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 갈 곳 없다

이천, 여주, 양평 등 경기도내 7개 시군에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아 이들 지역내 중증환자 발생시 응급대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28일 도에 따르면 도내 17개 권역 중 12개 권역에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된 반면 화성, 시흥, 김포, 파주 등 일반지역 4개 권역과 이천, 여주, 양평을 아우른 1개 권역에는 지역응급센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지역내 지역응급센터가 미지정된 것은 응급수요가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기관과 인력을 늘릴 경우 적자경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의료기관이 지역응급센터로 지정받으려면 응급실 병상 규모를 20병상(기존 10병상) 이상 늘리고, 의료 인력도 의사 4명(기존 2명), 간호사 10명(기존 5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이천, 여주, 양평 등은 의료 취약지역으로 주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어 도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지역응급센터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이 지역에 지정되는 지역응급센터는 시설장비와 운영비 등 총 21억600만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일반지역 4개 권역에도 지역응급센터 지정을 추진한다.현재 지역응급센터 지정이 가능한 병원은 시흥 3개, 화성 2개, 김포 3개 등이다.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道, 유휴지 활용… 2013년까지 체육시설 늘려

경기도가 오는 2013년까지 도내 유휴지를 활용, 야구장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300여개를 설치하기로 했다.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유휴지 등 빈 공간을 이용해 오는 2013년까지 저소득층과 체육동호인, 학생 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3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도는 올해 하반기 중 10개 내외의 체육시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도는 설치비용의 일부는 도비로 지원(조례상 시설비의 30%)하되 저소득층 도민 체육시설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현재 도가 검토 중인 부지는 5년 이상 미개발지, 교량하부공간, 4대강 조성지, 하천부지 등 유휴지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곳에는 축구장과 야외수영장, 빙상장, 야구장, 배드민턴, 농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설치되며, 예상비용은 야구장 2억원, 축구장 1억원, 야외 수영장 2억원(1천500㎡)으로 추산됐다.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산남양주의정부김포안양 등 13개 지자체에서 23개 후보지를 신청했다.특히 안산시는 경기국제항공전 주차장 부지로 사용되고 있는 안산시 사동 일원 26만7천㎡에 야구장 6면과 축구장 8면, 족구장 4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내 13개 지자체에서 유휴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건립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올해 시범사업은 하반기 추경이나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확보,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구제역 조기 안정화 출구전략 본격추진

경기도가 15일까지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1차 침출수 제거를 마치는 등 구제역 조기 안정화 출구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1일 전국 처음으로 남양주 진건읍과 양평군 강하면 매몰지 2곳의 침출수를 뽑기 시작해 이날까지 5개 시군 53곳에서 17t의 침출수를 제거했다.침출수 제거는 분뇨차량 탱크로 뽑아올린 침출수를 pH5 이하로 강산성화하거나 pH10 이상으로 강알칼리성화해 구제역 바이러스균을 사멸시킨 뒤 가축분뇨공공처리장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또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음성으로 나올 경우 pH 조정을 하지 않고 곧바로 가축분뇨공공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하고 있다.도내 37개 매몰지의 침출수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현재 통보된 19개 시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는 매몰지 침출수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자체 사멸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이와 함께 도는 매몰지 유공관과 저류조를 일제 점검해 보완이 불가능하거나 재시공이 필요한 경우 10일까지 완료키로 했다.특히 팔당특별대책지역 12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137곳, 경사지와 하천인접 200곳 등 중점관리 매몰지는 2일부터 4일까지 전문가 현지 조사를 실시해 차수벽 및 옹벽 설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도는 최근 구제역 신고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다음달 20일께 도내 전 지역의 구제역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입식 가축 예상 두수를 한우 3만3천두, 젖소 3만1천두, 어미돼지 15만두 등 총 21만4천두로 예상, 수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1차 침출수 제거 이후에도 6개월~1년간 침출수 뽑기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성남시의회, ‘이숙정 징계안’ 재상정되나…

판교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공근로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성남시의회 이숙정(36)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재추진 할 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성남시의회 제명안 부결로 이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분당을에서 치러질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는 양상이다.민주당 소속 지관근 부의장은 28일 (지방자치법상) 4가지 징계(경고, 사과, 출석정지, 제명)가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며 전체 의원의 의사가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고 시민 정서와도 맞지 않아 다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 부의장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나 싶다며 한나라당협의회가 근거없이 민주당을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용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통일된 당론이 없다며 징계안이 재발의되면 의원 소신에 따라 임시회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지난 25일 본회의 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제명 처리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진정으로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인지 고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의결

김포시의회(의장 피광성)가 논란끝에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승인촉구안 채택에 합의했다.시의회는 28일 제117회 임시회를 열고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승인촉구안을 재적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시의회는 승인촉구안에서 김포시는 반세기가 넘도록 국가안보라는 명분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시달려왔으나 제대로 된 교통망을 구축하지 못했다며 24만 시민들은 이같은 지역적 낙후성을 극복하고 한강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의 김포연장을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시의회는 하지만 정부는 오락가락하는 신도시 정책으로 사회기반시설의 하나인 도시철도 정책의 혼선을 야기, 지역사회에 엄청난 갈등을 가져오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하며 김포시의 미래를 염원하는 온 시민의 뜻을 담아 서울지하철 9호선의 김포연장을 위한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여론을 수렴,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의회는 이를 위해 시의회도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밝힌다면서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이 조속히 처리돼 시민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는 물론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에 간절히 건의한다고 밝혔다.한편, 시의회는 이날 의결된 승인촉구안을 곧바로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심의 보류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심도있게 논의”

인천시의회가 골프장 조성으로 환경파괴 논란을 빚으며 전면 보류됐던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28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4일 옹진군 굴업도를 비롯해 대이작도와 덕적도 등 굴업도 오션파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된 섬을 돌며 현지시찰을 할 계획이다.이번 시찰에 참여하는 의원은 이강호 문복위원장을 비롯해 안영수신현환강병수이상철이용범박승희박순남 의원 등 문복위 소속 의원들과 전용철 산업위원장, 기획행정위 소속 이재병 의원, 건설교통위 소속 안병배이성만정수영 의원 등 모두 13명이다.의원들은 대이작도덕적도의 관광자원인 풀등과 국사봉 등 도서관광 실태를 파악하고, 굴업도 관광단지 예정지를 시찰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굴업도 관광단지는 지난 2009년부터 CJ그룹이 3천91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 말까지 굴업도 172만6천㎡에 14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호텔, 판매시설 등을 갖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보류됐었다.이강호 위원장은 옹진군 섬지역 주민들이 굴업도 개발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의회에 접수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섬을 찾기로 했다며 굴업도에 국한되지 않고 서해권 도서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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