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방문대화 건의 보고회… 주민 의견수렴 578건 즉각 조치 나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5기 시민약속사업의 실천을 위해 ‘피드백 행정’에 나섰다.
수원시는 지난 7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좋은시장 첫 방문대화 건의 및 지시사항 추진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민선 5기 취임 후 4달여 동안 14곳의 사업소와 4개 구청, 39개 동주민센터을 직접 돌며 진행한 방문대화를 통해 접수된 주민 건의 및 시장 지시사항 등 578건(93건 중복 제외)과 관련한 조치 및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본청 부서별, 사업소별, 구별로 진행된 보고에서 시는 전체 578건의 건의 및 지시사항 가운데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210건은 조치 완료했고, 예산이 수반되는 295건은 시기조절을 통해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권선가구거리와 구매탄시장 등 특화거리 조성 요구와 산남초 주변 CCTV 설치 요구 등 117건은 2년 이내 실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수원역앞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비상활주로 해제 등 현안 민원은 수용하되 2년 이상 장기적인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하고,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공영주차장 건설 건의는 막대한 사업비 등이 소요돼 수요조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시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통장임기 연장, 학교주변 송전탑 지중화, 주민자치위원 수당 상향조정,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등 73건은 막대한 예산문제와 법적 근거가 없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기존의 일방적인 전달방식이 아닌 쌍방간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방문대화에서 2천848명을 만났다”면서 “주민의 건의사항과 각종 불편 사항을 즉각 조치하고, 또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휴먼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 시장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는 구별 2011년 좋은시장 열린대화에서 이번 방문대화 보고대회 조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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