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해 2만9천807쌍 이혼 ‘매년 증가’… 결혼인구는 감소 추세
‘2010년 도정주요 통계’
경기도내 결혼한 부부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이혼하는 부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통계청의 인구동향 조사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 최근 발간한 ‘2010년 도정주요 통계(2009년 12월31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도내에서는 총 7만3천403쌍이 결혼하고, 2만9천807쌍이 이혼했다.
이는 하루 평균 201쌍이 결혼한 반면 81쌍이 이혼한 수치다.
특히 결혼한 부부는 지난 2007년 8만1천248쌍에서 2008년 7만8천4쌍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이혼한 부부는 2007년 2만9천964쌍에서 2008년 2만8천379쌍으로 감소했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출생자도 2007년 12만5천615명에서 2008년 11만9천397명, 2009년 10만9천257명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도민의 경우 2008년 1천154만9천91명에서 2009년 1천172만7천418명으로 1.54% 증가했으나 31개 시·군 가운데 안양시와 안산시, 군포시, 구리시, 포천시, 연천군 등 6개 지자체는 오히려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화성시 인구는 51만5천162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무려 9.21% 증가했으며, 오산시도 6.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31개 시·군 중 1㎢당 인구밀도는 부천시가 1만6천560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연천군이 66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2007년 7.8%, 2008년 8.1%, 2009년 8.4%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북부지역이 9.8%로 남부지역의 7.9%보다 1.9%p 높아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결혼한 부부와 이혼한 부부 수를 단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혼 가정이 늘면서 출생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에 대비, 노인정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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