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서 부천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명예훼손이라며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부천중등지회와 경기교육운동연대 ‘꼼’은 28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의 B고등학교 교장이 여성차별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이 교장이 ‘부천 지역에서 여성교사의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으며, 가임연령(임신가능한) 교사들이 많은 것이 부천 교육을 상대적으로 낙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장 징계를 포함한 책임있는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교총 산하 경기교총은 “이 교장이 발언한 취지는 부천 교육의 발전을 위한 제안이었는데 전교조와 꼼은 온갖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며 반박, 도교육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해당 교장은 지난 10월 관련 행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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