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교육으로 지역 엘리트 키워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송죽초등학교는 지난 1986년 개교 이래 창의위주의 교육을 실천해오며 혁신교육의 발판을 쌓아왔다.특히 지난해 3월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주제중심 체험교육, BOOK 돋움 독서논술교육, 발돋움 문화예술 교육, 혁신학교 연수, 수업개선 연수, 문화예술 동아리 연수, 구연동화 자격취득 과정, 학부모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성을 살려나가고 있다.여기에 학생들이 만드는 송죽문화를 정착해나가며 학교폭력 예방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나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체험창의교육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아 지난해의 경우 인사이동이 단 한명도 없을 정도인 곳이다.◇혁신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혁신학교(革新學校)는 대한민국 학교의 한 형태로, 학급 인원이 25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로 운영하고 학교 운영과 교육 과정 운영에서 자율성을 가지며 교직원의 안정적인 근무와 행정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이 지원되는 형태의 학교다.혁신교육은 말그대로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자율성을 가지는 것으로 송죽초등학교는 이를 위해 수십년간 변화를 모색해왔다.이를 위해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사고와 풍부한 정서를 기르고자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학교 학생들은 문화와 예술, 역사, 생태, 평화와 공존의 4가지 주제로 학년군별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주제중심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BOOK 돋움독서 논술교육을 통해서는 학년별 독서논술교육과정 구안, 독서워크북 제작, 학부모와 함께하는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구연동화, 전시회도 열고 있다.학생들은 발돋움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문화 예술적 감성을 키워나가고 있다.이 교육에는 교육연극, 국악, 미술, 음악줄넘기, 국악(시조창, 민요), 도예, 교육연극, 미술(수채화, 소묘), 예절교육, 도예, 연극, 서예, 오르프 등 장르도 다양하다.교사들은 가르치는 교사에서 함께 배움을 나누는 교사로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새로운 학교의 철학을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배움의 공동체 철학과 운영 원리, 창의 지성 함양을 위한 수업 혁신 등을 주제로 외부강사초빙연수와 혁신학교 방문, EBS학교 자율연수 등의 혁신학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교사들은 수업보며 대화하기,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는 수학 수업 만들기, 수업 개선 연수, 수업안목높이기 등 다양한 수업개선을 위한 연수에도 참여했다.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동아리 연수를 체험, 학생들과 함께 문화 예술적 소양을 높여나가고 있다.여기에 학부모들의 다양한 학교프로그램 참여에도 노력하고 있다.학부모의 구연동화 자격취득 과정을 신설해 학부모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매주 금요일 저학년 교실에서 구연동화 들려주기 활동을 하도록 했다.학부모회가 중심이 된 다양한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도 이 학교에서는 통지표 개선, 창의서술형 평가 실시, 독서, 진로 교수 학습 과정안 구안 등 교육과정의 다양화도 시도하고 있다.◇배려와 존중 교육 송죽초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바람직한 교우 관계와 예절을 배워나가는 송죽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학생들은 매 학기 초 송죽초등학교의 문화를 배우고 만들기 위해 송죽문화 주간에 참여한다.바람직한 교우 맺기, SayHello 인사의 습관화 및 교내 인사문화 창조, Manner in school 실내 생활 예절의 생활화, Intelligent behavior 바람직한 언행습관 만들기, Love&help friends 1인 1역 배정하기, Etiquette in our classroom 학급규칙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예절문화를 배우고 있다.이밖에도 실내외 생활예절, 급식실 예절, 바람직한 언행습관을 만들어가며 송죽 문화를 정착해나가고 있다.◇자아실현 교육학교는 학생들이 품격과 실력을 기르며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갈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교육을 전개하고 있다.학생들은 꿈자람 진로 교육의 학년별 진로워크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토요 동아리 활동 시간 3~6학년 학생들은 종이접기, 한지공예, 민속놀이, 캐릭터, 십자수, 영어 애니메이션, 탁구, 생활체육, 댄스 스포츠, 요리, 종이접기, 수예, 배드민턴, 레크레이션, 사물놀이, 종이모형, 펠트, 디자인, 크로키, 한자, 축구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또 4~6학년 학생들은 방과후 시간 학생자율자치동아리, 송죽학생조기축구회, 영어연극동아리, 과학탐구동아리, 뜨개질동아리, 사물놀이 동아리 등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특기를 길러나가고 있다.학교는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도 교육지원실, 교수학습연구실을 구축하고 있으며, 방과 후 보육교실도 운영하고 있다.■임성작 교장 인터뷰 혁신학교란 소규모로 운영하며 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와 교육의 질을 높이며 학생 자율성을 보장해 특기를 살려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송죽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임석장 교장의 포부는 대단했다.임 교장은 혁신학교 자체 설문 조사 결과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혁신학교 운영 과정에서 생겨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특히 창의지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교육과정 중심의 업무시스템 구축과 수업개선의 과제를 남겼습니다라며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그러면서 그는 올해에는 창의지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한 해라며 학년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창의지성교육을 실천하고 상시평가와 학급별 평가를 실시해 평가방법에 대한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교육과정중심의 업무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교사들에게 올해 계획에 대해 발표하도록 해 겨울 방학 중 다음 학년도 교육과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며 업무지원부장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고 1, 2학년 선생님들에게 간단한 업무만 부여해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교사가 교육과정 운영과 관계없는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교사들의 자발성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풍토를 조성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배움중심수업을 실천하도록 수업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더불어 성장하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유치원·중학교 무상급식 도내 17개 시·군만 실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중학교 및 유치원 무상급식이 도교육청의 전면 시행 계획과 달리 올해부터는 31개 시군 중 54%인 17개 시군에서만 시행된다.특히 지난해 9월부터 도교육청 예산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서 시행되던 만5세 무상급식이 지자체의 예산확보 미흡으로 14개 지자체에서는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지자체의 대응투자로 올해부터 도내 31개 지자체 전체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지만 유치원(만5세)과 중학교는 도내 17개 시군에서만 시행된다.중학교 무상급식의 경우 광명, 여주, 오산, 광주, 이천, 용인, 의정부, 동두천, 양주, 구리, 남양주, 파주, 연천, 가평 등 14곳에서는 실시되지 않으며 평택, 김포, 시흥은 3학년만 실시한다.또 수원, 성남, 안양, 과천, 안산, 의왕, 화성, 양평, 안성, 고양 등 10개 시군은 2~3학년만 실시되며 부천, 군포, 하남, 포천 등 4곳은 1~3학년 모두 실시되는 등 제각각이다.게다가 유치원 무상급식의 경우 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부터 75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전액 부담해 운영돼왔지만 평택, 군포, 여주, 광주, 하남, 이천, 용인, 안성,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포천, 가평 등 14개 시군은 올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이 실시되지 않거나 일부에서만 시행되는 지자체, 특히 중단될 위기에 처한 지자체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구희연 친환경학교급식을위한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친환경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 밥을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농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토목이나 건설사업에 치중돼 있는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 지자체는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산업현장 이끌 여성 리더의 요람

일선 특성화고교들이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때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올해 졸업생의 70% 가까이를 취업시켜 간판보다 실용이라는 말을 그대로 실현시킨 학교가 있다.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한일전산여자고등학교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1980년 개교 이래 지역사회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IT특성화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올 졸업생 취업자 평균 연봉이 2천만원으로 대졸자 임금에 맞먹는 취업성공 신화를 기록, 도내 특성화고교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취업 성공 신화이 학교는 올 3학년 재학생 323명 중 70%에 달하는 211명이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 경기지역에서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삼성반도체 4명, 중소기업은행 등 금융권 3명, IT분야 사무직 25명, 제약회사 11명 등 상당수의 대기업 취업자도 배출, 취업선도학교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같은 취업 성공 신화는 이 학교가 최우선 목표를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시작됐다. 선취업, 후진학 정착에 매진하고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주력한 결과 2011년 취업률은 70% 대에 육박하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학교는 취업률 제고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2015년 취업률 100%를 이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학겸임교사 5명을 배치해 취업관련 진로지도를 전담토록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101곳의 기업체와 산학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학협약체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취업기능 강화 특성화 사업취업기능 강화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 초청 특강과 여름방학 직무능력 신장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에만 80여개 업체와 산학협약식을 갖는 등 모두 101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학교에서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직무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중소기업이 우수한 특성화고 졸업예정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 비즈쿨 운영 및 효 실천운동비즈쿨이란 비즈니스+스쿨의 합성어로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및 창업 마인드 함양과 다양한 창업아이템 개발, 실천형 창업 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 창업영재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이 학교는 지난해 3월2일 중소기업청 지정 비즈쿨 창업학교로 선정된 이후 현재 4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사업체 등록을 한 후 물건을 제작하고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의 인사말을 저는 효녀입니다라고 바꿈으로써 스스로 효녀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고 있다. 정조대왕의 얼이 살아있는 효의 도시인 수원에 소재한 하교로서 효 사상을 가르치는 것이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고 보기 때문에 학생지도에 이 점을 중점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인터뷰 김경옥 교장 IT인재 육성창의교육 강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취업지도 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경옥 교장은 인성과 예절을 갖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다음은 김 교장과 일문일답.- 학교를 소개한다면.우리학교는 1980년에 개교해 70여명의 교직원과 30학급 1천여명의 학생과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벌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공정사회 실현을 위해 비전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산업현장의 다양성과 전문성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IT특성화고교로 정평 나 있는데.우리 지역산업에서 IT 분야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교육수요자의 의견 수렴 결과도 창의적 지성을 갖춘 인재양성이 가능한 학과로 체제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특성화방향을 IT 분야로 설정하고 IT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모바일앱 개발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3D디자인과로 체제를 바꿨다. 모바일앱 개발과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모바일앱 개발 기초실무 기능인 양성을, 반도체디스플레이과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이해와 생산 공정관련 지식을 갖춘 인력 양성을, 3D디자인과는 영상미디어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관련 3D콘텐츠를 디자인 하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학교의 중장기 추진방향은.우리학교는 ▲IT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 배출 ▲선취업, 후진학 제도와 취업, 진학 병행 제도 정착 ▲2015년 100%취업률 등을 중장기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학교 자체의 지원예산 7천여만원을 편성, 운영하고 있고 관련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로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의 진로지도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학원 폭력’ 두번 상처받는 아이들

경기지역 학생들간 폭력따돌림 문제가 심각한 수준(본보 27일자 4면)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일선학교에 배치된 상담교사가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이 정작 학생들의 생각과는 맞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9일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생활인권지원센터를 도내 25개 지역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2천200여개 초중고 학교 중 710개교에 기간제 상담사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또 경기도는 각 지자체에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경찰청과 도교육청은 스쿨폴리스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에 대한 다방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정작 학생들간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일선 학교에서는 가해학생들에 대한 수박겉핥기식 상담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용인의 A고등학교에서는 기간제 상담사가 1명 배치돼 학생들에 대한 학업심리상담을 하고 있지만 폭력피해학생이 찾아올 경우 1시간 가량의 상담 뒤 담임교사에게 인계하는데 그치고 있다.이 학교 상담사는 학생들간 괴롭힘이나 구타폭행 문제는 사안의 성격을 규정짓기 모호하고 피해학생들도 보복을 두려워해 속내를 드러내는 경우가 거의 없어 담임교사에게 넘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으며, 이같은 문제는 용인지역외 수원, 안양 등지의 학교들도 마찬가지 였다.이 때문에 피해학생들은 상담을 꺼리는 경우조차 발생하고 있다.고등학교 2학년 한 남학생은 상담선생님이 있는 건 알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주겠다는 방법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화해하도록 유도하는데 누가 상담을 하겠느냐며 보복이 두려워 상담은 꿈도 못꾸고 상담을 하더라도 역효과만 크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용인 A고등학교 학생생활인권부장은 문제학생과 피해학생들에 대해 장기적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치료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지 않는 이상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요즘 가해학생들은 내성이 길러져 상담가에게조차 맞춤형 대답을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도 전문적인 상담 대책이 일선학교에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전문상담사 1천800명을 배치하는 등의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도교육청도 학교폭력자살 예방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근절효과가 나타날 지 주목되고 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道교육청, 5급 이상 행정·기술직 등 312명 인사

경기도교육청이 28일 일반 행정직 5급 이상을 비롯해 기술, 공업, 전산직 공무원 312명에 대한 2012년도 상반기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명단 17면이번 인사는 학교시설업무 수행체제 개편을 위한 조직개편 및 인력배치 계획에 따른 기술직 공무원 인사와 함께 실시되는 정기 인사로 ▲4급 승진 2명 ▲4급 전보 20명 ▲5급 승진 32명 ▲5급 전보 147명 등 모두 312명이 자리를 옮겼다.이번 행정직 인사는 무엇보다 특정지역 출신 편향, 직전 교육감 인사들의 부관참시 등으로 얼룩졌던 그동안의 인사관행에서 탈피, 조직의 안정과 화합에 초첨을 맞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그동안 전 교육감 사람으로 분류돼 변방을 떠돌았던 K서기관, K사무관, L사무관 등이 직속기관 등에 배치돼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으며 지역편중 인사도 일부 해소됐다.다만 3급(부이사관) 승진 1자리가 났지만 승진자격(서기관 승진 5년 이상)을 갖춘 인사가 정년퇴임 6개월 앞둔 1명에 불과, 승진을 시키지 못하는 등 심각한 인사적체에 따른 인물 부재론이 오점으로 작용했다.이와 함께 기술직 고위 인사를 놓고도 교육청 안팎에서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도교육청의 대표적인 기술직 서기관 3명 가운데 제일 막내격인 J과장(2009년 승진, 58년생)이 현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참격인 U과장(2009년 승진, 55년생), H과장(2006년 승진, 57년생) 등이 한직을 유지하는 상식밖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이다.올초 J과장이 본청에 남으면서 최고참인 H과장이 불가피하게 장기교육을 떠났고 U과장 역시 지난해 교육을 받고 2청에 근무, 원칙이나 순서상 J과장이 교육을 가야하는 상황에서 현 자리에 남으면서 H과장은 지역교육청에 발령났다.여기에 최근 J과장과 근무하는 기술직 계장 및 직원 29명 가운데 19명(전체 63%)이 타 부서 전출 신청서를 낸 상태에서 J과장의 유임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 혁신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시킨 것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답했다.박수철오영탁기자 scp@kyeonggi.com

경기도교육청 인사발령(5급이상)

◇4급 승진▲감사관(조사담당) 한근석 ▲총무과(교육) 이익주◇4급 전보▲경기도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신춘봉 ▲경기도립과천도서관장 직무대리 장석화 ▲성남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김한철 ▲북부청사 총무과장 이홍영 ▲행정관리담당관 권우섭 ▲북부청사 평생교육과장 박정범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황건수 ▲북부청사 재무과장 최창규 ▲경기도교육연구원 총무부장 김종인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이완영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이덕근 ▲안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이수연 ▲경기도의회사무처 서남철 ▲부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현순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김용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기록관리부장 정신근 ▲북부청사 학교관리과장 김석용 ▲총무과(교육) 김광진 ▲〃 최일영 ▲〃 김일영 ◇5급 승진▷교육행정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김승호 ▲시화공업고등학교 김영백 ▲시흥고등학교 김철겸 ▲문산제일고등학교 류한봉 ▲일산동고등학교 박노영 ▲오남고등학교 박순이 ▲상원고등학교 박종성 ▲부천북고등학교 신선우 ▲중산고등학교 오인원 ▲호평고등학교 오종민 ▲서해고등학교 윤성규 ▲호원고등학교 윤여무 ▲수택고등학교 윤재철 ▲사우고등학교 윤태호 ▲화정고등학교 윤현아 ▲구리고등학교 정복재 ▲경기예술고등학교 이근규 ▲송우고등학교 조경숙 ▲고잔고등학교 조정수 ▲중흥고등학교 최낙정 ▲송내고등학교 최희숙 ▲함현고등학교 한근수 ▲의정부여자고등학교 한금순 ▲풍무고등학교 한남희 ▲재무과(계약심사담당) 강희권 ▲시설과(민자1담당) 권순모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 김흥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 양순석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 임창순 ▲지원국 시설과(시설개발담당) 김이두 ▲북부청사 기획관리국 시설과(민자담당) 최동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 한보섭 ◇5급 전보▲이천고등학교 강경호 ▲가좌고등학교 강덕규 ▲감사관(감사2담당) 강성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강승구 ▲광명정보산업고등학교 강신배 ▲관양고등학교 강연숙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학교현장지원과장 강윤호 ▲이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고광일 ▲분당중앙고등학교 고배석 ▲북부청사 기획예산과(복지법무담당) 권덕자 ▲분당정보산업고등학교 권순용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김광수 ▲광주중앙고등학교 김광용 ▲북부청사 재무과(세입담당) 김명희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기획운영부장 김범순 ▲현화고등학교 김병도 ▲신길고등학교 김봉묵 ▲산본고등학교 김봉성 ▲선부고등학교 김삼규 ▲송현고등학교 김석천 ▲총무과(교육) 김선태 ▲천천고등학교 김승태 ▲동탄고등학교 김연순 ▲망포고등학교 김영남 ▲기흥고등학교 김용국 ▲성남교육지원청 학교현장지원과장 김웅재 ▲총무과(공무원단체지원담당) 김일수 ▲과천고등학교 김종렬 ▲북부청사 학교관리과(사학지원담당) 김학룡 ▲총무과(교육) 남용희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남진화 ▲영덕고등학교 남창희 ▲매원고등학교 박선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박승렬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박인철 ▲가평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박정선 ▲대지고등학교 박호선 ▲소래고등학교 반문현 ▲권선고등학교 변동현 ▲은행고등학교 복경선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학교현장지원과장 서항태 ▲총무과(교육) 설왕섭 ▲북부청사 과학직업교육과(진흥담당) 성석현 ▲학생학부모지원과(학부모지원담당) 소병화 ▲총무과(교육) 손일선 ▲김포고등학교 송흥배 ▲광명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신종덕 ▲일산정보산업고등학교 신종선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총무과장 심우갑 ▲광주고등학교 심종의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안법광 ▲장안고등학교 안성호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총무부 양태승 ▲상동고등학교 여명자 ▲부명고등학교 여연철 ▲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 여재구 ▲금곡고등학교 오덕환 ▲성남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오문순 ▲총무과(교육) 오형균 ▲복지법무담당관(복지기획조정담당) 우호삼 ▲매탄고등학교 원제휘 ▲북부청사 평생교육과(평생교육진흥담당) 유기만 ▲늘푸른고등학교 유영옥 ▲능곡고등학교 윤성균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총무부 윤성옥 ▲과천중앙고등학교 윤은옥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윤한돈 ▲북부청사 총무과(공보민원담당) 윤효 ▲안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관헌 ▲안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규준 ▲양평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명헌 ▲성포고등학교 이미경 ▲부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상택 ▲정왕고등학교 이성조 ▲ 총무과(교육) 이수연 ▲효자고등학교 이애경 ▲조원고등학교 이영국 ▲ 돌마고등학교 이영미 ▲산본공업고등학교 이옥경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 이운재 ▲의정부고등학교 이은경 ▲기획예산담당관실(예산1담당) 이정우 ▲효양고등학교 이종순 ▲총무과(교육) 이창훈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이현익 ▲광명북고등학교 이혜숙 ▲수원교육지원청 학교현장지원과장 임상천 ▲안양고등학교 임정숙 ▲수성고등학교 임희용 ▲소사고등학교 장영수 ▲군자공업고등학교 장종섭 ▲백운고등학교 장지훈 ▲부천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정영옥 ▲안화고등학교 정윤교 ▲덕정고등학교 정인철 ▲범박고등학교 정장희 ▲평촌고등학교 정해인 ▲북부청사 학교관리과(교지조성담당) 조성래 ▲여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조영관 ▲북부청사 학교관리과(학생수용담당) 조창대 ▲안양공업고등학교 조창호 ▲병점고등학교 조한일 ▲재무과(경리담당) 진수창 ▲동백고등학교 진정숙 ▲저동고등학교 채병곤 ▲학생학부모지원과(고입관리담당) 천상봉 ▲북부청사 재무과(관재담당) 최길남 ▲장호원고등학교 최도열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최병룡 ▲평택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최승범 ▲토평고등학교 최앵주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최종호 ▲감사관(감사총괄담당) 최준부 ▲감사관(조사총괄담당) 하석종 ▲부흥고등학교 한병희 ▲용인교육지원청 학교현장지원과장 한상민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홍순진 ▲부영고등학교 홍정혜 ▲구성고등학교 홍종훈 ▲총무과(교육) 홍수영 ▲대평고등학교 정봉출 ▲의정부공업고등학교 허명옥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구자억 ▲북부청사 시설과(시설1담당) 권영길 ▲북부청사 재무과 김병준 ▲북부청사 시설과(시설2담당) 김현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 민병억 ▲시설과(민자2담당) 유병범 ▲감사관실(시설감사담당) 이영철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임경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전연익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정현상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박방기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송정재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 신현택 ▲감사관실(시설일상감사담당) 이보문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 주용남 ▲시설과(시설2담당) 한종우 ▲북부청사 기획예산과(정보화지원담당) 강태연 ▲행정관리담당관실(통계지원담당) 육성수 ▲용인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심영애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정보봉사과장 장혜자 ▲경기도립과천도서관 기획정보부 조문숙 ▲교과부 지방교육자치과 김용우 ▲〃 유아교육과 이정식 ▲〃 김기민 ▲〃 문규식

장애학생들 상처뿐인 졸업여행

평택의 한 중학교 교사들이 졸업여행 과정에서 정신신체지체 등이 있는 특수학급 학생들을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평택 A학교와 피해학생 학부모 B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감, 3학년 부장, 학급 담임 등 인솔교사 15명과 학생 405명은 지난 22일부터 1박2일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에 졸업여행을 다녀왔다.이번 졸업여행에는 특수학급(도움반) 학생 7명과 학부모 등이 동행했다.그러나 졸업여행에 동행한 3학년 도움반 학생의 학부모 B씨는 지난 26일 도교육청 열린광장에 이 학교 교사들이 졸업여행 과정에서 특수학급(도움반)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B씨는 게시판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일부 도움반 학생 학부모들과 졸업여행에 따라갔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며 도움반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인솔도 없이 구석 한켠 차디찬 바닥에 짐짝처럼 방치됐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B학부모는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학생들은 식사 전 꼭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교사들은 이마저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해 따라갔던 학부모가 뒤늦게 이를 알고 항의했다면서 저녁 취침시간에도 장애학생들을 챙기는 선생님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정확하게 업무소홀 여부를 파악해서 교사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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