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8일 일반 행정직 5급 이상을 비롯해 기술, 공업, 전산직 공무원 312명에 대한 ‘2012년도 상반기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명단 17면
이번 인사는 학교시설업무 수행체제 개편을 위한 조직개편 및 인력배치 계획에 따른 기술직 공무원 인사와 함께 실시되는 정기 인사로 ▲4급 승진 2명 ▲4급 전보 20명 ▲5급 승진 32명 ▲5급 전보 147명 등 모두 312명이 자리를 옮겼다.
이번 행정직 인사는 무엇보다 특정지역 출신 편향, 직전 교육감 인사들의 부관참시 등으로 얼룩졌던 그동안의 인사관행에서 탈피, ‘조직의 안정과 화합’에 초첨을 맞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그동안 전 교육감 사람으로 분류돼 변방을 떠돌았던 K서기관, K사무관, L사무관 등이 직속기관 등에 배치돼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으며 지역편중 인사도 일부 해소됐다.
다만 3급(부이사관) 승진 1자리가 났지만 승진자격(서기관 승진 5년 이상)을 갖춘 인사가 정년퇴임 6개월 앞둔 1명에 불과, 승진을 시키지 못하는 등 심각한 인사적체에 따른 인물 부재론이 오점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기술직 고위 인사를 놓고도 교육청 안팎에서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도교육청의 대표적인 기술직 서기관 3명 가운데 제일 막내격인 J과장(2009년 승진, 58년생)이 현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참격인 U과장(2009년 승진, 55년생), H과장(2006년 승진, 57년생) 등이 한직을 유지하는 상식밖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올초 J과장이 본청에 남으면서 최고참인 H과장이 불가피하게 장기교육을 떠났고 U과장 역시 지난해 교육을 받고 2청에 근무, 원칙이나 순서상 J과장이 교육을 가야하는 상황에서 현 자리에 남으면서 H과장은 지역교육청에 발령났다.
여기에 최근 J과장과 근무하는 기술직 계장 및 직원 29명 가운데 19명(전체 63%)이 타 부서 전출 신청서를 낸 상태에서 J과장의 유임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 혁신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시킨 것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답했다.
박수철·오영탁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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