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제성장률 올 6.5% 전망

경기개발연구원 작년 8.7% 比2.2%p↓

올해 경기도 경제성장률이 6% 중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간한 ‘2011년 경기도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도의 경제성장률은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증가폭 축소와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 경기부양 효과 소멸 등으로 지난해 8.7%에 비해 2.2%p 하락한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국가 단위의 경제전망은 국책 또는 민간연구원에서 진행됐으나 경기도 지역경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적 경제전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야별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 이자비용 부담 증대와 더딘 고용회복,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지난해 5.5%에서 올해 4.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6.3%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도내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1.5%를 기록하며 소폭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거래부진 상황을 탈피하고 공공부문 투자 지속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정부의 SOC예산 축소, 민간부문 주택건설경기의 완만한 회복 등은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율하락 및 세계경기 둔화로 상품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45.1%에서 올해 12.1%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성장세 지속으로 지난해 2.9%에서 올해 3.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도내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51.3%에서 2011년 6% 중반대를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높은증가세는 부분적으로 2009년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만큼 지난해 투자 급증에 따른 투자조정압력 완화, 세계경기 둔화를 대비한 보수적 투자 등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도내 취업자수는 지난해 13.7만명 증가와 유사한 13.8만명 내외 증가로 예상된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경제전망은 경기도 지역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도의 경제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회복세를 보이는 도내 투자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의 신규 또는 증액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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