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조달 공동상표제 ‘유명무실’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우수조달 공동상표 지정제도가 우선구매 근거 등이 미흡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24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조달청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판로를 열어주고자 우수조달물품 및 우수조달 공동상표물품 지정제도를 운영 중이다.현재까지 형광등, 배전판 등 3개 공동상표에 40여개 업체가 지정됐다.그러나 두 제도가 조달청의 심사나 관리 운영 방법이 유사함에도 우수조달 공동상표물품 제도의 경우,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에 우선구매 근거가 없어 관련 중소기업들이 판매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우수조달 공동상표물품 제도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는 수의계약 근거가 명기돼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는 명시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우수조달공동상표 제도에 참여한 양주의 A 업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수조달 공동상표를 획득했지만 현재 지자체 등에는 수의계약 할 수 없는데다 우선구매도 강제되지 않으면서 추가 판로 개척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수원의 B업체 관계자도 공공구매 확대 등을 위해 우수조달 공동상표 제도에 참여했지만 이로인한 매출 확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수의계약, 우선구매 확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공동상표 참여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제도개선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관련부처에 제출했다.조합측은 건의문을 통해 우수조달 공동상표 제도가 대기업에 비해 기술, 자본, 인력 및 인지도 등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기업 간 기술공유와 이전, 공동생산 및 판매, 공동 AS망 활용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지식경제부에 실효성 제고를 위해 법 시행령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우수조달공동상표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공동상표제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수의계약 범위도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lshgo@ekgib.com

도-경기신보, 日 대지진 피해 중기에 200억대 특별자금 지원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일본 대지진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을 긴급 지원한다.24일 도와 경기신보에 따르면 도와 경기신보는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일본 수출입 거래가 있거나 수출입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총 규모 200억원, 업체당 최고 5억원이내 자금을 지원한다.융자 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에 연리 4.5%(신용보증서 담보) 고정금리다.도는 경기신보를 통해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보증료를 할인하기로 했으며, 융자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신보 각 지점에서 신청접수해 농협중앙회 각 지점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이와 함께 도는 경기신보 본점과 19개 시군 지점에 수출기업 피해지원 상담센터를 운영, 수출입 자금상담을 실시하며 수출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원금상환도 유예할 방침이다.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특별경영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활동을 정상화하는데 도와 경기신보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규태기자kkt@ekgib.com

‘자동차 제도’ 50년 만에 고친다

국토해양부는 23일 규제개혁과 거래시장의 신뢰도 향상, 자동차 안전체계 정비, 첨단서비스 제공 등 10개 핵심과제와 55개 연계과제로 구성된 자동차 제도개혁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자동차 관련 환경은 큰 변화를 겪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1962년 도로운송차량법 제정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이를 현실화하자는 게 그 취지다.■ 정기검사 간소화봉인제 폐지우선 그간 불필요하게 시행됐던 규제를 과감하게 바꿔 자동차 정기검사 제도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출고 4년이 지나면 2년마다 해왔던 검사 주기를 연장하고 24개 검사항목도 대폭 줄여 차주의 검사 비용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첨단 자동 검사 장비를 설치하는 등 검사 장소를 확대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車 정기검사 주기 연장24개 검사항목 대폭 줄여차주가 중고차 성능 점검종합적 안전등급 부착도자동차번호판 봉인제도도 없애 불필요한 과태료와 번호판 교체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중고차 속여 팔기 방지보험체계 개선매매업자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고차 차주가 직접 성능점검을 의뢰하고 점검 방식도 기초점검과 정밀점검으로 나눠 선택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중고차 가격 산정도 전문진단평가사가 산정하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보험금을 노린 가짜 입원 환자(나이롱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벼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입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경환자는 원칙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게 된다.■ 안전등급 차량 부착車 이력 공개현재 충돌 분야 5개 항목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신차 안전도 평가항목을 보행자 안전, 제동시험, 주행 중 전복 등 3개 항목을 추가해 종합적인 안전도 등급을 매겨 이를 차량에 붙이도록 했다.또 자동차번호판을 차주가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번호판 택배송 서비스도 도입한다.여기에 신차가 출고된 이후 발생한 사고 등 모든 이력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올 하반기부터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신보, ‘자금난’ 중기·소상공인 특별지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제역, 일본대지진 등 잇따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23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이달부터 농협중앙회 및 국민은행과 함께 금융기관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다.이번에 실시되고 있는 협약 보증에 따라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출연재원을 확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또 농협중앙회와 국민은행은 경기신보의 보증서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대출 취급을 통해 건정성이 높은 여신 규모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협약 보증 대상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기업당 8억원 이내(소상공인은 5천만원)에서 농협중앙회와 국민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농협중앙회의 경우 자금 용도가 운전 및 시설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국민은행은 운전자금만 가능하다.경기신보는 기업당 재단의 보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 100% 전액보증서를, 1억원이 초과하는 경우 90%의 부분보증서를 발급한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농진청, ‘농업의 미래’ 식물공장 문 열었다

놀이공원의 대관람차처럼 움직이는 수직형 식물공장이 문을 열었다.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농업생산기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식물공장 연구동이 개관한 것이다.23일 농촌진흥청은 민승규 청장을 비롯한 관련 유관기관, 산업체, 대학,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BTETRT 등이 융복합된 식물공장의 개관식을 가졌다.농진청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원센터 내에서 지난해 7월 첫삽을 뜬 후 8개월여의 공사를 거친 빌딩형수직형 식물공장을 이날 공개,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식물공장 연구동은 빌딩형 및 수직형 2가지 모델이다.높이가 10m에 달하는 수직형 식물공장은 재배베드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이동하는 수직재배 시스템을 갖췄으며, 빌딩형 식물공장은 수평이동이 가능한 다단식이다.식물공장은 에너지 공급을 위해 냉난방은 지열히트펌프를 사용하며, 전력의 약 15%(10kW)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생산된 전력을 이용,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또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은 자동으로 조제돼 재배장치에 공급되는 순환식 및 유량제어식 양액공급시스템을 갖추는 등 첨단 기술이 모두 활용됐다.특히 모든 재배실의 광원, 양액, 온습도, CO2 등의 재배환경은 PC와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자동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농진청은 식물공장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견학이 가능하도록 개방한다는 방침이다.최규홍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이번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물공장의 연구기술방향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주)쎄크

자동차 급발진 사고, 베터리 폭발사고 등 제품 결함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사고는 제품에 불량 인자가 숨어있다가 사용 중 불거져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휴대폰, 컴퓨터, 가전제품 등 전자기기 속 반도체, 각종 회로기판, 베터리, 자동차 주요 부품 등에 숨어있는 결함을 제품의 을 절단하거나 분해하지 않고 검사가 가능한 장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앞으로 정밀한 제품을 원하는 시장 트렌드가 계속되고 신뢰가 높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이같은 필요성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의 중심에는 산업용 X-ray 등 검사장비 분야 8년째 국내 최정상을 놓치지 않는 ㈜쎄크가 우뚝 서 있다.■ 20년 제조검사장비 한 우물X-ray전자현미경 독보적 위치쎄크는 1991년 3월 22일 설립돼 올해로 만 20년째를 맞는다. 설립 초기 쎄크는 20대의 젊은 엔지니어 5명이 시작한 소규모 제조사였다. 이들 엔니지어의 도전이 시작될 당시는 자동화와 중국 개방에 따른 해외진출이 시작되던 시기였던 만큼 당시 쎄크는 생산 자동화에 따른 반도체 제조장비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밀가공조립검사장비 분야의 고객 맞춤형 장비를 개발했다. 그러다 2000년 이후부터 자체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형식의 시스템에서 구조조정을 시도, 현재 전체 생산의 90%가 표준제품을 개발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 결과 과거에는 특정업체의 주문제작형이라 고객 수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고객 수가 많아지게 됐다. 더욱이 첨단산업 발달에 따른 산업용 X-ray와 전자현미경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제품 개발에 치중, 독일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해온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구동소자 패키징 장비와 산업용 X-ray 검사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는 이 업체는 전자빔 응용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서면서 국내외 블루오션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광케이블 커넥터용 플랜지 제조방법 및 제조 장치 등 2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지금은 연매출 186억원에 부설연구소와 해외지사를 갖추고 직원수만 100명에 달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화기구 설계분야 노하우와 고도의 숙련된 설계 및 기술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X-ray 발생장치를 개발 제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탁상형 주사 전자현미경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국내 SMT시장 기준 8년 연속 X-ray 검사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세크의 효자상품은 X-eye SF 시리즈이다. 자동 위치 보정기능으로 정밀불량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 저가고성능 장비로 국내외 시장 승부 쎄크에는 현재 mini-SEM, X-ray 검사기, 플립칩 본더, 탭 포팅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라인이 설치돼 있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표 제품인 X-ray 검사기는 전자기기 등을 검사실에 두면 실시간으로 내부 영상을 보여준다. 특정부위에 대한 배율 조정 등이 가능하다보니 반도체나 CPU 등을 배율조정을 통해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문제가 있는 부분만 분해해서 고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기업의 연구개발센터나 제조시설 등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전자현미경 Mini-Sem은 이미지 확대 배율이 최대 1만5천배에 달해 금속, 반도체, 화학, 의학 연구용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고배율 전자현미경의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고가의 외산 전자현미경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덩치도 작아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기에 EDS(성분분석센서)를 추가로 장착하면 철,니켈 등 시료의 구성성분까지 알아낼 수 있어 나노소재 개발제조업체나 연구소 등에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거나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제조공정에서 실시간 구조를 관찰할 필요가 있는 기업체에 적합하다. ㈜쎄크는 Mini-Sem 개발로 신기술(NET)인증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예전에는 수입했지만 지금은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 매출 15% R&D 투자가 성장비결쎄크의 성장 비결은 제품에 대한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이다. 현재까지 쎄크는 사옥이 없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사무실 등에 대한 투자 대신 제품 경쟁력이 향상되는데 필요한 연구개발에 더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고성능저가 장비로 기업경쟁력 탄탄국내 SMT 시장 8년 연속 점유율 1위아낌없는 R&D 투자로 성장 이끌어5년내 해외수출 75% 달성 세계와 경쟁이런 이유로 쎄크는 매년 매출대비 15%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체 직원 95명 중 절반이 연구개발 관련 직종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년간 기업생명이 유지될 수 있었고 향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또 쎄크는 기능경기대회 선수를 골라 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기능대회 선수로 선발되려면 훈련 과정에서 기술을 익히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미 기술과 성실함이 입증됐다는 이유에서다. 김종현 대표도 강원도기능대회 금메달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취업한 이력이 있어 기능대회 선수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김 대표는 직원들 개개인의 수준에 걸맞는 일을 주고 계속 지도해서 키워나가면 회사도 같이 커간다며 그런 사람들이 개발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한다.■ 정도를 지켜 최고가 된다김 대표의 정도경영 철학도 주목할 부분이다. 쎄크의 회사 경영지표는 최고를 추구하고 정도와 신의를 지킨다는 것이다. 회사 내 직원에 대한 평가와 보상관계에 있어 학력나이과거를 무시하고 능력 위주로 선별하는 것이다. 누구나 최선을 다하고 능력 있으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직원들 각자가 정도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오다보니 지금의 쎄크가 있게 됐다. 위기관리 노하우도 쎄크의 안정적 성장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쎄크는 사업 초기 1억원의 빚보증이 잘못돼 회사가 문을 닫을 뻔하는 등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초기의 시행착오는 자체 위기관리 노하우를 쌓는 전환점을 제공했다. 기업의 부채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할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정책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역량을 초과하는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고 회사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재무관리를 하다보니 적정 이상의 부채는 없었다. 이 때문에 90년대 말 IMF 당시 부채가 많은 회사의 줄도산이 이어지던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출을 통해 성장의 계기로 삼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큰 무리없이 보낸 것도 부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경영 노하우 탓이다. ■ 5년내 해외매출 75%로 늘린다 지난 20년간 산업계 변화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 온 쎄크는 현재 해외시장 외연 확장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쎄크는 현재 중국 상해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아시아와 구미지역 총 24개국에 해외 지사와 해외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쎄크는 향후 전세계에 확보한 영업 및 서비스망을 바탕으로 5년 안에 전체 매출 대비 수출율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매출목표를 250억원으로 정하고 향후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많은 투자를 해서 비중을 키우는 한편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쎄크는 2D 평면 X-ray구현 방식에서 진일보한 3D 투시가 가능한 고속CT자동검사기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릴 때인 만큼 현재 확보된 유통망 조직을 활용해 판매를 활성화하고 중국 지사의 역할 확대,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사진=전형민 기자 hmjeon@ekgib.com <인터뷰> 김종현 대표기능인이 대우받는 회사 자부전문기술자들이 우대받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전문 기능인 출신 기업가인 ㈜쎄크 김종현 대표(48)는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을 통해 자기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며 우리나라는 학력 사회가 아니라 능력 사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그는 중고생 때부터 수학능력에 따라 진학과 취업을 선택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도 강조했다. 전문계고 출신인 김 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강원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실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에 취업, 자동화 기계설계 파트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83년에는 재직 중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기능올림픽에 참가, 기계제도 부문 금메달을 딴 실력파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6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 이후로 김 대표는 중학교와 전문계고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취업진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매번 강의마다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적성을 살리면 기능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정상적인 취업율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취업은 하지만 자신의 전공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거나 미취업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대학졸업자들이 전체의 30%로 학력과 능력이 일치됐지만 지금은 80% 이상이 진학을 선택해 차이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는 능력에 따른 차등평가를 위해 임금을 상-중-하 3등급으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며 종합적 능력과 직분, 회사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와 급여가 결정되고, 재평가 등을 통해 보상을 하기 때문에 조직 내부에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자기기술을 바탕으로 독립하려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제품에 대한 다각화, 다변화를 통해 대기업과의 상하구도에서 벗어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상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 “홈피서 확인하세요”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2차전이 시작됐다. 먼저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각 부문에서 대졸신입사원, 인턴사원을 모집한다.신입사원은 모집분야별 관련 전공자로서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거나 올해 8월 졸업예정자이면 지원할 수 있고, 인턴사원은 4년제 대졸 이상자 혹은 2012년 2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모두 어학성적으로는 영어말하기테스트 점수를 제출해야 하며, 모집부문별 자격요건 등이 상이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각각의 공고 내용을 참고해야 한다. 두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마감일은 신입 지원자는 4월11일, 인턴 지원자는 4월20일까지이다.STX그룹은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의 계열사 각 부문의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로서 전 학년 평점 평균이 4.5만점 기준 3.0 이상인 자이다. 또한 일정등급 이상의 토익스피킹 또는 오픽 성적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MBA, CPA, 변호사 등을 우대하고 제2외국어 능통자는 특별 채용한다. 모집부문별로 자세한 사항과 접수 마감일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공고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4월4일 혹은 5일까지 STX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여기에 이랜드그룹은 패션, 그룹외식, 유통부문에서 대졸신입공채를 진행한다. 기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졸업예정자로서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자가 지원하면 된다. 4월10일까지 이랜드 인력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또 현대자동차는 전략지원, 개발, 생산부문의 각 분야에서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으로는 석박사를 포함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이거나 올해 8월 졸업예정자로서 공인영어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4월5일까지 현대자동차 홍보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현대건설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C&I 등의 계열사와 함께 대졸신입과 인턴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분야별 관련학과 전공자로서 정규 4년제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오는 8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 또는 토플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전 학년 평점이 B학점 이상(4.5만점 기준 평점 3.0 이상)이어야 하고, 기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인턴십 평가 우수자에게는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 최종면접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이와 함께 매일유업, 파리크라상 등의 식품기업이 각종 분야의 신입 및 경력사원 등 인재채용에 나섰다.매일유업은 유지식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연구원을 채용한다. 석사 이상으로 식품학, 식품공학 등 관련학과 전공자여야 한다. 신입 또는 해당분야 경력이 3년 내외면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 일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매일유업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마감일은 24일.또 파리크라상에서 품질관리 담당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초대졸 이상 지원이 가능하며 식품공학 및 식품관련 학과 전공자는 우대하여 선발한다. 1년 이상의 관련업무 경력이 요구되며, 식품업계 QA관련 경력일 경우 우대한다. 25일까지 파리크라상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삼성 스마트 TV, 네이버 콘텐츠 확대

삼성전자가 네이버 콘텐츠를 활용한 스마트TV 서비스를 확대한다. 스마트TV 전용 미투데이와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를 개시, TV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시청소감을 확인하거나 사진감상과 공유할 있게 된 것이다.삼성전자는 23일 네이버와 함께 지난 1월 스마트TV 검색을 선보인데 이어 스마트TV 전용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투데이와 포토앨범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스마트TV에 기본 탑재해 고객들이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불편함이 없이 네이버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쉽게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방송을 시청하다가 실시간 방송글 보기를 사용하면 현재 시청 중인 방송에 대한 실시간 미투데이 글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또 미투데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미투데이 친구들의 글을 보거나, 미투데이 사진만 모아보는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도 가능하다.삼성 스마트TV에서 제공될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는 지금까지 TV에서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USB 메모리나 디지털카메라를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포토앨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만 하면 네이버 N드라이브에 저장된 모든 사진자료를 삼성 스마트TV의 대형 화면을 통해 실감나게 감상할 수도 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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