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기획재정부에 18개 애로사항 건의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애로 사항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비롯해 조성만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이정석 김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경제계 대표와 인천시 관계자,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인천상의가 인천지역 투자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집한 18개 기업의 애로 사항을 주 차관보에게 건의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간담의 순서로 이어졌다. 인천상의는 현재 사업주가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고 일시휴업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때 임금을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지원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지원금이 점차 감소,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지원유지 조건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현재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장애인 신규 고용인원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되던 설립지원금이 2010년을 끝으로 지원되지 않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후 고용유지지원금 조건 완화와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제품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중소기업, 대기업·공공기관 납품협력 쉬워진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한 납품협력이 쉬워질 전망이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과 중소기업 판로 애로 해소를 위해 다음 달 중 7차례에 걸쳐 1대 1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지역 내 345개 중소기업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해 대기업 본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현지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1대 1 구매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구매상담회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국내 홈쇼핑 및 해외홈쇼핑 입점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순회하며 열린다. 이어 13일에는 인천 서구 한국중부발전에서 50개 기업이 상담에 참여하고, 20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상담회가 열린다. 앞서 인천중기청은 지난해 삼성전자 등 12개 기관을 대상으로 구매상담회를 개최, 총 365개 업체의 구매상담을 성사시켜 참여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구매상담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이달 말까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천중기청 창업성장지원과 한인옥 주무관은 사전 수요조사를 벌여 중소기업들이 판로개척을 희망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기회를 만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한국은행 인천본부 “인천지역 실물경제 바닥권 맴돈다”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6월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의 생산 증가에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기계와 장비 등의 생산이 크게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인천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79.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산단의 생산액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 줄었고, 수출은 13.4% 감소한 4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작년보다 4.8% 줄어들면서 지난 5월(-4.5%)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활동도 부진을 면치 못해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동월 대비 35.3%나 줄었다. 그러나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53.6% 증가했다.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10% 이상 증가했다. 수출은 철강 제품과 산업기계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고,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다소 줄었으나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올해 인천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인천지역 경제는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부진과 소비 위축 등으로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교역의 시대, 인천항 역할 재정립 모색돼야"

한중 교류에서 인천항이 차지하는 역할을 평가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국제물류연구회는 인천항만공사, 한중카페리협회와 함께 지난 20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인천항만 관련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수교 20년, 인천항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전 작 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은 세미나에서 한중수교 20년, 한중카페리의 역사를, 김운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중교역의 거점, 인천항의 활로 모색이란 주제로 각각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사무국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년간 한중카페리 여객 수는 1천247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인천항 이용여객은 73.9%인 922만 명에 달하고 화물 물동량 역시 지난 20년간 400만TEU 중 345만TEU(86.1%)가 인천항을 통해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한중카페리 운항 역사를 거론한 뒤 인천항과 배후도시가 한중교역의 거점으로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부두와 터미널이 이원화돼 있는 현재의 국제여객터미널 인프라의 취약성과 배후부지 부족 문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교역의 시대에서 교류의 시대로, 국가 대 국가 무역의 시대에서 경제블록 내 통합시장의 시대로 변해가는 흐름에 부응하는 인천항의 역할 재정립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항 수심 확대, 배후단지 유치업종 타깃 마케팅, 정부지원 확대를 통한 저렴한 임대료 수준 결정, 관광객 유치 및 해양관광 활성화, 남북 항만개발 협력, 한중 FTA 대비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신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등 인천항의 미래가 걸린 사업들은 한중 교류의 확대심화에 대한 전망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지적과 제안을 인천항의 비전과 전략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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