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주민들 개발촉구 청원 접수, 3·4일 현지시찰”
인천시의회가 골프장 조성으로 환경파괴 논란을 빚으며 전면 보류됐던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28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4일 옹진군 굴업도를 비롯해 대이작도와 덕적도 등 굴업도 오션파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된 섬을 돌며 현지시찰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시찰에 참여하는 의원은 이강호 문복위원장을 비롯해 안영수·신현환·강병수·이상철·이용범·박승희·박순남 의원 등 문복위 소속 의원들과 전용철 산업위원장, 기획행정위 소속 이재병 의원, 건설교통위 소속 안병배·이성만·정수영 의원 등 모두 13명이다.
의원들은 대이작도·덕적도의 관광자원인 풀등과 국사봉 등 도서관광 실태를 파악하고, 굴업도 관광단지 예정지를 시찰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굴업도 관광단지는 지난 2009년부터 CJ그룹이 3천91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 말까지 굴업도 172만6천㎡에 14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호텔, 판매시설 등을 갖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보류됐었다.
이강호 위원장은 “옹진군 섬지역 주민들이 굴업도 개발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의회에 접수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섬을 찾기로 했다”며 “굴업도에 국한되지 않고 서해권 도서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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