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정부 시위사태 악화 등 중동지역 민주화 운동 여파로 중동 국가와 거래하는 경기도내 수출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리비아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치명타가 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어 중소수출업체들만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리비아와 교역 중인 도내 업체는 모두 123개 업체로 지난해 수출규모는 1억5천만달러로 나타났다.지난해 경기도내 대(對) 중동 수출규모는 모두 42억7천달러로 집계되는 등 도내 수출업체들은 중동지역 국가와 활발한 교역을 벌여 왔다.그러나 최근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지역 민주화 운동 확산으로 중동 지역 국가들의 사회가 불안정해 지면서 도내 중동 수출 업체들은 현지 바이어와 연락이 두절돼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는가 하면 판로가 막혀 매출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양시 자동차부품수출업체 P사는 리비아에 수출한 수출대금 10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현지 거래처와 연락이 두절돼 수출대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고양시 의료기기업체 또 다른 P사도 리비아 현지 바이어와 1만달러 규모의 의료기기를 수출했으나 현재 현지 바이어와 연락이 끊기는 바람에 1만달러를 날리게 됐다.리비아 플랜트 시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분당의 Y업체도 현재 공사가 중단돼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용인의 서울자동차경매는 중동지역 수출이 막히면서 수출 바이어들이 차량 구매를 중단하는 바람에 수출용 중고차 가격이 100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유찰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서울자동차경매에 참여하는 20여개 중동지역 중고차 수출업체는 현재 중동 사태 추이를 보며 중동 수출용 자동차 구매를 중단하고 있다.도내 한 중동지역 중소수출업체 관계자는 영세 중소기업들은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회사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 중소수출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코트라가 지난 2122일 이틀간 리비아 수출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피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111개사 중 31.5%인 35개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김문수 경기지사와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경기도-말레이시아 간 교류협력을 약속했다.김 지사는 24일 오후 말레이시아 5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버자야 그룹 계열사인 이코스웨이사의 수원 영통 사업장 개장행사에 참석, 마하티르 전 총리를 만나 경기도와의 우호협력 강화를 부탁했다.마하티르 전 총리는 지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총리직을 맡아 고무와 파인애플 수출에 머물던 말레이시아를 IT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킨 근대화의 주역으로, 현재도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물급 인사다.도는 특히 마하티르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대사와 슬랑오르주 술탄(왕) 간 면담 이후 추진되고 있는 양 지역의 자매결연 추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 함께 도는 말레이시아가 지리적 여건인프라경제 능력 등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 사이버시티, 뉴타운, 관광리조트, 녹색기술산업 위주의 경제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도와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마하티르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말레이시아와의 교류 활성화 노력이 결실을 맺는 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광주 소재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진출에 나선다.광주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유종진)는 오는 6월12일부터 6월18일 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1 광주시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광주시 동남아 시장개척단에 광주에 소재한 제조업 영위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상위 5개국 중 2, 4위에 해당되는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특히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향후 5년 안에 교역 규모가 160억달러에서 32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ASEAN 회원국과의 무역 및 투자를 촉진시키고 있는 한-아세아 FTA와 별도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의 개별 FTA에 대한 논의를 추진 중인 바, 향후 양국과의 경제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이번 시장개척단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4월1일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수출마케팅팀(031-259-7914)으로 하면 된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여파로 축분퇴비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다가 축분퇴비 생산이 중단되고 원료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봄철 퇴비 공급에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23일 도내 축분퇴비업체들에 따르면 퇴비업체들은 지난해 12월 구제역이 창궐하면서 축산분뇨의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돈분, 우분, 계분 등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용인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축분비료공장은 인근 40여개 농가에서 발생하는 월 평균 800여t의 분을 원료로 퇴비를 생산해 판매했으나 이번 구제역으로 80% 가량의 농가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분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최근까지는 궁여지책으로 비축해 두었던 원료로만 근근히 생산을 이어오던 이 공장은 공급 물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원료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또 이천의 강훈비료는 아예 원료 반입을 못할 뿐만 아니라 생산과 완제품 퇴비 출하까지 중단됐다.연간 35만포의 비료를 생산해 공급하던 이 업체는 구제역 위험지역에 포함되면서 아예 퇴비공급을 중단한채 두달 넘게 손을 놓고 있다.이와 함께 가축분퇴비로는 드물게 액비를 활용하면서 냄새를 최소화해 주목받던 안성비료도 2개월째 생산이 중단되면서 10억원이 넘는 대출로 이자부담에 허덕이고 있다.100여개 농가에서 수거한 1일 100t의 가축분을 원료로 연간 360만포를 생산, 1~4월 집중 판매해 왔지만 두달간 생산과 판매가 모두 중단돼 자금이 꽁꽁 묶였다.특히 안성비료의 제품은 80%가 전라도 지역으로 공급됐으나 최근 반입을 금지 당하면서 새로운 판매처를 물색 중이지만 이동제한 조치로 이마저도 어려움에 봉착했다.이처럼 도내 2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축분퇴비업체들이 대부분 생산이 중단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봄철 밭작물에 사용될 비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게다가 축분비료업체들은 살처분된 가축이 워낙 많아 앞으로 원료가 되는 축분 물량 자체가 줄어들어 향후 생산량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안성비료 관계자는 10여년간 축분퇴비를 만들어 왔지만 가장 큰 위기를 맞아 버티기조차 어렵다며 보상금이라도 받는 농가와 달리 축분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쌍용자동차가 3년 만에 정통 유럽 스타일의 친환경 콤팩트 SUV 코란도C를 출시했다.쌍용차는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유일, 박영태, 딜립 선다람 공동관리인과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란도C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국내 시판에 나섰다.이번에 출시된 코란도C는 쌍용차 최초로 모노코크 타입(차체 프레임 일체형)으로 3년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2천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에 최대토크 36.7㎏.m의 힘과 ℓ당 15.0㎞(자동변속기 기준)의 효율성을 함께 갖췄다. 또 6단 자동변속기는 도로여건이나 변속기 오일의 온도에 따라 변속패턴을 스스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췄고, 오프로드 주행에도 차체 뒤틀림이나 변형을 막아주며 눈길이나 빗길 등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디자인 역시 세계 최고 자동차 디자이너로 평가되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참여해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조형미를 표현했다.코란도C의 판매 가격은 모델별로 1천995만~2천735만원이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병원에서 하는 대부분의 진단은 엑스레이나 MRI 등 영상 진단장치를 통해 이뤄진다.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암 진단에 이르기까지 영상기기 없이 진단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자 의료기기가 그렇듯 영상진단기기 산업은 국내에서는 낯선 분야에 속한다. 그동안 전자의료기기는 전통적으로 지멘스와 GE, 필립스 등 미국과 유럽의 쟁쟁한 대기업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앞세워 독점해 온 대표적인 시장 중에 하나였던 탓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 핵심역량을 쌓아 연구개발에 힘써 엑스레이 제너레이터(X-ray Generator) 전문가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유니테크빌에 입주, 의료기기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포스콤(POSKOM대표 박종래)이 그 주인공이다. 포스콤은 초음파 전원공급장치와 초음파 레이저 MRI, CT, 엑스레이 인버터 등 전자의료기기 전반의 제품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포터블 엑스레이에 있어서는 단연 세계최고급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 선택 그리고 집중현재 포스콤은 유니테크빌에 연구소와 엑스레이 시스템 조립을 담당하는 일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파주에는 SMPS 및 시스템 조립을 맡고 있는 파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콤은 94년 벤처붐이 일어날 당시 5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벤처 1세대 기업이다. 최초 회사명은 계양전자로 산업용군수용 SMPS(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해 금성정밀(현 LG 이노텍), 삼성항공(현 삼성 테크윈)등에 납품하는 일을 주로 했다. 설립초기만 해도 의료분야는 일부분에 불과했다. 그러다 99년 포스콤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엑스레이 제너레이터 생산을 시작하고 2000년 포터블 엑스레이의 1인자였던 일본 아코마메디컬의 포터블 엑스레이 생산라인을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분야에 본격 진출, 세계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이후 포스콤은 선진국이 주름잡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집약형인 전자 의료기 분야에 도전, 엑스레이 제너레이터라는 핵심부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매년 70억~8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박종래 대표는 전원공급장치는 전자기기를 비롯해 모든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쓰이는 만큼 기업의 역량을 모으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고압전기 발생장치 부분에 집중한 결과 수입제품이 주류였던 의료기기 분야의 엑스레이 인버터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는 포스콤의 주력상품은 엑스레이 제너레이터인 PXR-401-N과 PXP 시리즈. PXR-401-N은 고해상도의 저피폭량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기반한 PC 컨트롤 패널과 연결돼 있어 환자의 촬영기록을 디지털로 전송해 이력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PXP 시리즈는 포터블 엑스레이로 주로 미국, 유럽에 수출량이 많으며, 내수시장에서는 동물병원 등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손실률 백만분의 일은 연구개발의 결과포스콤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일산 유니테크빌의 기업부설연구소에는 전체 66명의 직원 중 3분의 1가량인 20여명의 연구 인력들이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국내특허와 해외특허를 포함해 총 35개의 특허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ISO 9001, UL/IEC 승인 CSA Marking 등을 획득, 독일의 메디컬 전시회와 미국 시카고의 RSNA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철저한 자기검증으로 실력을 다지고 있다. 또한 엑스레이에 대한 선진기술, 창의적인 아이디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추구합니다라는 포스콤의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8년에는 전자 의료기기 관련 업체로는 최초로 Single PPM(100만개 중 불량품 발생률 1개) 품질 인증을 받았으며 다른 모델에서도 싱글 PPM에 도전하기 위해 현재 각 라인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같은 해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3차례, 지난해 말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에 한차례 지정됐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종래 대표는 일본 회사의 경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그에 비해 제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품질을 고급화하고 다른 기술과 매치시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면서 선진국 회사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환경 변화만이 살 길2011년은 포스콤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이 삼성전자에 합병되는 등 국내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시장도 미국, 일본, 유럽 등 기존 의료기기 분야 강국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포스콤은 우선 포스콤은 해외에 AS센터와 현지 법인을 추가 개설하는 등 이같은 국내 해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기존 미주유럽지역과 중국, 일본, 남미, 아프리카 외에 인도네시아에 투자 법인을 설립, 동남아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해외 수출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미국에 1곳, 인도네시아에 1곳의 현지법인과 일본에 AS센터 1곳 등을 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제조시스템 리뉴얼을 구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제조시스템을 강화해야 글로벌 시대의 품질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와 아울러 디지털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엑스레이 등 사업분야의 틈새시장을 찾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 등 산업용 엑스레이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산화에 주력할 방침으로 현재 독일의 전문기업과 개발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주력하게 된다. 의료기기 산업은 타 산업과는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를 위해 메이저 기업과의 OEM, ODM에 주력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고양시 일산구 화정동에 연구소와 제조시설, 사업부가 들어설 지상8층 지하 2층 규모의 사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입주 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력을 인정받고 포스콤의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품질보증을 5년으로 늘리는 한편 고객서비스를 위해 유럽과 미주, 동남아 등에 실시간 AS를 지원하는 서비스망을 구축, 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은 물론 수출지향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인터뷰 박종래 대표 고품질투명 경영 성공 밑거름포스콤 박종래 대표는 포스콤이 국내외에서 영상진단기기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이 고압전류 분야의 기본 노하우와 투명 경영을 제시했다. 사업 초기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연구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을 고급화하고, 이를 의료기기 등 타 분야에 접목시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등 선진국 회사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성공으로 이어졌다. 전기 관련 엔지니어 출신인 박종래 대표는 전원공급장치는 전자기기를 비롯해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쓰이고 있어 응용의 여지가 다분하다며 고압전기발생장치 개발에 집중한 결과 수입제품이 주류였던 엑스레이 인버터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또한 남의 투자를 받아 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삼일대주 등 회계법인으로부터 10년째 외부감사를 받고 있다며 경영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직하게 경영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이 결국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에도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는 지론이다. 박 대표는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꼽는다. 현재 포스콤은 35개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매 기술마다 특허를 내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은 기술을 보유하고도 막대한 특허비용 탓에 손실을 보고 있다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특허비용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포스콤의 향후 계획에 대해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조시스템을 강화하고 디지털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미국에 1곳, 인도네시아에 1곳의 현지법인과 일본에 AS센터 1곳 등을 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수원상공회의소(회장 우봉제) 수원지식재산센터는 23일부터 특허청, 수원시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산업재산권 출원 및 선행기술조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이번 지원사업은 투자활동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산업재산권의 출원 및 선행기술조사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산업재산권을 보호하고 신제품 개발을 촉진시켜 활발한 제조활동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업기간은 23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자금소진시 종료된다.산업재산권 출원비용지원은 총 소요비용의 80%를 지원하며 지원내역은 특허(1건당 최대 100만원까지)와 실용신안(1건당 최대 50만원)의 국내 출원건에 한해 지원한다. 또한 선행기술조사는 1개 업체당 3건으로 상공회의소에서 무료로 지원해 준다.산업재산권 출원비용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사업장이 수원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이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올해 경기도내 저소득층 5천112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2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052009년)간 전국 가스사고 1천91건 중 LPG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는 357건(인명피해 448명)으로 32.7%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가스사고 213건 중 LPG 주택사고는 66건(인명피해 85명)으로 31%에 달했다.주요 사고 원인은 후진국형 사고로 분류될 수 있는 취급부주의, 시설미비, 제품노후 등이다.특히 LPG 고무호스는 장시간 사용에 따른 균열, 훼손 또는 고의 절단 등에 따라 가스누출, 화재 등 사고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국민기초 생활수급자 가구는 자비에 의한 시설개선능력이 전혀 없어 교체 비용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이에 가스안전공사는 경기지역본부 1천313가구 등 경기지역에서 모두 5천112가구의 저소득층 가스시설을 무료로 개선하는 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안일근 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 가스시설개선지원을 통해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예방하고 서민층 생활안전에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FTA활용을 지원할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22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나노소자특화팹센터에서 개소식을 갖는다.21일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기존에 시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오는 7월 한-EU FTA발효 및 한미 FTA비준을 앞두고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FTA활용 극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지원센터는 ▲FTA원산지 교육과 FTA활용 실무자 교육 ▲FTA관련 설명회 ▲FTA컨설팅 ▲FTA해외마케팅 및 FTA전문가 육성 등 FTA관련 모든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경경련은 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경기지역 FTA협의체에 속한 각 기관단체와의 긴밀한 업무 조율과 적절한 사업 분화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할 방침이다.한편 경경련은 이날 개소식이 끝난 뒤 기재부와 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경기북부상공회의소,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공동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한국지엠은 지난 1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300여개 판매 네트워크 영업직원 3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쉐보레(Chevrolet) 브랜드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쉐보레 브랜드는 3월1일부터 공식 출범한다.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쉐보레는 1911년 이후 100년간 2억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7.4초당 한 대씩 팔리는 글로벌 판매량 4위의 브랜드라며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고객 감동과 새 자동차 문화 창출의 신기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출범 원년을 맞아 영업조직의 새 슬로건을 예스 쉐보레(YES Chevrolet)로 정했다.회사 측은 새 슬로건은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담았으며, YES는 Your Every Success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한국지엠의 책임지역총판사(아주모터스, 삼화모터스, 대한모터스)와 영업조직별로 새 브랜드의 성공과 실적향상을 결의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2011년 GM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와 판매 왕중왕, 차종별 최다 판매왕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