드를 저렴한 값에 돌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본인이 실력에 만족하지 못하면 CEO 골프 VIP 과정을 통한 재교육도 시행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USGTF 티칭프로 자격증 취득 시의 특전도 제공하고 있다.염경렬 주임 교수는 본 과정의 자랑인 일대일 맞춤 골프, 필드 개인지도, 네트워크 형성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교육과정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CEO 골프아카데미의 주요 교육내용은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맞춤 수업, 연습장 개인지도 및 필드 개인지도, 필드 개인지도 시 학생 3명당 프로 1명 집중지도 등이다.교육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5주 과정이며, 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문의 : 031-220-2251~2)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인터뷰이상규 경영대학원장세계무대서 통하는 금융실용교육 자부 -수원대 경영대학원의 차별점은.경제금융심화과정이라는 금융 특화된 과정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금융에 대한 관심과 금융전문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니즈를 포착, 지난 2008년 개설했다. 개설 당시 구체적인 수요조사 결과 생겨나면서 만족도가 큰 과정이다. 금융계 종사자 등이 크게 관심을 두면서 재학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례위주의 강의로 금융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기르고 고객상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의 목표는.국제화 시대에 맞춰 미국 유수 대학과 MBA 협약을 체결해 온라인 MBA를 운영하고자 한다. 학생 대부분이 직장인인 만큼 미국 유학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 현지의 MBA 과정을 수원대 경영대학원에서 듣고 복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학생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우수한 외국학생 선발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지난 12일 오전 파주시 탄현면의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방학인데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적막이 감돌고 있었다.마을에 들어서자 주 도로를 따라 늘어선 유럽풍의 상점과 영어 간판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지만 정작 그곳에서 영어는 들리지 않았다.물건을 사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게 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한국인 점원들이 한국어로 손님을 맞았다. 물론 계산과정도 모두 한국어로 이뤄졌다.이곳에서는 영어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 직원은 원하신다면 영어를 쓰겠다고 답했다.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연인이나 친구, 가족단위로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도로 한켠에서는 연예인 화보 촬영도 진행 중이었다. 이따금씩 레일바이크를 타고 도로를 지나가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영어마을이라기보다는 관광지나 공원에 가까웠다. 유럽풍 상점 들어가 보니 계산과정까지 전부 한국어도로엔 생뚱한 레일바이크 관객 영어체험은 어디서?넓은 면적에 수많은 건물들 중에서도 정작 사용되는 공간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건물은 텅 비어 있었고 지키는 사람 하나 없었다.서울 영등포에서 7살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정은씨(36여)는 입구에서 직원이 몇 살이냐고 영어로 물어본 것 말고는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면서 개인 입장객들은 어디로 가면 영어 체험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안내지도만 뒤적거렸다.이처럼 대한민국 최초영어마을인 경기영어마을이 재정건전성과 공공서비스 확대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 지난 2005년 182억원에 달했던 재정적자는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와 비용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29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영어교육과 전혀 상관없는 레일바이크 운영이나 텅 빈 건물은 영어마을의 고민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이상성 경기도의원(국고양6)은 이벤트성의 단기적 프로그램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시설물 또한 지나친 외관 위주의 설계와 건물 배치로 기능상 매우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며 장기 해외연수 대체 프로그램이나 국내 원어민 교사 소양교육 센터 등 새로운 역할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영어마을은 국내 영어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했지만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갈피를 잡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특성화고등학교인 파주 세경고등학교(교장 오순석)가 고양파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선정됐다.세경고는 1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서 전국학교(유초중고교)중 170개교 선발 대상교 중에 세경고가 선정됐다고 밝혔다.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는 수업이 달라졌어요, 학교가 달라졌어요라는 제목으로 전국의 유초중고 중에서 수업변화, 교실변화를 선도하는 리더교를 시도교육청과 교육과학부에서 심사 선발한 것이다.세경고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86개 고등학교에 포함된 20개 특성화고등학교 중 고양파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오순석 교장은 세경고의 이번 좋은 학교 선정은 경기도 교육청 특성화 고등학교 지정 이후 수업혁신과 학교변화를 위해 GSBT(Good School-Best Teacher)사업에 전념, 3년간 연속 최우수 학교로 평가되는가 하면 교실-수업을 전면 개방하고 수업내용을 모두 촬영, 그 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한 학생, 교사, 학부모간에 3위일체의 노력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세경고는 이번 선정으로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2011년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전시회에 참가해 학교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게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대학진학 성과 위주 학교운영서 탈피원칙도덕 어긋나는 교육 단호히 거부해외교포자녀외국인학생 문호 개방글로벌 top 7이 되기 위해 경기도 최고를 벗어나 한국 최고의 실력을 갖춰, 세계적인 고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다음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는 학교법인 봉암학원(이사장 강영중) 경기외국어고등학교 박하식 교장(56)은 경기외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점차적으로 모듈화해 교육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후 학교의 변화를 위한 주요 방침은.교장 초빙 제안을 받고 학교 경영에 대한 구상을 하던 지난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종합 7위를 했는데 이런 결과가 왜 학교에서는 이뤄질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수한 학생들과 유능한 교사, 재정과 교육적 마인드에서 최고의 재단인 봉암학원으로 설립된 곳이 당시 명지외고였다. 젊은이들이 일구어낸 세계 7위는 다만 체육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성취 목표를 글로벌 top 7으로 삼았다.당시 명지외고는 좋은 외고임에 틀림이 없었지만 좋은 외고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위대한 학교로 도약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껴 학교가 성취해야 할 목표를 글로벌 top 7과 Good to Great high school로 정해 추진했다.- Global top 7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했는지.대학 진학은 중요한 요소이고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성과만을 위해 학교 운영을 하다보면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대학 실적이라는 것은 학생과 교사들이 학교 생활에 대한 긍지를 갖고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질 때 부수적으로 따라 온다.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도, 학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명지외고에서 경기외고로 바꾼 것 뿐 아니라 교복교가시설도 보완하는 등 가시적인 변화를 통해 경기외고 가족의 마음가짐의 변화를 갖도록 했다.국제적 표준 교육과정인 IBDP 도입을 준비, 2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했지만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IB world school이 되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2천200여개의 세계적인 IB 학교들과 당당히 경쟁해 7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다.- 좋은 학교와 위대한 학교의 차이는 무엇인지.학생과 학부모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며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을 넘어 감동을 받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는 학교가 위대한 학교이다.위대한 학교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을 입맛에 맞게 제공하는 학교가 아니라, 꼭 해야 할 교육을 하는 학교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 주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교육을 하는 학교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할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지 않지만 인격적인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을 하고 아무리 학생과 학부모가 원한다고 하더라도 원칙과 도덕에 맞지 않으면 단호히 거부하는 교육으로 위대한 학교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외고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정부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운영에 대한 지원을 받지않고 학생의 수업료와 재단 전입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외고 정책 중 학교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정원 감축 정책이다. 개교 당시 40명 정원에서 25명 수준으로 줄어 들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교나 법인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며 교육과정에서 일반 학교나 자율형 사립고보다는 상당한 제약이 뒤따라 진학 지도를 위한 교과 구성이 어렵게 돼 있다.해외 교포 자녀와 중국학생을 비롯한 외국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국제적인 명문명품고등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경기도가 우리나라 교육 혁신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과 발 맞춰 경기 교육을 글로벌화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학교발전을 위한 계획은.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로 출발해 외고로 전환한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 기반 시설이 취약하다. 학교 본관과 기숙사 등이 오래 돼 보완해야 할 것이고 국제적 규격과 기준으로 볼 때 미흡한 부분도 많다. 우선은 기숙사 본관, 운동장의 시설을 국제적 수준으로 보완할 것이다.졸업장만이 아닌 국제반 학생들에게 IB diploma를 수여하고 국내반 학생들에게 학교 인증제도인 GAFL 인증서를 줄 것이다.교육 프로그램을 점차적으로 모듈화해 교육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국제적인 학교로 자리매김해 아시아 교육의 허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한국교사연극협회(이사장 이기복)의 산하단체 극단 교극은 지난 14일 오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뮤지컬 원미동 사람들을 공연했다.이날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양귀자 작가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뮤지컬로 각색한 것으로 경기도와 서울의 교사가 직접 제작출연, 경기지역 중학생 등 1천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양귀자 작가와의 만남도 이뤄졌다.극단 교극은 공연을 통해 극장에서 이뤄지는 국어수업, 작가와 함께하는 무대체험, 무대에서 연기하는 교사의 모습 등을 접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변화를 꾀하고 있다.이기복 이사장은 연극의 교육적 효과를 확신한다며 이번 공연이 학생들을 창의적자율적으로 변화시키고, 타인을 인정하고 협동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