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35.8%가 각종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해 도내 국제결혼 이주여성 3천815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35.8%인 1천364명이 1천772건의 각종 질환 유소견을 받았다.유소견 건수는 10대 13건, 20대 450건, 30대 633건, 40대 630건 등으로 나타났다.의심되는 질환은 신장질환이 9.8%로 가장 많고, 위장관계 질환 6.5%, 고지혈증 6.3%, 갑상선질환 5.7%, 간질환 5.1% 순이며, 320명은 B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됐다.도는 B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자 명단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통보, 무료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그동안 도는 외국인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을 했더라도 당장 국적을 취득할 수 없어 이 기간 의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을 감안해 2007년부터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하고 있다.검진종목은 기초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갑상선, 자궁암, 유방암, 위장촬영 등 23개 종목 등으로 희망자에 한해 실시됐다.또 검진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위탁해 의사, 간호사, 병리사 등 14명으로 구성된 검진팀이 검진일정에 따라 찾아가는 순회검진도 펼쳤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도·의정
구예리 기자
2011-01-10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