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우 명품화 사업에 82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내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경기도는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비를 지난해 42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고 20일 밝혔다.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가축개량, 경영개선, 시설개선의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총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가축개량 분야는 한우등록, 선형심사, 검정 등을 통해 우량 개체 기반을 구축하며, 수정란 이식과 유전체 분석 등 개량촉진 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사업을 지원한다. 경영개선 분야는 한우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 지원, 한우농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도우미(헬퍼) 제공,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모기퇴치램프 지원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시설개선 분야는 급수기, 환풍기, 자동목걸이 등 농가에서 항시 사용해 소모가 많은 필수적인 시설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한우농가의 최대 현안인 사료비를 절감하도록 그동안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았지만 예산 한계로 지원받기 어려웠던 ‘TMR(섬유질 배합)사료 배합기’를 31대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유례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축사 노후지붕 교체 사업’도 추진한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사업비를 대폭 증액했다”면서 “경기한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정
이선호 기자
2025-01-20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