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우수상품전’ 동경 개최 연기

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내 최대 해외상품전 중 하나인 2011 동경 G-페어 경기우수상품전이 무기한 연기됐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는 17일 오후 동경 G-페어 경기우수상품전 참여 업체 사전 설명회에서 일본 대지진으로 현지 사정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오는 4월 일본 동경에서 우수상품전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행사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도가 2억5천만원을 지원한 2011년 동경 G-페어 우수상품전은 당초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도는 동경 G-페어 우수상품전 개최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참가 업체를 모집, 경기지역 45개 업체를 비롯한 90여개 업체 참여를 확정하고 이날 참가 업체들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참가업체들도 일본 현지에서 개최되는 상품전 참가는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라며 하반기 이후 일본 대지진 사태가 안정되면 동경 G-페어 경기우수상품전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G-페어 경기우수상품전은 경기도와 무역협회가 경쟁력 있는 우수상품으로 시장진출 가능성이 큰 시장을 공략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정부, 우리나라 원전 지진·쓰나미에 안전

우리나라 원전이 규모 6.5의 지진이나 쓰나미에 원전 바로 밑에서 발생했을 때도 안전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일본 대지진 관련 긴급현안보고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과 관련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라고 말했다. 맹 장관은 또 우리 원전은 발전시설과 냉각수 등이 다 분리 돼 있어 물이 들어갔을 때도 연결이 되지 않고 다 차단된다고 강조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도 우리나라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에도 안전하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며 우리나라는 고리원전을 제외한 모든 원전이 해수면 10m위에 설치돼 있어 지진 및 해일에도 침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일본 최악의 지진 및 해일의 경우에도 우리 원전은 침수되지 않는다면서 원전과 주변지역에 대해 만약 사태에 대비한 계획과 지자체, 주민, 소방, 해경 등의 훈련이 매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현재 12층 건물은 내진설계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모든 신규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며 기존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세제 감면 등을 통해 내진보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까지 소규모 건축물을 위한 내진 기준을 제정해 배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원전 등 국가 기간시설 주변 지진위험지도 및 활성단층 지도를 작성하겠다며 내진설계 건물 비율을 오는 2015년까지 43%, 2030년까지 80%대까지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119 국제구조대 107명이 일본 센다이 지역에 파견됐고 파견장비는 구조장비, 탐색장비, 화생방장비 등 128종 1천926점이라며 15일 현재 1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현재 내진설계 대상 공공건축물은 5만1천903개동이고 내진성능 확보 건물은 8천466개동에 불과해 확보율이 16.3%에 그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36월 건축물, 학교, 병원, 원전 등 31종 공공시설물의 내진실태를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日 지진 여파’ 수출·입 타격, 도내 中企 흔들

일본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특히 일본 대지진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철강, 금속, 자동차부품 등 지역 일본 수출입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일본 대지진 직후 설치된 피해 중소기업 지원대책반을 통해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경기지역에서만 3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일본 대지진 여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내 중소기업 피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일본에서 철강류를 수입하는 평택의 A사는 원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100만달러의 피해를 예상했다. A사는 부품 소재의 일본 의존도가 심한 상태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부품소재 품목 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간 50만달러 규모의 플라스틱 제품을 수출하는 화성의 B사는 일본내 거래기업이 직접 피해지역인 센다이에 있어 사실상 거래가 중단된 상태로 파악됐다.평택의 자동차 부품업체 C사는 센다이 지역에 거래업체가 있어 이미 수출한 물량과 수출을 위해 제조해 놓은 제품의 대금 결제에 차질을 빚고 있다.또 자동차 엔진부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화성의 D사는 수출 차질에 따른 수금 지연으로 50만 달러의 피해를 예상했고, 알루미늄 계열 금속을 수입하는 안산의 E사 역시 원재료 수입 지연에 따라 6만달러의 피해를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일본 현지 거래처와 연락이 끊기거나 지진 지역 물류체계가 마비돼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중소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 규모가 더욱 불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경기중소기업청 등 11개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를 통해 일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 상황과 대일 무역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 설문 직장인들 하루평균 ‘커피 세잔’ 마신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8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288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커피를 평균 몇 잔 정도 마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평균치는 2.8잔으로 나타났다.이 중 2잔(28.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3잔(22.3%), 1잔(18.6%), 0잔(10%), 4잔(8.5%), 5잔(6.7%) 등의 순이었다.커피는 주로 출근하고 바로(48.9%, 복수응답) 마시는 경우가 많았으며, 점심식사 후(44.8%), 업무집중이 잘 안 될 때(31.9%), 졸릴 때(21.1%), 동료와 수다를 나눌 때(17.3%), 한가할 때(15.5%) 등이 뒤를 이었다.커피 종류는 인스턴트 커피(68.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두커피(17.9%), 자판기 커피(17.8%), 커피전문점 커피(14.3%), 캔커피(8.2%), 커피우유(3.4%) 등으로 나타났다.커피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달 평균 2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1만원 미만(45.4%), 1~2만원 미만(17.3%), 2~3만원 미만(14.6%), 3~4만원 미만(8.5%) 등의 순이었다.직장인들은 기분전환이 되어서(36.1%) 또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28.3%), 근무시간 중 졸음을 쫓을 수 있어서(17.7%),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서(9.2%), 커피타임을 통해 인맥을 형성할 수 있어서(4.6%) 등의 이유로 커피 섭취가 긍정적인 영향(90.5%)을 미친다고 답했다.이지현기자jhlee@ekgib.com

인재를 찾습니다

품질검사원 학력무관㈜중앙티엔씨에서 품질검사원 및 일반사무원을 모집한다.부천시에 위치한 ㈜중앙티엔씨는 지난 2003년 5월 설립 이래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등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이노비즈 업체이다. 2008년 기준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상시 종업원 30명의 중소기업이다.모집분야별 자격조건으로는 품질검사원 ▲학력ㆍ경력ㆍ연령 무관이며, 일반사무원 ▲ERP 가능자 등이다. 응모서류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필요하고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며, 모집은 채용 시까지이다.기술영업원 일어 능통자㈜삼덕티엘에스가 기술영업원을 모집한다.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한 ㈜삼덕티엘에스는 지난 2003년 설립돼 LCDㆍPDPㆍOLED 생산설비 및 운반ㆍ하역ㆍ설치를 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총자산 34억7천500만원, 매출액은 41억5천만원이며 종업원 수는 107명이다.미팅 참석과 제안서ㆍ견적서 작성, 수주업무 관리 등 일본 고객사 영업 지원과 현장 통역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자격요건은 ▲2년제 이상 대학졸업 ▲일본어 능통자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 등이다. 응모서류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이 필요하고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며, 접수는 오는 20일까지다.경영지원관리자㈜코스모쎌이 경영지원관리자를 모집한다.충남 아산기에 위치한 ㈜코스모쎌은 지난 2001년 설립,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중소기업이다. 2008년 기준 총자산액은 117억8천800만원, 매출액은 119억3천500만원이며 상시 종업원수는 125명이다.재무, 회계 및 인사, 총무, 전산, 기획 등을 총괄할 경영지원관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자격요건으로는 ▲상경ㆍ법학계열 전공자 ▲외국어 가능자 등이다. 응모서류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이 필요하고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며 서류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다.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주)피케이지

용해소각금속열처리로 등 공업로 전문제작시공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무한경쟁 시대에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 있다. 누구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환경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1995년 설립된 ㈜PKG가 그 주인공이다. 시흥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PKG는 용해로, 소각로, 소성로, 소둔로, 금속열처리로 등 공업로 전문제작, 시공 및 내화물을 판매하는 업체이다. PKG는 로의 설계부터 자재, 시공, 관리 등 모든 것을 패키지(package)로 토털서비스한다는 뜻과 함께 정광윤 대표이사의 고향인 부산(Pusan)에서 한국(Korea), 더 나아가 세계(Global)로 뻗어나간다는 뜻까지 담고 있다.■ 고객과의 신뢰로 다져온 외길엔지니어 출신으로 한 기업의 공장장을 맡고 있던 정 대표는 기업이 2세 체제로 넘어가면서 세력교체와 함께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세라믹공학을 전공하고 로 관련 업체에서 꾸준히 종사해 다방면에 많은 인맥을 다져놓은 정 대표는 퇴직금 3천만원으로 안산의 한 상가에 8평짜리 사무실을 얻어 직장후배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로보수작업부터 내화물 교체 등 큰 시설 필요없이 오로지 기술과 인맥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은 직접 설비를 부탁하는 등 요구가 늘어났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창업 8년만인 2003년 시화공단 내 총 3천305.8㎡(1천평) 규모의 1, 2공장을 세웠다. 2006년에는 중국 현지법인까지 설립해 해외로 진출했다.정 대표는 로 사업은 전자제품처럼 똑같은 물건을 미리 만들어놓고 고객에게 사라고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설치할 곳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고객과 만나 맞춤형 설계부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신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 신뢰는 기술적인 믿음과 인간적인 정직성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업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을 지속해온 PKG는 로 내부 내화물 침식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산화납을 규사와 함께 녹여 인체에 무해한 규산연을 만드는 규산연 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용화했다. PKG의 규산연로는 내화물의 침식을 감소시켜 유지비와 에너지 절감은 물론 로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 계열사 삼정피앤아이의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를 준공했다. 이는 알루미늄 폐스크랩을 용광로에 원료 그대로 장입하는 기존 공정방식을 탈피, 저가원재료 사용량을 대폭 늘리는 방식을 적용해 연간 30억원의 원가 절감과 40% 생산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PKG는 지난 2006년에는 열사용 기자재에 대한 설계, 개발 생산 및 설치와 내화물단열재의 판매시공에 대해 ISO14001 인증을 받았다. 또 같은 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경기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중소기업청에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받는 등 나날이 확고한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안전성 으뜸 친환경 규산연 생산로 국내 첫 개발실용화 성공 밑거름열사용 기자재 ISO 14001 인증중기청 경영혁신中企道유망중기 선정 등탄탄한 기술력으로 창업 8년만에 중국 진출 올 매출 130억 장밋빛 전망PKG는 기술적인 믿음과 함께 고객이 PKG에 대해 인간적인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고객 업체에 큰 불이 나 전 직원을 투입시켜 24시간 철야까지 하며 복구작업에 힘을 쏟기도 했다.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신뢰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덕분에 재기에 성공한 고객은 아직까지 PKG에 일이 생기면 달려올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 늘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PKG의 사훈은 늘 처음처럼, 사랑과 도전, 그리고 번영이다. 단골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던 정 대표의 눈에 그날따라 늘 처음처럼이라는 글귀가 쓰인 소나무 그림 액자가 들어왔다. 잘 되든 안 되든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 늘 처음과 같은 자세로 동료직원,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에 대해 도전하자는 뜻이다. 이런 신조를 반영하듯 정 대표는 지금까지도 대표라는 직함과 관계없이 안전화와 작업복을 늘 착용하고 있다. 또 아직도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창업 초기 돈을 아끼려고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소수정예 직원으로 구성된 PKG가 최소 2년에 1번은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도 직원들이 늘 처음과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같은 일을 2년 이상 맡기지 않고 신입에게 업무를 맡긴 뒤 더 고차원적인 일을 하게 하는 것. 정 대표는 누구든 입사할 때는 뽑아만 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 2~3년이 지나면 매너리즘과 회사에 대한 불만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도 경영자의 역할이다. 왜 처음처럼 하지 못하냐고 할 게 아니라 처음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기업만의 강점이 있다최악의 취업난으로 청년실업자가 14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상당수 중소기업에서는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중소기업 기피 현상에 대해 정 대표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취업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어디 가서 일을 하든지 자신이 한 만큼 대가는 꼭 돌아온다고 강조했다.또 대기업은 수많은 입사동기 중에 소수만 승진하고 임원이 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처음부터 맡은 역할도 크고 그만큼 회사에서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사장, 회사와 함께 동반자로서 같이 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PKG와 같은 중소기업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PKG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으로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부터 각종 전시회 참가 지원, 최신 정보 업데이트 등 물심양면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정 대표는 보통 회사 일만 열심히 하느라 각종 지원제도가 있는 것을 잘 모르는 CEO들이 많다며 경기이업종교류회 서부지회장과 시화첨단 벤처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기업들에 이러한 정보를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작지않은 비전PKG의 현재 목표는 5년 내 상장이다. 직원들 모두를 주주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꿈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매출 62억원에 이어 지난해 90억을 달성하고, 올해 13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러한 목표는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PKG는 지난해 전문기술 인력을 확보한 알루미늄 사업팀을 새로 구성하고 기존 팀들의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또 중국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일본과 베트남까지 수출을 넓혀가며 이름처럼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독특한 채용방법과 복리후생신바람 나는 근무환경에 실적도 高高입사하면 개인車미혼직원엔 집 제공1~2년내 해외연수전직원 법인카드도 PKG의 복리후생은 가히 파격적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우선 전 사원에게 승용차를 제공한다. 영업직은 물론 사무실에만 있는 경리직까지 모두 차량을 제공하는 것은 시화공단이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출퇴근을 쉽게 하라는 배려다. 기름값 등 유지비도 모두 제공된다.이와 함께 미혼직원들은 사택인 인근 아파트로 입주가 가능하며 기혼직원에게는 회사 근처로 이사올 경우 2천만원의 전세자금도 지원해준다.선진국 해외여행 기회도 매년 한번씩 주어진다. 스스로 여행스케줄을 짜서 자율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오면 된다. 단 100년 이상 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오기와 같은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100년간 유지될 수 있는 비법을 배워오라는 것이다. 해외에서 실컷 놀고 오더라도 그 나라의 문화, 언어공부의 필요성 등 스스로 느끼는 점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도 제공되며 자신이 담당한 업무는 자신이 판단해 결정할 수 있는 전결권까지 주어진다.이쯤 되면 직원 한명 한명이 사장이라 할 만하다. PKG의 이같은 사장 대우는 같은 제품을 두번 만들지 못하는 로 제품의 특성에서 비롯됐다. 직원 한 사람이 고객을 만나 맞춤형 설계와 시공을 하기 때문에 담당자가 현장에서 내리는 판단이 가장 정확하다는 것이다. 직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하지만 이는 무엇보다 최고의 직장을 만들겠다는 정 대표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복리후생은 회사 이익의 범위 내에서 이뤄지지만 정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빚을 내더라도 직원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정 대표는 일반적으로 투자할 때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하지 않나. 설비 투자하듯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PKG는 채용방식도 다른 기업과 차별화돼 있다. 서류와 면접전형이 끝난 뒤 지원자의 부모를 함께 만난다. 이력서와 면접 때 보는 얼굴, 말만으로는 신뢰갈 사람을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를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 보는 것이다. 반대로 부모도 내 자식이 일할 회사가 어떤 곳인지,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PKG는 대가족이나 조부모와 함께 사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곱게 자라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 핵가족 시대에 대가족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자립심도 강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기술혁신 기업탐방 성남 (주)케이엠아이

센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케이엠아이(대표이사 우경욱)가 유비쿼터스 건설 계측 제어 시스템을 비롯한 유비쿼터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1992년 설립,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케이엠아이는 온도ㆍ적외선ㆍ습도ㆍ압력ㆍ수위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유비쿼터스 건설 계측 제어 시스템, u-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폐기물 감시 및 침입감지 시스템 등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을 통한 무선원격 계측 및 제어시스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케이엠아이는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케이엠아이의 유비쿼터스 건설계측 제어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현장 출장을 하지 않고도 온도 및 습도 등의 데이터를 관리자에게 제공하는 근거리, 광대역 통신을 이용한 새로운 실시간 현장계측시스템이다. 또 u-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은 도시의 대기를 체크하는 센서를 모니터링, 이를 LED 전광판에 표시하고 관리 기관에서는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대기 관련 경보를 발령할 수 있게 한다.다양한 센서 활용 무선원격 계측 및 제어시스템 등 솔루션 제공 중기청 기술혁신 우수기업 선정 폭넓은 분야 USN 적용시킬 것기존의 대기 및 수질오염도 측정은 현장 출장을 통해 측정할 수밖에 없어, 측정시간대와 센서 위치 등 상황에 따라 측정결과가 천차만별로 차이 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측정 기록을 다시 PC에 입력하는 등 DB화 과정도 번거로웠다. 하지만 USN을 통해 상시감시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각종 수치의 시간대별 정확한 측정은 물론,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즉시 DB화가 가능해진다는 게 우 대표의 설명이다.케이엠아이는 건설현장뿐 아니라 교통관리시스템과 산불관리시스템을 통한 재난관리, 공기질모니터링 시스템과 생태 수로 유지용수 탐지 시스템, 소음 진동 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환경관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뿐만 아니라 조도와 동작감지센서를 활용해 에너지절약 시스템도 구축 가능하다.케이엠아이의 사무실에도 이미 이 같은 USN 구축을 통해 50%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이처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설현장뿐 아니라 환경과 에너지 분야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우 대표는 말했다.우 대표는 Safety&Save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분야에 USN을 적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까지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영업 인력 확충을 통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건설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수출길 막히고… 관광객 끊기고… 日 대재앙 道 경제까지 덮쳤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내 각 경제 분야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4일 도내 일본 수출 중소기업, 화훼농가 등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수출이 중단돼 수백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도내 각 경제 분야별 피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소기업, 외투기업 빨간등대지진 여파로 일본 수출 중소기업들은 직간접적인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양의 적외선 온도계 수출업체 휴비딕은 당장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길이 막혔다.지난주 현지 법인을 통해 대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현 등지 업체에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제품을 받기로 한 업체들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부천의 자동차 부품업체 코아도 일본 자동차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4월 수출이 불투명해졌다.도내 외국인투자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한 일본계 기업들도 대지진 사태 장기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어연한산 등 도내 8곳의 외투산단에 입주한 이들 업체는 원자재의 70% 이상을 일본에서 들여오지만 거래업체와의 통신 두절과 운송 지연사태가 지속되면서 라인 일부를 중단 하는 등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화훼농가, 막걸리 수출 제동봄철 성수기를 맞아 일본 수출을 대비해 생산량을 늘린 도내 화훼농가들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고양시 주교동 다육식물 수출업체 나경찬씨(57)는 이날 1천만원 상당의 분화 1만개를 선적해 일본에 보내려고 했지만 일본측의 거래 중지 요청으로 수출작업을 중단했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에 뛰어든 고양시 30여개 장미 농가들도 지진으로 애초 계획했던 수출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경기북부지역에 몰려있는 막걸리 수출업체도 수출에 차질을 빚어졌다.지난해 가평에 제2공장을 준공한 ㈜우리술은 이날 소량을 일본으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현지 계약업체의 요청으로 일단 수출을 연기했다.㈜조술당 역시 이번주 3만6천ℓ를 선적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로 연기됐다.■ 일본인 관광객 뚝일본인들이 주로 찾던 도내 주요 관광지도 된서리를 맞았다.평소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이날 일본인 관광객을 찾아 볼 수 없었다.수원화성 관광안내소 매표원은 평일에도 30~40명씩 무리지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들어오지만 이날 오전에는 한대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수원화성운영재단 집계결과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본인 관광객은 9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55명보다 26%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가평 남이섬에도 하루 평균 40여명에 달하던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주말 20여명으로 감소했다.이선호박대준성보경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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